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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6807116
· 쪽수 : 226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눈이 온 수풀
달밤과 까치
달님과 호두
꼬제뜨의 장화
꽃 내음이 하나 가득 차 있었다
꽃 내음을 파는 꽃 가게
아기 코끼리 바봉
두 장의 음악회 초대권
내재봉소 할머니
두 노인 이야기
빛과 바람
산에는 꽃 피네
꽃을 좋아한 왕자님
등왕각의 추억
해설
정원석은
김학중은
책속에서
꼬제뜨는 벗은 장화를 가슴에 꼭 껴안고 울기 시작한 것입니다. 부인은 꾸짖으며 억지로 뺏으려 했습니다. 샘 할아버지는 딱해서 가만히 보고만 있다가 이 꼬제뜨가 정말 친손녀딸인 것처럼 느껴지고 불쌍해졌습니다.
‘우리 꼬제뜨도 어디선가 이런 일을 당한다면 얼마나 슬플까?’
샘 할아버지는 물끄러미 장화와 꼬제뜨의 얼굴을 번갈아 보았습니다. 그러고는 마침내 결심하고 말했습니다.
“꼬제뜨야, 울지 마라. 그 장화는 네게 줄 테니.”
부인은 제 귀를 의심하는 것처럼 샘 할아버지를 쳐다보았습니다.
“괜찮습니다, 부인. 우리 손녀딸 것은 새로 짓기로 하지요. 이 장화는 이 할아버지가 선물하지요.”
샘 할아버지는 가슴이 뿌듯해서 하얀 머리를 끄덕이며 되풀이 말했습니다. 그러고는, 꼬제뜨를 번쩍 치켜 안으면서 말했습니다.
“가끔 이 앞을 지나실 적이면 꼬제뜨를 데리고 들러 주십시오. 꼬제뜨야, 할아버지와 약속하겠니?”
->꼬제뜨의 장화> 중에서
“꽃들이 모두 예쁘고 향긋해서 고를 수가 없어요.”
아기 바람이 망설이며 말했습니다.
“모두 마음에 드시면 골고루 다 가져가세요.”
“고맙습니다. 그럼 조금씩 골고루 다 주세요.”
“네에, 알았습니다.”
개구리 아가씨는 거미줄 같은 그물로 꽃 내음을 모읍니다. 이리 갔다 저리 갔다 바쁘게 돌아다닙니다.
여기는 꽃 내음을 파는 꽃 가게입니다.
아무리 손님이 많아도 꽃은 줄지 않습니다. 아무리 꽃 내음을 많이 팔아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꽃 내음을 파는 꽃 가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