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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6807314
· 쪽수 : 210쪽
책 소개
목차
이상한 샘물
두더쥐의 혼인
?치의 옷
四月 금음날 밤
양초 귀신
벗? 이약이
시골쥐의 서울 구경
萬年 샤쓰
金時計
1+1=?
동생을 차즈려
해설
방정환은
장성유는
책속에서
옛적 아조 어수룩한 옛적에 싀골 량반 한 분이 서울 구경을 왓다가 불만 켜 대이면 왼 방 안이 환?하게 밝어지는 초[蠟燭]를 처음 보고 엇지 신긔한지 그것을 만히 사 가지고 나려가서 자긔 동리의 집집마다 차저가서 서울 구경 이약이를 자랑삼아 하고 서울 갓든 표적으로 그 신긔한 초를 세 개씩 주엇슴니다.
동리 사람들은 그 처음 보는 물건을 밧기는 밧엇스나 무엇 하는 것인지 엇더케 쓰는 것인지 알지를 못하야 퍽 갑갑하엿슴니다. 그러나 사다가 준 사람에게 새삼스럽게 물어보기는 붓그러우닛? 물어보지도 못하고 저의들?리만 이 집 저 집 차저다니면서 서로 물어보앗스나 한 사람도 그 하?엿코 가늘고 갤?한 것이 무엇 하는 것인지 도모지 알지 못하엿슴니다.
그래 하다? 하다 못하야 젊은 상투장이 다섯 사람이 그것을 손에 들고 그 동리에서 아는 것 만키로 유명한 글방[書堂] 선생님?로 물으러 갓슴니다.
“선생님! 이번에 뒤ㅅ말 사는 송 서방이 서울서 이런 것을 사 가지고 와서 서울 갓던 표적이라고 집집에 세 개씩 주엇난대 선생님 댁에도 이런 것을 가저왓습더잇가?”
“응 가저오고말고. 우리 집에는 아홉 개나 가저왓데.”
“녜? 선생님?는 특별히 만히 가저왓슴니다그려… 그런대 저의는 이것이 일홈이 무엇인지 무엇에 쓰는 것인지 알 수가 잇서야지요. 그래서 무엇에 쓰는 것인지 엿주어 보라 왓슴니다.”
“그?짓 것도 몰르는 사람이 잇단 말인가. 죽게, 죽어 버리게, 죽는 게 올흐이….”
“녜? 죽드래도 싀원히 알기나 하고 죽겟스니 졔발 점 아르켜 주십시요.”
“아모리 무식한 사람이기로 그것도 모른단 말인가. 그것이 국 ?여 먹는 것이라네. 서울 사람들은 그걸로 국을 ?여 먹어요.”
“허허? 그걸로 국을 ?여요? 맛이 잇슬가요?”
“맛이 잇고말고… 맛이 업스면 서울 사람들이 먹을 리가 잇는가… 맛잇고 살?고 아조 훌융한 것이라네….”
“대톄 이것이 무엇인대 그럿케 맛 좃코 몸에 리롭슴닛가?”
“백에[白魚]라고 물속에 잇는 생선을 잡어서 말린 것이야.”
“이상한 생선도 만슴니다. 눈?도 업고 이 압헤 요 ?죽한 것(심지)은 무엄닛가?”
“눈?이 원래 업는 생선이야…. 그래서 더욱 귀(貴)하다 하는 것이라네. ?죽한 것은 그게 주둥이 아니고 무언가.”
“이 밋헤 잇는 이 구녁은 무엄닛가?”
“그것은 ?구녁이지 무어야.”
- '양초 귀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