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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6807260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13-06-10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열한 그루의 자작나무
찔레꽃 편지
훨훨 봉황새야
디딜방아 쿵더쿵 아저씨
천 개의 꽃등
눈새
골동품 가게 주인 득만이
하느님의 꽃밭
아무도 모르는 첫 전철
황새와 돌멩이
해설
장성유는
고인환은
책속에서
그곳엔 개구리가 살고 있었어요. 정말 뜻밖이었어요.
“넌 누구야?”
“마법사야. 선생님 마음속에서 나온 마법사야.”
“선생님 마음속에서?”
나는 기가 막히다는 듯이 말했어요.
“누구나 다 있어. 너의 마음속에도 마법사가 있을 거야. 네 마음속에 있는 마법사가 네 마음을 읽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너를 위해 일하는 거지.”
“그럼, 넌 선생님을 위해서 어떤 일을 했니?”
“‘엄지 물건’을 감추어 두었지. 선생님은 너희들과 모두 앉아 보고 이야기 나누고 싶어 하셨어. 생각해 봐. ‘엄지 물건’이 사라지지 않았다면 한 아이는 짝꿍 없이 혼자 앉아야 했겠지.”
그러고 보니 없어진 ‘엄지 물건’이 모조리 다 있었어요.
-'열한 그루의 자작나무' 중에서
“김 일병은 그렇게… 이름 없이 죽어 갔어요….”
나는 ‘뻥’ 뚫린 이마로 부끄러이 하늘을 보며 말했습니다.
찔레꽃은 하얀 꽃잎을 떨며 아무 말 없습니다. 들바람 소리만이 ‘윙윙’ 찔레 넝쿨에 머물렀습니다.
잠시 뒤 찔레꽃은 환히 웃으며 말했습니다.
“김 일병은 죽지 않았어…. 김 일병은 아름다운 찔레꽃 향기로 남았어….”
그 말에 나는 번쩍 놀랐습니다.
-'찔레꽃 편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