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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섭 동화선집

김요섭 동화선집

김요섭 (지은이), 김은숙 (엮은이)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2013-06-10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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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섭 동화선집

책 정보

· 제목 : 김요섭 동화선집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6807321
· 쪽수 : 190쪽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동화문학선집. 김영순은 196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학처럼>이란 단편이 당선되어 동화작가가 되었다. 이 책에는 <송이 캐는 노인>을 포함한 10편의 단편이 수록되었다.

목차

샛별과 어머니
늙은 나무의 노래
푸른 연
은하수
꽃주막
사랑의 나무
꽃잎을 먹는 기관차
단추
안개와 가스등
푸른 머리의 사나이
해돋이
해님
해시계

해설
김요섭은
김은숙은

저자소개

김요섭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7년 함경북도 나남에서 태어나 1997년 타계했다. 동화 「고개 넘어 선생」이 1941년 ≪매일신보≫ 신춘문예에 2석으로 당선되어 14세 어린 나이에 등단했다. 저서로는 시집 『체중』 『달과 기계』 『달을 몰고 달리는 진흙의 거인』 『63억 광년을 산 이슬』, 소년소설집 『따뜻한 밤』, 동화집 『깊은 밤 별들이 울리는 종』 『오 멀고 먼 나라여』 『날아다니는 코끼리』 『햇빛과 바람이 많은 골목』 『이슬꽃』, 동시집 『바이킹 155호를 쏘라』 등이 있다. 릴리언 H. 스미스의 『아동문학론』을 번역·소개하고 평론집 『현대 동화의 환상적 탐험』을 펴냈으며 1970년에 ≪아동문학사상≫을 창간하고 10호까지 간행하여 아동문학 이론 확립에 크게 기여했다. 소천아동문학상?대한민국문화예술상·한국시인협회상·대한민국문학상 본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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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솜리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나왔습니다. 지금은 익산이라고 하지요. 서울에서 중·고·대학교를 나오고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했습니다.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 공부를 했습니다. 세 아이의 엄마 노릇을 하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그래도 알토란 시간을 따로 숨겨놓았다가 글을 쓰곤 했지요. ‘대한민국문학상’, ‘소천문학상’, ‘가톨릭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꽈리불」, 「낙엽 한 장만한 바람」, 「숲속의 시계방」, 「우주로 날아간 뒤주왕자」, 「두레박 속의 우물」,「이야기를 파는 가게」, 「생각이 새콤달콤」, 「초대받은 꽃반디」, 「나리는 제임금이 아닙니다」, 「솜리 아이들」, 「쿵타아저씨는 해결사」, 「은수가 오케 하다」, 「배추벌레표 김치」 등이 있습니다. 다시 쓴 고전으로 「금오신화」, 「춘향전」, 「임진록」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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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세계에는 해님이 꼭 하나밖에 없다고들 모두 알고 있읍니다.
일 년에 한 번씩 새해가 어느 먼 나라에서 떠올라 일 년 동안 지구를 도는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아니면 하루에 한 번씩 해님이 돋아나는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그러나, 해님은 하나가 아닙니다. 밤하늘의 별 수보다 더 많은 해가 이 세계에는 살고 있읍니다.
본래 해님 나라가 따로 있읍니다. 어린이들은 해님 나라 나무에 열렸던 과일이었읍니다.
해님 나라의 뜰은 아주 넓습니다. 그 넓은 뜰에 해님이 과일처럼 열리는 나무가 울창하게 들어서 있읍니다.
해님 나라의 뜰에는 작업복을 입은 해님 나라 나무를 키우는 동산지기가 다닙니다.
해님 나라 동산지기의 음성은 마치 우뢰 소리와 같이 쩌렁쩌렁 우렁찹니다. 그의 이마와 등은 늘 땀에 젖어 번쩍거립니다.
동산지기는 나무 밑을 지나다가, 갓 익은 어린 해님의 얼굴을 톡톡 손가락으로 퉁겨 봅니다. 그때마다 나무에 열린 어린 해님한테서는 향내가 토해집니다.
“어, 이거 무슨 향기일까, 오라 알았어. 열무김치 냄새에 꽃분이 냄새가 나는군.”
해님 나라 동산지기는 그 해님을 뚝 따서는 배구할 때 볼을 던지듯 울타리 너머로 휘잉 내던졌읍니다.
열무김치 냄새와 꽃분 냄새가 나던 해님은 그만 하늘에서 떨어졌읍니다.
열무김치가 맛이 들 무렵 한국의 어느 시골집의 아기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중략)
일 년에 한 번씩 설날에 새해가 돋는 나라는 게으름장이와 느림보 어른들의 나라의 얘기입니다. 날마다, 아니 시간마다, 아니 일 초 동안에도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새 해님이 태어나는 나라가 우리 어린이들의 나라입니다. 어린이들은 하늘의 해님도 자기 소꿉동무만큼 정답습니다. 하늘의 해님이 보이지 않으면 얼른 이렇게 부릅니다.

해야 해야 붉은 해야
김칫국에 밥 말아 먹고
장구 치고 나오너라.

하늘의 해님이 나오면 모두들 물어봅시다. 전에 이 땅에 오기 전 해님 나라 나무에 열렸을 때, 내 이름은 무엇이었냐고요.
내 과일에서는 무슨 향기가 토해졌느냐고! 가만히 물어봅시다.
아마 한국의 어린이들은 아침의 향기가 토해졌을 것입니다.
자, 여러분! 자기 손가락으로 자기 머리를 살짝 퉁겨 보셔요. 틀림없이 음악 소리가 울릴 것입니다.

-[해님] 중에서


화차에 꽉꽉 꽃짐이 다 실어지면 금테 모자를 쓴 역장님이 천천히 기관차를 향해서 꽃을 흔들어 댔읍니다.
이 신호를 받자 기관사는 하늘에다 멋들어진 파이프오르간 소리 같은 기적을 울리면, 기관차 연통에서 뿜어지는 연기가 꽃잎의 모양일 때도 있고, 기관사가 문 파이프의 모양일 때도 있는가 하면 언젠가 아프리카에서 사냥한 사자의 모양일 때도 있읍니다. 때로는 기관사가 존경하는 위대한 사상가의 얼굴 모습일 때도 있읍니다.
(중략)
기관차의 굴뚝에서는 쟈스민의 향기를 비롯한 여러 가지 꽃향기가 연기 대신 푹푹거리고 토해졌읍니다.
그 까닭은 이 기관차가 끌고 가는 화물이 꽃짐이기 때문이라고요! 그렇기도 하지만 화부가 퍼부어 넣고 있는 것은 석탄이 아닙니다. 꽃다발이든가 꽃나무 뿌리가 화덕에서 타올랐읍니다.
기적 소리가 다시 요란하게 퍼졌읍니다. 그 소리는 구름 떼 같은 종달새들의 울음소리였읍니다.
이윽고 기관차는 장미 꽃잎을 함빡 뒤집어쓴 채 아무도 지키는 사람이 없는 국경 지대를 넘어섰읍니다. 장미로 우거진 국경 지대를 다 넘어섰을 때는 화물 열차의 무쇠 바퀴마다에서는 숨이 막힐 듯한 꽃향기가 마구 뿜어졌읍니다.

-[꽃잎을 먹는 기관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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