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6807543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봄을 파는 가게
난쟁이 마을
숲 속 꼬마네 마을
새끼 고양이
초승달과 도둑
작은 소나무의 행복
아름다운 기도
마귀의 눈물
교실을 지키는 허수아비
산으로 간 폰돌이
아빠를 구합니다
바다로 소풍 간 부릉이
넌 누굴 닮았니
빨간 우체통의 비밀
동전의 웃음
해설
최영희는
박종순은
책속에서
해님의 뜰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무지개가 피어오를 것 같은 아름다운 해님의 뜰에는 온갖 아름다운 꽃들이 짙은 향기를 내뿜고 있었습니다.
해님의 안내를 받으며 바람은 온 뜰을 두루 구경하였습니다.
만나는 꽃마다 바람 덕분에 아름다운 꿈을 피우게 되었다고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였을 때 바람은 아주 쪼그맣고 귀여운 보랏빛 꽃에게서 좋은 향기로 가득 찬 작은 항아리를 선물 받았습니다.
바람은 그 쪼그맣고 귀여운 보랏빛 꽃이 언젠가 자기가 초록 모자를 씌워 주었던 볼품없었던 새싹이었다는 것을 감쪽같이 몰랐습니다.
<봄을 파는 가게> 중에서
떡갈나무 숲 사이로 검은 비로드 옷으로 갈아입은 밤하늘이 보이고 별들은 그 옷에 단 브로치처럼 곱게 반짝였습니다.
“여기서 편히 쉬어라.”
엄마는 꼬마에게 입맞춤을 해 주곤 나무 꼭대기로 올라갔습니다.
“정말 숲 속의 밤은 아름다워.”
꼬마는 그렇게 중얼거립니다.
이제 겨울이 오면 겨우 세 돌이 되는 꼬마는 숲 속에 사는 아기 바람입니다.
초저녁부터 성가시게 굴던 풀벌레의 연주도 끝났습니다. 목청을 높여 노래 부르던 여치 아저씨도 코를 고는지 풀잎이 들썩입니다.
밤은 점점 깊어 갔지만 꼬마의 두 눈은 말똥말똥합니다.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밤이기도 합니다.
<숲 속 꼬마네 마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