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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67340148
· 쪽수 : 106쪽
· 출판일 : 2014-10-29
책 소개
목차
예쁘지 않니, 애나?
답장
키가 크고 수수한 새러 아줌마
아이예
우리의 건초 언덕
겨울 이야기를 해줄래?
첫 여름 장미
폭풍
흙먼지다!
리뷰
책속에서
“엄마가 칼렙이라고 내 이름을 지어준 거지?”
오래되고 낯익은 이야기를 들춰내면서 칼렙이 말을 이어갔다.
“나라면 너한테 ‘말썽꾸러기’라고 했을 거야.”
그 말에 칼렙이 씩 웃었다.
“엄마는 널 나한테 넘겨주면서 노란색 담요에 싸라고 했어.”
칼렙은 내가 이야기를 더 해주기를 기다리며 물었다.
“그다음엔?”
나는 한숨을 쉬었다.
“엄마가 그랬어. ‘예쁘지 않니, 애나?’”
“그래, 난 예뻤어.”
칼렙이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칼렙은 그걸로 이야기가 끝난 줄 알겠지만, 나는 진짜 내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칼렙은 그냥 그저 그렇게 생겼었고, 진짜 귀가 따가울 정도로 큰 소리로 울었고, 냄새도 고약했었다. 하지만 그건 큰일도 아니었다. 다음 날 아침에 엄마가 돌아가셨으니까. 칼렙에게 가장 크고 나쁜 일은 그거였다.
* 본문 <예쁘지 않니, 애나?> 중에서
애나에게,
난 머리도 잘 땋을 수 있고, 스튜도 잘 만들고, 빵도 잘 굽는단다. 사실 책꽂이를 만들고 페인트칠하는 게 더 좋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은 바다색이야. 파란색과 회색과 초록색으로 날씨에 따라 다르지. 윌리엄 오빠는 어부인데, 안개가 자욱한 바다의 색은 이름을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단다. 오빠는 넙치, 농어, 전갱이 같은 물고기를 잡아. 가끔은 고래도 본단다. 물론 바닷새들도 만나지. 나랑 윌리엄 오빠가 매일 보는 것들을 너도 볼 수 있도록, 바닷새에 대한 책을 한 권 같이 보낸다.
새러 엘리자베스 휘튼
* 본문 <답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