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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67340797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15-11-01
책 소개
목차
1장 언덕 위의 집_7
2장 박쥐_17
3장 공룡_29
4장 우리 가족과 다른 동물들_39
5장 내 동생 루카스_57
6장 책이 있는 나무_67
7장 올랜도_79
8장 정글북_93
9장 마지막 독서_107
10장 나무의 목소리_121
작품해설) 책을 들고 자연으로 나가보세요_126
리뷰
책속에서
난 아빠와 동생들 사이가 너무 걱정스러웠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동생들 방으로 갔다. 걔들은 컴퓨터 앞에 앉아서 숙제하고 있었다.
“얘들아, 왜 책을 안 읽는 거야?” 나는 다짜고짜 물었다.
“어? 안 읽는다고? 그럼 이건 뭐야?” 호르헤가 돌아다보고서 몸을 비켜주었다. 모니터에 쓰고 있던 숙제가 보였다.
“책을 말하는 거야.” 내가 말했다.
“책! 헐, 아빠가 누나한테 아부 좀 했나 보네.” 헤라르도가 끼어들었다. “책은 거지 같아. 옛날 오락 같다고. 아무도 좋아하지 않아. 아빠랑 누나만 빼놓고. 누나는 언제나 아빠 상대가 되어주잖아.”
쌍둥이는 겨우 열 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런 말을 서슴없이 내뱉었다.
― 본문 '5장 내 동생 루카스' 중에서
루카스는 집에 있는 책 중에서 읽을만한 책을 가져오자고 했고 나는 우리 자신의 책을 쓰자고 제안했다.
우리가 의견을 정하기 전에 오두막에 다른 모험 소설이 나타났다. 아서 코난 도일의 ≪잃어버린 세계≫였다. 앞표지에 입을 벌리고 있는 공룡이 보였다. 루카스는 신났다. 그 책은 나보다 루카스를 위한 것 같았다. 루카스는 특히 첫 챕터 제목을 좋아했다. '우리는 영웅이 될 수 있다' 루카스는 낚싯바늘을 물었다.
― 본문 '7장 올랜도' 중에서
내가 만일 나무 위 오두막에서 그 모든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나는 지금의 내가 아닐 테고, 글을 쓸 수도 없었으리라. 내 동생들도 마찬가지일 거다.
넷 중에 나만 작가가 되었다. 하지만 동생들이 그 책들을 읽지 않았더라면 그들의 삶이 지금과는 달랐을 거다. 훨씬 덜 흥미로웠을 거다. 특히 ≪안나 카레니나≫나 ≪로드 짐≫과 같은 책을 몰랐다면 말이다.
― 본문 '9장 마지막 독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