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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중세사(위진남북조~당,송)
· ISBN : 9788967355579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18-10-26
책 소개
목차
제1장 시대
위의 멸망
진의 변란
오호의 침공
누구의 동진이었나
총체적 붕괴
제2장 인물
영웅과 간적
반신 왕돈
정객 왕도
효웅 환온
재상 사안
제3장 정신
명사의 풍류
혜강의 죽음
완적의 만취
도연명의 은둔
명사 황제 사마욱
제4장 기풍
유미주의의 시대
아름답게 산다는 것
인간과 자연
위진의 월드컵
무현금
제5장 가치관
진실과 거짓
병적인 자유
기형적인 독립
앓아야 할 병
남북조를 향해 나아가다
저자 후기│그 여인들
옮긴이의 말│이중톈과 ‘위진풍도’
부록│본문에 언급된 위진시대 사건 연표
리뷰
책속에서
그러면 위진풍도의 핵심적인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사람은 아름답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확실히 위진은 유미주의의 시대였다. 위진 사람들이 보기에 인물의 아름다움은 ‘아름답게 생긴 것’뿐만 아니라 ‘아름답게 사는 것’이었다. 그것은 당연히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했고 또 대가를 치러야 할 수도 있었다.
사실 위진의 청담가 중에는 실천가가 적지 않았다. 그들이 현학을 좋아한다고 해서 결코 비현실적이지는 않았다. 심지어 세계의 본체가 있는지 없는지 꼭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단지 그 고담준론 속에 깃들고 구현되는 지혜를 즐기고 좋아했을 뿐이다. 어쨌든 똑똑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주미를 휘두르며 논쟁을 벌였는데 그것이 우아하고 수준 높은 두뇌게임이 아니었을 리가 없지 않은가? 그렇다. 그것은 일종의 삶의 방식이자 태도였다. 그런 태도는 철학적인 동시에 예술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