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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사/경제전망 > 세계 경제사/경제전망
· ISBN : 9788967355982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9-03-04
책 소개
목차
서문
1장 성장의 원천
1. 인류
2. 대이동
3. 2026년 11월 13일
4. 화폐의 탄생
5. 역사의 절도
6. 닫힌 세계에서 무한한 우주로
2장 미래, 미래여!
7. 특이점이 온다
8. 인간의 노동은 어디로 향하나?
9. 성장이 자취를 감추다
10. 할리우드에 간 마르크스
11. Collapsus novum: 새로운 파탄
3장 진보를 재고하기
12. (새로운) 대변혁
13. 자율과 생존
14. 신화와 한恨
15. 이중 구속
16. 덴마크처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7. 사회적 족내혼
18. 성장을 넘어서서
결론
책속에서
어째서 물질적 부는 인류를 물질적 문제로부터 해방시켜주지 못할까? 근본적으로는 결국 뒤얽혀 있긴 하지만, 그 대답을 두 가지 차원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한 가지 대답은 개인적 차원으로, 개인이 지닌 욕망의 구조가 행복을 향한 열망을 구속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한 가지 대답은 상황을 악화시킬 수도 있는 사회구조적 차원의 대답이다.
일의 만족도는 삶의 기쁨 가운데서 핵심적인 요소다. 행복은 더 나은 사회적 관계에 기여하는 자기 충족적 현상이며, 이 사회적 관계 또한 행복의 한 요소다. 뿐만 아니라 당사자의 건강까지 개선시킨다. 예컨대 ‘긍정적 감정’을 지닌 사람은 염증성, 심혈관성, 신경내분비성 질환에 훨씬 덜 걸린다. 긍정적인 기분은 영양 섭취의 질에, 따라서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신경질적인 사람들’은 과일보다는 ‘정크푸드’와 팝콘을 먹는다. 우울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비만이 될 확률이 훨씬 더 높으며 흡연자가 될 확률은 두 배 더 높다.
이러한 가변성은 저주인 동시에 기회다. 왜냐하면 욕망이 어떠한 차원으로 펼쳐지는가는 사실상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인간이 노동이나 작품 속에서 자신을 승화시키고, 사회생활이라는 무대에서 제 몫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다면 말이다. 하지만 인간의 이러한 욕망을 지구의 보전과 양립시키려면, 인구 변화에 힘입은 것과 비슷한 변화, 즉 양에서 질로의 이행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