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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코스트 블루스

웨스트코스트 블루스

장파트리크 망셰트 (지은이), 박나리 (옮긴이)
은행나무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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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코스트 블루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웨스트코스트 블루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90492751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0-06-10

책 소개

프랑스 누아르 장르를 혁신한 ‘네오폴라르’를 통해 문학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젖힌 장파트리크 망셰트의 대표작. 한 중년 남자의 평탄한 삶에 생긴 작은 균열이 그를 평화로운 일상에서 잡아채서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폭력과 살인의 연쇄 속으로 던져 넣는 이야기다.

목차

서문 / 제임스 샐리스 7

웨스트코스트 블루스 17

옮긴이의 말 219

저자소개

장파트리크 망셰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태어나 파리 근교 말라코프에서 성장했다. 교사가 되길 바란 부모의 뜻과 달리 작가가 되기 위해 학업을 그만두었다. 알제리 전쟁 당시 극좌파 운동가로 활동했고, 이후 ‘상황주의 인터내셔널’ 그룹 및 미국의 하드보일드 작가 대실 해밋에게 강한 영향을 받았다. 1971년 《시체를 태워라(Laissez bronzer les Cadavres)》와 《엔구스트로 사건(L’Affaire N’Gustro)》을 출간하면서 ‘네오폴라르’라는 새로운 범죄소설 장르의 문을 열었다. 1950~1960년대의 정형화된 추리 소설을 탈피하여 이를 사회 비판과 실존적 탐구의 장으로 삼은 망셰트는 프랑스 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한 《오, 미친 자여, 오, 성이여!(O dingos, O chateaux!)》와 클로드 샤브롤 감독이 영화화한 《나다(Nada)》 등 10여 편의 소설로 프랑스 누아르 장르를 혁신했다. 특히 1976년 출간된 《웨스트코스트 블루스》는 당대의 화려한 문화적 코드와 함께 인물의 행동과 사실만을 간결하게 묘사하되 행위 너머의 비가시적 진실을 독자에게 전달함으로써 망셰트의 최고 걸작으로 불린다. 그 외 작품으로 《치명적인(Fatale)》, 사후 출간된 미완의 소설 《피의 공주(La Princesse du sang)》 등이 있다. 범죄소설 작가 외에도 영화 각색 및 시나리오 작가, 드라마 작가, 번역가, 영화 비평가, SF 잡지 편집장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다 1995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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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불문학과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에서 순차 통역·번역학 석사 학위를 받았어요.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으며,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옮긴 책으로는 『나는 [ ] 배웁니다』 『꿀벌과 거미를 지켜 줘』 『이 도시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1층에 사는 아이』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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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팽팽한 행복감에 사로잡혔다가도 매 순간 분노나 약간은 체호프스러운, 주로 씁쓸한 우울감이 밀려들었다. 그다지 자랑스럽지도 흥미롭지도 않은 감정이다.


제르포의 목숨을 해하려는 시도가 곧바로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꽤 금방 진행되었다. 겨우 사흘 뒤에.


당신은 내가 저지른 이 소박한 일탈을 이해할 수 없겠지. 솔직히 말하자면, 나조차도 잘 이해가 안 돼. 나중에 설명할게. 분명 정신적 스트레스 문제인 것 같아. 난 늘 필사적으로 싸워왔어. 그런데 대체 무얼 얻겠다고 이러는 걸까? (그는 줄을 그어 이 문장을 지웠다.) 올해는 특히 힘들었어, 전력투구했다고. 가끔은 우리가 모든 걸 다 내려놓고선 산에 올라가 채소를 기르고 양을 치며 살았으면 싶기도 해. 걱정 마, 그게 말도 안 되는 얘기라는 건 내가 제일 잘 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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