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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식물 일반
· ISBN : 9788967359638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1-10-22
책 소개
목차
시작하며
투구꽃
화살 독
아야와스카 덩굴&차크루나
빈랑자
피마자
시죄법의 독
코카
코요티요
당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원예식물
벨라돈나
데스 캐머스
위험한 저녁 식사
맥각
치명적인 균류
하바네로 칠리
사리풀
악마의 바텐더
이보가
독말풀
식물계의 범죄조직
카트
살인 해조
잠시 멈춰서 돼지풀의 향기를 맡아봐라
칡
죽음의 잔디
말라 무헤르
태양이 떠오른다
만치닐나무
눈이 안 보여요
맨드레이크
대마
협죽도
금단의 정원
양귀비
죽음의 꽃다발
공작화
페요테선인장
환각성 식물들
독당근
부처꽃
대량학살을 즐기는 식물들
래트베인
묵주 완두
끔찍한 옻나무들
사고야자
고양이를 죽이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짐피나무
쐐기풀을 소개합니다
스트리크닌나무
자살나무
식충식물
담배
남조류
식물의 폭발에서 살아남는 법
독미나리
부레옥잠
사회적 부적응자
휘파람가시나무
저녁 식사 자리에는 누가 올까?
서양등골나물
나를 밟지 마세요
주목
해독제
독초들의 정원
참고문헌
책속에서
그리스 신화에서는 헤라클레스가 지하 세계인 하데스로 들어가 머리 달린 개, 케르베로스를 끌어내는데 그 개의 침에서 치명적인 투구꽃이 피어났다. 신화에서는 ‘늑대의 독wolfsbane’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는데, 이는 고대 그리스 사냥꾼들이 늑대를 사냥할 때 미끼와 화살 독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또한 중세에는 마녀들의 물약으로도 이름이 높았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도 스네이프 교수가 투구꽃을 우려 리무스 루핀이 늑대인간으로 변신하도록 도와줬다. _ 치명적인 식물 「투구꽃」
19세기 유럽 탐험가들 사이에서는 사람이 죄를 지었는가 그 유무를 판별하는 데 쓰는 서아프리카 콩에 관한 이야기가 오가곤 했다. 지역 풍습에 따라 피고가 콩을 삼키면 곧바로 나타나는 결과로 판결을 내리는 것이다. 콩을 토하면 무죄, 사망하면 유죄다. 물론 죽으면 응당 그 죗값을 치른 셈이다. 그 외에도 콩을 배설하거나 설사를 할 경우에도 유죄로 인정해 노예로 팔려 갔다. 이를 ‘시련재판’이라 하며, 이러한 시죄법試罪法에 사용하는 식물을 ‘죄인판별 식물’이라 불렀다. _ 「시죄법의 독」
맥각은 기생 곰팡이의 일종으로 호밀, 밀 같은 곡물류에 기생한다. 습한 환경에서 잘 성장하며, 기생한 숙주인 그 곡물을 흉내 내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일단 숙주에 기생하면 균핵이라는 이름의 딱딱한 덩어리를 만들어 맥각의 휴면 홀씨가 떨어져 나오는 환경적 시기가 될 때까지 양분을 제공한다. 호밀이나 밀 한 포기에서도 수백만 개나 되는 맥각 홀씨가 같이 수확되기에, 이 곡물로 만든 빵에도 사람을 중독시킬 만큼의 곰팡이가 들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세일럼의 겨울 날씨가 습한 까닭에 어린 여성들은 맥각의 희생자가 되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_ 도취성 식물 「맥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