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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르 카레 (지은이), 조영학 (옮긴이)
알에이치코리아(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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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실버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25577081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3-02-20

책 소개

지난 60여 년간 전 세계 문단과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온 작가, 존 르 카레의 유작 《실버뷰》가 출간된다. 결국 세상에 내놓지 못한 채 미완으로 남아있던 원고를, 아들이자 소설가인 닉 콘웰이 마무리해 발표한 공식적으로 존 르 카레의 스물여섯 번째 장편소설이다.

목차

실버뷰 7
닉 콘웰의 후기 279

저자소개

존 르 카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1년 영국 도싯주 풀에서 태어났다. 그는 베른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했으며, 옥스퍼드대학교에서는 장학생으로 현대 언어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이튼 칼리지에서 1956년부터 2년간 학생들에게 프랑스어 및 독일어를 가르치다가 1959년 영국 외무부로 일터를 옮겼다. 요원 감시, 심문 등 첩보활동을 거쳐 영국 대사관 제2서기관, 함부르크 정치영사로 활약하다가 영국 해외 정보국 M16에서 첩보활동을 하기도 했다. 1961년 요원 신분으로 첫 장편소설 《죽은 자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발표했다. 소설마다 꾸준히 등장해 온 인물, 조지 스마일리가 사건을 풀어가는 이 작품은 “동서 냉전 관계를 이해하는 데 주요한 자료”로 평가받았다. 이어 동서 냉전기 독일을 배경으로 한 세 번째 장편소설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로 마침내 그는 세계적인 스릴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그는 이 작품의 대성공으로 요원 생활을 정리하고 본격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영국 추리 작가 협회가 수여하는 골드 대거상을 비롯하여 CWA 다이아몬드 대거상,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상, 에드거 그랜드 마스터, 말라파르테상, 니코스 카잔차키스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냉전 종식 후에도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인권 관련 문제에 천착해 왔으며 2019년에는 인권과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로프 팔메상을 받았다. 2020년 12월 12일 왕립 콘월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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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학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양대 영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저서로는 《딸에게 들려주는 영어 수업》 《여백을 번역하라》가 있으며,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로버트 해리스의 《어느 물리학자의 비행》 《유령 작가》 《임페리움》 《아크엔젤》 《루스트룸》 《딕타토르》, 리처드 매드슨의 《나는 전설이다》, 마이클 코넬리의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스티븐 킹의 《스켈레톤 크루》, 존 르 카레의 《실버뷰》 《리틀 드러머 걸》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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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릴리는 계단 아래 제일 어두운 곳으로 유아차를 밀고 가, 유아차 아래 손을 넣어 크고 평범한 봉투를 꺼내 스튜어트 앞에 섰다. 스튜어트의 애매한 미소를 보니 문득 기숙학교 생각이 났다. 고해성사를 담당하는 늙은 신부. 릴리는 그 학교도 신부도 싫어했다. 그래서 스튜어트도 싫어하기로 했다.
“다 읽을 때까지 여기 앉아 기다릴게요.” 릴리가 말했다.
“오, 그래요.” 스튜어트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안경 너머 릴리를 삐딱하게 바라보았다. “그런데…… 미안하지만 뭘 기다리시게?”
“답신이 있으면 구두로라도 엄마한테 전해야 해요. 전화나 문자, 이메일을 싫어하시거든요. 첩보국이든 프록터 씨든, 누구나 마찬가지예요.” “그것도 유감이로군.” 스튜어트는 잠시 생각하는 듯하다가 대답했다. 그리고 그제야 손에 든 봉투를 깨닫기라도 한 듯 깡마른 손가락으로 찔러보았다. “대단하군. 편지가 몇 장이나 될 것 같소?” “저도 몰라요.”
“가정용 문구인가? 아냐, 아냐, 가정용이 이렇게 클 리가 없잖아. 그냥 평범한 타자지겠어.” 그가 다시 찔러보며 중얼거렸다.
“저도 내용물은 못 봤어요. 말씀드린 대로.”
“아, 물론, 그렇게 말씀하셨지. 에…….” 그의 코믹한 미소에 릴리도 잠시 긴장을 놓고 말았다. “아무튼 일은 해야겠지? 다 읽으려면 시간이 좀 길어질 듯싶은데 잠시 자리를 비워도 괜찮겠소?”
현관 맞은편에 있는 썰렁한 응접실. 릴리와 마리는 흉측한 격자무늬 팔걸이의자에 마주 앉았다. 조악한 유리테이블 위에 놓인 양철쟁반에는 커피를 담은 보온병과 초콜릿비스킷이 있었다. 릴리는 둘 다 사양했다.
“그래, 어머니는 어때요?” 마리가 물었다.
“그럭저럭요. 죽어가는 사람치고는. 고맙습니다.”


“저 미답의 공간을 뭔가 새롭고도 매혹적이면서 독창적인 곳으로 바꾸어 이 마을 교양인, 준교양인 모두의 화젯거리가 되고자 한다면.”
“한다면?”
“중고서적 코너도, 마구잡이식 서고도 아닌, 우리 시대, 아니 어느 시대에든 가장 도전적인 영혼들을 위해 특별히 정선한 책들의 전당이어야 하오.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왔다가 보다 충만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는 그런 공간 말이오. 왜 웃는 거지?”
불과 얼마 전, 서적상이 되겠다고 선언했지만 그 후에야 그 직업에도 나름의 기술과 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친구라면, 아무도 몰래 기술과 지식을 익힐 수 있다. 다만 그러는 사이에도 겉으로는 내내 자신의 자질을 사람들에게 과시해 보여야 한다.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도, 줄리언은 노인의 아이디어 자체를 믿기 시작했다. 다만 그 사실을 아직 에드워드에게 드러낼 생각은 없었다.


에드워드는 내킬 때마다 나타났다. 때로는 며칠에 한 번, 때로는 몇 주에 한 번. 그리고 의자에 앉아 카탈로그와 거래장들을 검토했다. 그가 목표를 찍어주면 두 사람은 진을 마시며, 실리아가 전화를 걸고 거래를 이끌었다. 그러면 매달, 비가 오나 해가 뜨나, 실리아에게 봉투가 들어왔다. 돈은 세어보지도 않았다. 그만큼 둘 사이에 신뢰가 깊었다. 에드워드가 멀리 출장을 가면(종종 그랬다오), 등기우편으로 봉투가 배달되었는데, 그대의 아름다운 눈동자가 그립다느니 하는 바보 같은 연서도 들어 있었다. 테디는 늘 최선을 다
하는 사람이었다. 젊었을 때 여자깨나 울렸을 거유. 실리아가 말했다.
“무슨 일로 출장을 갔죠, 실리아?”
“국제 업무였지. 교육 같은 일 있잖우? 에드워드는 지식인이니까.” 실리아가 자랑스럽게 대답했다.
다시 한숨. 조심스레 옷깃을 잡아당기는 모습이, 행여 실수로 괜한 정보를 흘리지 않았나 걱정하는 듯했다. 아무튼 천국에서의 10년 얘기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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