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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7450465
· 쪽수 : 164쪽
· 출판일 : 2015-04-07
책 소개
목차
제1부 사랑은 소리 없는 침범
애인 / 사랑은 소리 없는 침범 / 연가 / 월광 소나타 / 가을편지 / 뒤안길 / 쓸쓸함으로 / 秋 / 겨울나기 / 겨울여행 / 나비 / 봄 / 고독 / 사랑한다는 이유로 / 마음을 건드리지 마세요 / 포장마차 / 자유 / 서정 / 사람들 / 풀꽃
제2부 대패질을 하는 시간보다 대팻날을 가는 시간이
거울을 보라 / 대패질을 하는 시간보다 대팻날을 가는 시간이 / 씨가 되는 말 / 탑을 쌓기까지 / 자기를 성공하라 / 길들여지지 않은 말을 선택하라 / 한 때의 바람 / 신앙 / Time square / 조금 느리게 /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 밤 / 장을 보는 법 / 때 / 신궁이라 한들 / 하는 대로 / 제일 큰 떡을 사려고 하지 마라 / 오해 / 사리 / 타격의 비밀 / 가장 좋은 것을 얻었을 때 / 여행을 떠나라 / 길 / 만약에 조금만 더 일찍 세상의 진리에 눈떴더라면 / 사랑뿐 / 인생의 조건
제3부 사랑별곡
사랑별곡 1~36
제4부 인생은 멀리 가는 배
메리 / 인형 / 내 살림 / 소리 없는 빛 / 인생은 멀리 가는 배 / 늘 그러하길 / 벗 / 해돋이 / 사노라면 / 어머니 이야기 / 고향 / 시간의 강 / 기차를 보면 / 빈 오후 / 텅 빈 충만 / 상실 / 단면 2010 / 삶 / 향 / 행자의 아침 / 산인일기 / 새벽비 / 풀벌레 두견새 울면 / 정오 / 매미
저자소개
책속에서
가슴에는 샘이 있지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는
끝없이 솟아나는 샘물
가슴에는 불씨가 있지
돌과 바위도 태울
뜨거운 불씨
고독의 원천에서 솟아나는 물
고독의 원천에서 타오르는 불
_ '사랑별곡 11' 중에서
일곱 살 때쯤에도 나는 외로웠고 열두 살 때도 몹시 쓸쓸했었다. 열일곱 살 때부터는 제법 고독이라는 말이 내 영혼을 휘감았고 스무 살 문턱을 넘어버리자 그것은 숫제 내 존재의 화두가 되어버렸다. 마혼 살이 넘어 어찌할 수 없는 징그러운 사내가 되었음에도 나는 숙명적으로 여전히 외로움에 치를 떨고 있다. 어쩌면 산다는 것은 이 근원적인 ‘존재의 서늘함’에 대한 부단한 항거는 아닐는지.
_ '사랑은 소리 없는 침범'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