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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메모리 : 기억을 캐는 의사들

이터널 메모리 : 기억을 캐는 의사들

박민 (지은이)
이른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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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메모리 : 기억을 캐는 의사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터널 메모리 : 기억을 캐는 의사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9788967451622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5-03-04

책 소개

아주 가까운 미래, 간단한 뇌수술만으로 의식 없는 환자의 과거 기억을 동영상처럼 생생히 재현할 수 있는 신기술(BVS)이 개발된다. 대학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유라는 이 기술에 기대어 반드시 살릴 환자와 차라리 죽음을 도와줄 환자를 구분하기 시작하고, 불필요한 연명치료와 꼭 필요한 존엄사 사이에서 갈등하며 점점 범죄와 합법 사이의 위험한 도박에 빠져든다.

목차

프롤로그

CASE 01_ 타인의 기억
CASE 02_ 진실 게임
CASE 03_ 더 깊게, 더 멀리
CASE 04_ 거짓과 진실의 경계
CASE 05_ 기억은 죽지 않는다
CASE 06_ 수상한 의사
CASE 07_ 보호자와 상속인
CASE 08_ 살인자가 된 의사

에필로그
작가의 말
APPENDIX 1
APPENDIX 2

저자소개

박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신경외과 전문의 ■제24회 한미수필문학상 장려상 수상 ■제17회 한미수필문학상 장려상 수상
펼치기

책속에서

특정인의 뇌 안쪽에 숨겨진 기억을 제3자가 들여다보는 BVS에는 당연히 기술적인 문제 외에 다양한 윤리적 문제와 법적 책임 문제도 뒤따랐다. 본인의 동의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으므로 우선은 프라이버시 침해라는 문제가 제기되었다. 이 외에도 여러 복잡한 법적 문제와 윤리적 문제들이 차례로 대두되었고, 그 결과 BVS의 실제 시행에는 매우 까다로운 조건과 조치들이 따라붙게 되었다.

말하자면 BVS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X레이 찍듯이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범용 기술이 아니었다. 따라서 특정한 이유로 혼수상태에 빠진 환자 등 극소수를 대상으로, 그것도 아주 특별한 목적을 위해서만 제한적으로 허용되어야 한다는 일종의 사회적 합의가 도출되었다.

하지만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선 어떤 환자들에게 법이나 윤리는 종종 먼 나라 철학 교수님의 외국어 강의처럼 답답하고 고루한 것일 수도 있었다. 그건 의사들도 마찬가지여서, 이들은 자주 법을 지키고 환자를 사망에 이르도록 놔둘 것인지, 법을 어기고 환자를 살릴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모순을 떠안게 되었다.
-「프롤로그」 중에서


환자 강태민의 BVS 시술을 위해 유라는 먼저 자신이 속한 신경외과의 김승태 교수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허락을 받아냈다.
“서 선생 판단이 그렇다면…, 한번 해봅시다.”
이어 환자의 보호자인 오윤정에게 시술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역시 동의를 얻었다. 김승태 교수가 병원 윤리위원회의 허가를 받아냈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에서는 감시 목적의 형사 한 명을 병원에 급히 파견했다. 이어 유라와 BVS 영상전문가가 함께 수술실로 들어갔다.

수술실에서 유라는 환자의 두피에 국소마취를 한 후, 머리뼈 네 군데에 구멍을 뚫어 뇌를 자극하며 신호를 포착할 수 있는 탐침을 삽입했다. 그렇게 장치가 설치된 후에는 뇌에서 추출된 기억 데이터를 분석하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말하자면 BVS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그렇게 수집되는 환자의 기억 영상은 최근 기억부터 시작해 점점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데이터는 AI 기술을 활용해 분석되며, 그 결과는 의사와 경찰이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되어 전달되었다. 이 자료는 보호자는 물론 환자 본인도 접근할 수 없고, 철저히 제한된 의료적 활용에만 사용이 허락되었다.

-「타인의 기억」 중에서


“추락 사고가 맞는 거 같습니다. 증인도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두 여성이 땅에 쓰러진 아이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어요. 그런데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아이 아빠가 발견해서 아이를 안고 사라졌다고 하더군요.”
아이가 추락한 게 맞고, 아이 아빠는 나름대로 응급 구조에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였다.
그렇게 사건은 단순 사고로 마무리되는 듯했고, 응급실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일상의 모습을 되찾고 있었다.

그러나 유라와 우진은 마음이 영 편치 않았다. 두 사람은 모니터 앞에 나란히 앉아 조용히 대화를 나누었다. 유라가 먼저 입을 열었다.
“이건 분명 충격이 한 점에서 가해진 골절인데….”
“내 생각에도, 낙상으로 인한 골절은 아닌 거 같아.”
우진도 유라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음이 분명했다.
“그래, 낙상은 아니야. 분명히 아니라구.”
그렇게 말하는 유라의 얼굴을 우진이 가만히 바라보더니 짧은 한마디를 토해냈다.
“설마… 아동학대?”
유라가 아주 조금 고개를 위아래로 흔들며 말을 이었다.
“그럴 가능성도 있어. 아동 폭력은 생각보다 흔해. 이건 분명히 BVS가 필요해.”
-「진실 게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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