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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구기 > 야구
· ISBN : 9788967990244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3-10-10
책 소개
목차
저주보다 깊은 사랑
안 기자님, 1년만 더 해보시죠
PART 1 | 2013, 그 뜨겁고 눈부신 불꽃
김기태 감독의 힐링캠프
‘라뱅’ 이병규의 빅뱅
유망주의 무덤에서 나온 김용의와 문선재
봉중근, 이상훈의 저주를 풀다
‘예쁜 오리새끼’ 류제국
2002년의 주역, 그들이 앞장서다
2013 LG트윈스 하이라이트
독한 예방주사 ‘엘넥라시코’
PART 2 | 실패의 조각들, 미래를 위한 역사들
2002년 김성근, LG 야구 브랜드가 바뀌다
멈춰버린 신바람
고추장을 들고 남미로? 이순철의 도전
김재박 감독, 그리고 DTD
옆집에 노크하다, 박종훈의 실험
LG는 왜 유망주를 보냈나
1024분의 1 확률, 오해와 진실
PART 3 | 실패로만 끝나는 실패는 없다
FA 없이, 그리고 FA와 함께
더그아웃 노래방과 고의패배 논란
옵티머스 속 갤럭시
DTD를 이겨내는 법
이겨야 오해도 풀린다
열쇠는 LG맨들이 쥐고 있다
PART 4 | LG, 인화로 다시 태어나다
김기태 감독, 맥주캔과 눈물
강한 리더의 소프트 파워
나와 너 사라지고 우리로 태어나다
LG패션엔 반바지가 없다
세 남자가 만나는 시간, 오후 2시 30분
LG가 다시 LG다워지다
PART 5 | 나는 LG트윈스가 되고 싶다
그깟 유광점퍼가 뭐라고
팬들의 응원과 원망에 응답하다
그녀의 PS 파트너
책속에서
LG가 유망주의 무덤이라는 건, 반대로 말해 기득권의 천국이라는 뜻이다. 김기태 감독은 “비난을 피하기 위해 감독이 안정적인 선택만 한다면 발전할 수 없다. 모험을 걸 때는 욕먹을 각오도 해야 한다. 그래야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그렇게 했다.
LG는 한국시리즈에서 2승4패로 졌다. 그러나 패자는 아니었다. 승자는 삼성이었지만 주인공은 LG였다. 김성근 감독은 6차전 9회 말 마해영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자 슬며시 벽 쪽으로 고개를 슬쩍 돌렸다. 강인하기만 했던 그가 눈시울을 붉혔다. 김성근 감독 눈앞에 어려움에 부딪히고 그걸 극복해낸 과정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
한 베테랑 선수는 2년간 봐온 김기태 감독의 화법에 주목했다. 그는 “감독님이 말씀하실 때 ‘너네’ 또는 ‘너희들’이라고 표현하는 걸 한 번도 듣지 못했다. 늘 ‘우리’로 시작해 ‘우리’로 끝난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