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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내면, 작품의 틈새

작가의 내면, 작품의 틈새

(작가작품론)

심영의 (지은이)
한국문화사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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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내면, 작품의 틈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작가의 내면, 작품의 틈새 (작가작품론)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어문학계열 > 국어국문학 > 소설론
· ISBN : 9788968170195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3-02-28

목차

황현, <절명시(絶命詩)>와 지식인의 표상
유길준, <서유견문(西遊見聞)>과 계몽의 자의식
이인직, <혈의 누>와 개화기 소설의 정체
이광수, <무정>과 식민지 지식인의 세계인식
임화, <네 거리의 순이>와 이데올로기
홍명희, <임꺽정>과 계급주의 소설
채만식, <태평천하>와 식민지 시대의 풍자
이상, <오감도>와 자의식의 분열과 해체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기다리는 자아
김동리, <을화>와 구원의 문제
임철우, <붉은 방>의 전율
한승원, <불의 딸>과 고향의 미학
문순태, <최루증>과 기억의 고통
이미란, <말을 알다>의 공감과 연대
송은일, <사랑을 묻다>의 유목적 주체
신혜진, <퐁퐁 달리아>의 냉소와 미소

저자소개

심영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 겸 평론가, 인문학자. 전남대학교 국문과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하고 「5·18민중항쟁 소설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 『전남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2020년 『광남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이 당선되었으며, 2023년 제2회 광주 박선홍 학술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사랑의 흔적』 『오늘의 기분』, 평론집 『소설적 상상력과 젠더 정치학』 『5·18, 그리고 아포리아』 등을 펴냈다. 2014년 아르코 창작기금과 2019년 서울문화재단 예술가 기금을 받았다. 조선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를 지냈으며, 오랫동안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등 대학 안팎에서 인문학을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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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홍명희, <임꺽정>과 계급주의 소설

문학사는 1930년대를 역사소설의 시대로 기억하고 있다. 이광수, 박종화, 김동인, 윤백남, 현진건, 이태준, 홍명희, 홍효민, 김기진 등이 역사소설의 시대를 장식한 이름들이다. 이 시기에 역사소설이 크게 융성하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산문정신의 약화가 그 궁극의 원인이었다. 1930년대는 1918년의 토지조사사업 완수로 이미 정비된 식민 지배체제가 더욱 확고하게 굳어짐으로써 식민지 상태를 벗어나려는 여러 움직임이 현저하게 둔화되고 위축된 시기였다. 이에 따라 객관 현실을 깊고 넓게 탐구함으로써 미래 지평을 열려는 산문정신이 위축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어서 상상력의 자유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보장되는 과거로 퇴행했던 것이다.
이 시기에 나온 역사소설로는 이광수의 <단종애사>, <이순신>, 김동인의 <해지는 지평선>, <운현궁의 봄>, 윤백남의 <대도전>, <흑두건> 등이 있다. 홍명희는 이와 같은 역사소설은 조금도 과학적·분석적이 아니고 관념적이며, 진취적이 아니고 회고적이요, 투쟁적이 아니고 도피적인 무기력한 것들이라고 보고 민족적 역사에 대한 과학적인 방법을 획득하지 못한 점을 비판한다. 그래서 홍명희는 이제부터 역사문학은 지금까지의 역사문학과는 보는 방법이 달라야 하고, 궁중비사는 민중과는 아무런 연관도 없는 것이니까 그런 것은 배격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한다. 그렇다면 이 장에서 다루고자 하는 벽초 홍명희는 어떤 사람인가.
벽초 홍명희는 1888년 조선왕조가 급전직하로 몰락해가던 19세기 말에 태어나서 일제 식민지시대에 성장했다. 그의 집안은 당대의 상류층이었다. 그의 증조 홍우길은 판서를 지냈고, 조부 홍승목은 참판을 지냈으며, 부친 홍범식은 금산군수를 지내다 경술국치를 맞아 자결함으로써 순국한 분이다. 홍명희는 신간회 간부로서 일제의 식민지정책에 반대한 독립투사며 분단된 북한에서는 부수상을 역임할 만큼 정치적인 인물이었다. 그리고 장남인 홍기문은 식민지시대 사회운동가요 국어학자였으며, 월북 후 사회과학원 원장을 지낸 바 있고, 손자인 홍석중은 북한에서 역사소설가로 활약했다. 그런 점에서 홍명희의 집안은 대대로 정치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가 <임꺽정>을 쓰게 된 배경에는 이처럼 그의 정치적 성향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임꺽정>은 <임꺽정전>이란 제목으로 1928년 11월 21일~1939년 3월 11일 ≪조선일보≫에 연재되고 1940년 ≪조광≫ 10월에도 발표되었으나 결국은 완결되지 못하고 말았다. 따라서 <임꺽정>은 미완성 작이기는 하나, 이미 발표된 것만도 원고지 13,000매 이상 되는 방대한 양이며 미완성 부분은 전체의 10분의 1정도라 추측되므로 이를 제외하고도 충분히 그 전체적인 윤곽을 파악할 수 있는 상태이다. 조선 명종 때 최대의 화적패였던 임거정 부대의 활동상을 그린 역사소설이다. 일제강점기 때 제작된 가장 방대한 규모의 대하장편역사소설로 봉단편·피장편·양반편·의형제편·화적편 등 5편으로 구성되었다. 봉단편·피장편·양반편에서는 화적패가 출몰하지 않을 수 없는 당시의 혼란상을 폭넓게 그려나가면서, 임꺽정의 일생을 중심으로 하여 그와 연관된 이봉학·박유복·배돌석·황천왕동이·곽오주·길막동이·서림 등 여러 인물들의 이력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그리고 의형제편은 여러 지역에 흩어져 살던 사람들이 특정한 계기를 통해 마침내 의형제가 되어 청석골에서 조직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화적편은 그 후 이 집단이 벌이는 일련의 활동상이 그려져 있다. ‘살아 있는 최고의 우리말사전’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토속어 구사가 뛰어나며, 근대 서구소설적 문체가 아닌 이야기식 문체를 통해 박람강기(博覽强記,여러 가지 책을 널리 많이 읽고 기억을 잘함)의 재사인 작가가 구연하는 한 판의 길고긴 이야기이다. 18, 19세기에 융성했던 야담(野談)과 민간풍속·전래설화·민간속담 등을 풍부하게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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