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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언어학
· ISBN : 9788968171383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14-06-20
책 소개
목차
서문
제1부 문체와 번역
문체의 제 문제 / 송요인(송연석 역)
문학 텍스트와 문체론 / 김흥수
번역문체론 연구 동향, 주요문헌 해제, 참고서지 / 이영훈
제2부 번역문체 연구
영어 번역 한국어의 문체와 어휘 / 김정우
‘마음 문체’에서 본 추론유발 접속어 ‘and’의 번역문체 연구 / 조의연
번역문체의 어색함, Theme-Rheme 구조로 풀어내기 / 이상원
삼인칭대명사 He, She의 일본어와 한국어 번역 / 안영희
巴金 <家>의 번역문체에 대한 언어학적 분석 / 백수진
제3부 문체의 번역
「대성당」의 문체 특성과 번역 / 김순영ㆍ이경희
일탈문체의 번역 / 한미애
의미에서 문체로? 의미에서 문체로! / 성초림
문체를 기준으로 한 문학번역 비평 / 김순미
저자소개
책속에서
문체의 제 문제문체의 제 문제
*
송요인(송연석 역)
1. 문체의 정의
문체의 다양성은 모든 언어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인 만큼(Hockett, 1958: 556) 번역에서 문체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는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여기서 문체란 담론의 ‘어조(tone)’와 ‘맛(flavor)’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다차원적 특징을 말한다. 담론구조를 “건물 전체의 모양과 크기”에 비유한다면 문체란 “건물 외부의 질감(texture), 색의 종류와 양, 조경, 내부 장식의 문제”이다(Nida and Taber, 1969: 132). 문학담론을 번역하면서 원작자 개인의 문체적 특이성을 재현하기란, 그런 특이성을 파악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차치하고, 번역 시 가장 까다롭게 느껴지는 일 중 하나다.
비문학담론에서는 번역문의 문체적 충실성 확보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보일지 모르나, 원작자의 문체를 옮긴다는 것은 어떤 경우든 번역된 메시지의 전체적인 효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문학담론에서보다 그 중요성이나 난이도가 낮다고 볼 수 없다.
문체는 인간의 언어 행위에서 워낙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기 때문에 모든 유형의 의사소통 상황에 적용 가능한 단 하나의 정의로 범위를 좁히기는 어렵다. 웬만큼 감수성이 있는 독자라면 뚝뚝 끊어지는 문체, 어색한 문체, 함축적인 문체, 횡설수설하는 문체, 전보식(telegraphic) 문체, 유려한 문체, 속어가 많은 문체, 논리적인 문체, 법률체, 기사체, 문학체, 어린애 같은 말투, 피진(pidgin), 하위문화 은어체 등 여러 가지 다양한 담론 문체를 알아볼 수 있다. 캐롤(Carroll, 1960)은 산문 문체를 구성하는 복합적 요인들을 논의하면서 문체를 6가지 측면, 즉 (1) 일반적인 문체 평가(좋다 vs. 나쁘다), (2) 개인적 감정 개입 vs. 배제, (3) 화려체 vs. 건조체, (4) 추상적 vs. 구체적, (5) 진지함 vs. 해학, (6) 인물묘사 vs. 서사 등으로 분류해 제시했다. 옐름슬레우(Hjelmslev, 1961: 115)는 (1) 다양한 제약을 특징으로 하는 여러 가지 문체 형식(운문, 산문, 운문과 산문을 혼합한 형식 등), (2) 문체(창의적 문체, 순수하게 모방적인 이른바 ‘일반적인(normal)’ 문체 등), (3) 문체의 급(value-styles) (고급 문체, 소위 저속한 저급 문체, 고급도 저급도 아니라고 간주되는 중립적 문체 등)을 언급한 바 있다.
‘문체’라는 용어는 언어의 기본 기능, 즉 정보제공(informative), 질문(interrogative), 표현(expressive), 환기(evocative), 수행(performatory), 지시(directive), 친교(phatic) 기능 중 어느 것과도 함께 쓸 수 있다. 주스(Joos, 1961: 11)가 제시한 언어 사용의 층위를 따라 동결체(frozen), 격식체(formal), 상담체(consultative), 평상체(casual), 친밀체(intimate)로 사용해도 무방하다(나이다와 테이버(Nida and Taber, 1969: 94)에서는 기술체(technical), 격식체(formal), 비격식체(informal), 평상체(casual), 친밀체(intimate)로 수정됐다. 그런가 하면 한국어처럼 해라체(plain), 해체(intimate), 하게체(familiar), 하오체(polite), 합쇼체(authoritative 혹은 deferential) 등 화계(speech levels)를 기준으로 할 수도 있다(Martin, 1964). 문학비평에서처럼 작품이 반영하고 있다는 특정 작가의 문체를 기준으로 한다면 포크너(Faulkner), 엘리엇(Eliot), 파운드(Pound), 헤밍웨이(Hemingway), 벨로우(Bellow) 등 끝없이 열거할 수 있을 것이다. 빅토리아 시대나 엘리자베스 시대, 르네상스 시대 문체를 연상시키는 작품이라는 식의 주장도 가능하다. 나아가 사실주의, 자연주의, 상징주의, 낭만주의, 피카레스크(picaresque), 아방가르드,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 비트 세대(beat generation), 블랙 유머, 에스닉(ethnic) 등등 갖가지 문체가 있을 것이다. 사실 ‘문체’라는 용어의 쓰임새는 무궁무진하다. 마지막으로, 더 단순하면서도 위에 열거한 다양한 쓰임새 모두에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구어체 vs. 문어체라는 이분법도 빼놓을 수 없다.
문체를 포괄하는 ‘스타일(style)’이란 용어는 오늘날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지만, 언어학자, 문학비평가, 심리학자, 인류학자들은 이를 실용적 용어로 정의하기 위해 주목할 만한 시도를 해왔다. 우선 블록(Bloch, 1953)이 내린 정의는 “언어적 특징들이 해당 언어 전체와는 다른 빈도 분포 및 전이확률(transitional probabilities)을 보일 때 이를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이다. 웰렉과 워렌(Wellek and Warren, 1956: 167)에서는 “강조 혹은 명시성 확보를 위한 모든 장치, 즉 모든 언어에 들어있으면서 극히 원시적인 유형까지 포함하는 은유, 일체의 수사 표현, 그리고 통사 패턴”이다. 오즈굿(Osgood, 1960)의 정의에 따르면 “코드화(encoding) 과정에서 해당 상황의 규범을 벗어난 개인적 일탈(deviations)로, 구조적 특징들이 갖는 통계적 특성에 포함되어 있으며, 이때 이 구조적 특징들은 어느 정도 개인의 코드 안에서 이뤄진 선택”이다. 인류학적 관점에서 크뢰버(Kroeber, 1957: 150)의 정의를 따르면 “문화나 문명의 한 가닥으로, 특정 행위를 표현하거나 특정 종류의 행동을 수행하는 정연하고 일관된 방식”이며, “그 방식은 또한 선택적이다. 즉 실제로 선택될 가능성은 전혀 없더라도 대안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 외에도 수십 가지 예리한 정의들이 있다(Guiraud et Kuentz, 1970: 3-16 참조).
앞에서 인용한 정의들은 구체적으로 해당 학문 분야의 필요에 맞춘 것이라 번역에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번역의 과정이 복잡한 성질을 갖고 있는 만큼 문체의 개념은 보편성, 즉 다양한 관련 분야의 정의 간 융합, 합병, 상호작용을 반영한 개념이어야 한다. 나이다와 테이버(1969: 209)는 그 같은 개념을 적용해 문체를 정의했다. 즉 “해당 언어 및 문학 장르의 자원과 제약 안에서 이뤄진 저자의 선택 패턴”으로서, “텍스트에 개성을 부여하고 저자 개인과 텍스트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문체다.” 메시지는 해당 코드의 규칙에 맞게 코드화되며 그 메시지의 번역본은 또 다른 코드의 규칙에 따라 코드화된다. 번역문의 문체를 기술하는 일은 원문을 형식적인 층위에서 기술하는 일과 별개의 문제일 수 있으나, 동태적 등가라는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도착어 및 해당 장르의 자원과 제약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도착어 텍스트에서의 선택 패턴을 출발어 텍스트에서의 선택 패턴과 일치시켜야 한다.
2. 문체의 특징
넓은 의미에서 문체 분석에는 메시지 간 차이를 야기하는 다양한 측면들을 식별 및 측정하는 작업이 포함된다(Saporta, 1960). 대안, 빈도, 전이확률을 분석에 활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특정 언어적 특징의 빈도 및 전이확률이 시대가 바뀌어도 불변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18세기 코드 규칙에 따라 코드화된 메시지는 그와 부분적으로 중첩되는 20세기 코드로 해독할 수 있을 뿐이다. 문학비평의 관점에서, 특정 장치에 대한 빈도 분석은 “맥락 속에서의 장치 사용이라는 중대한 미학적 문제를 무시(Wellek, 1960)”할 위험이 있다. 어떤 맥락에서도 불변하는 문체적 장치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언어학적 문체론의 함정은 웰렉(1960)의 지적처럼 언어 규범에서의 일탈(deviations)과 왜곡(distortions)에 초점을 맞추는 데 있다. 그 때문에 일반적 문체론은 문법학자들의 몫으로 넘겨지고 일탈적 문체론이 문학 생도들의 전유물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일반적이고 흔한 언어 요소는 바로 문학구조의 구성요소들일 것이다. 문학적 문체론에서는 모든 언어 장치의 미학적 목적, 즉 작품의 총체성 구현에 어떻게 기여하는가에 주안점을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두 언어가 만나는 상황에서는 원작에 사용된 문체의 정확한 “종류(kind)” 보다는 문체의 전반적인 “정도(degree)”나 층위를 번역물에 재현하는 것이 그 목적이어야 한다(Jacobsen, 1958: 145). 현대 문체론 학파의 특징이기도 한 원자론적(atomistic) 접근법은 컴퓨터가 나오면서 유행이 된 듯하나 문학번역에 적용할 경우 직접적인 효용은 없다.
보편적인 관점에서 문체는 해당 언어 및 장르의 자원과 제약 안에서 이뤄진 번역자의 선택 패턴과 관련이 있다. 이 관점에서는 담론의 전체 구조에서부터 개별 단어의 소리에 이르기까지 언어의 모든 특징을 문체의 구성요소에 포함시킬 수 있다. 문체의 특징은 목적 혹은 기능에 따라 (1)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특징, (2) 흥미를 높이거나 효과를 강화하거나 메시지 형식을 장식하기 위한 특징으로 분류할 수 있다(Nida and Taber, 1969: 145). 이는 다시 (1) 형식적 (2) 어휘적 특징으로 나눌 수 있는데, 형식적 특징은 단어나 어휘 단위(관용어 등)의 배열과 관련이 있다. 2.1에서 이 특징들을 목록으로 정리해 소개하기로 한다. 효율성 및 특별한 효과를 위해 고안된 다양한 특징들로서, 나이다와 테이버(1969: 146-147)가 처음 제시한 특징들을 본 연구의 목적에 맞춰 수정 및 확장한 것이다.
1) 효율성을 위한 형식적 특징
1. 단순 담론단위(Simple Discourse Unit): 일련의 사건 한 가지와 단 한 명 혹은 한 묶음의 참여자로만 구성된 담론단위
2. 담론유형 표지(Discourse-type Markers): 서사, 대화, 시, 설명 같은 담론유형을 구별해주는 특정 장치
3. 담론전환 표지(Discourse-transition Markers): 다음 에피소드나 섹션으로의 이동을 표시하는 전환 장치
4. 문장 연결어(Sentence Connectors): ‘therefore,’ ‘moreover,’ ‘in this manner’ 등 문장 간 관계 이해를 돕는 특정 장치
5. 절 연결어(Clause Connectors): ‘but,’ ‘when,’ ‘because,’ ‘for,’ ‘while’ 등 절 간의 관계 이해를 돕는 장치
6. 병렬 단위(Parallel Units): 이해의 효율성을 높이는 병렬주술구성의 병치(juxtaposition)
7. 단문(Short Sentences): 단어나 구가 적은 문장일수록 이해하기 쉽고 특정 효과(impact)가 창출된다.
8. 참여자 표지(Participant Markers): 담론 및 하위 절에서 참여자를 식별해주는 장치
9. 단순구조(Simple Structure): 종속관계가 적게 포함된 문장. 가장 단순한 구조는 핵문(kernel sentence)
10. 잠재적 문장 종결소(Potential Sentence Terminals): 문장에서 잠재적 종결소를 알려줌으로써 산열문(loose sentence)과 도미문(periodic sentence)을 구별해주는 장치
11. 연속절(Sequential Clauses): ‘내포(included)’절과 대비되는 절
12. 사건동사(Event Verbs) vs. 명사: 사건 기술에는 동사가 명사보다 효율적이다.
2) 특별한 효과를 위한 형식적 특징
1. 복잡한 담론구조(Complex Discourse Structures): 복층의 사건과 참여자를 포함하는 담론 단위
2. 담론유형 표지의 부재(Absence of Discourse-type Markers): 독자의 담론유형 파악이 늦어지고 상당한 놀라움이 수반된다.
3. 전환 표지의 부재(Absence of Transition Markers): 급작스런 변화로 이동이 빨라지고 효과가 창출된다.
4. 병렬 단위(Paratactic Units): 병렬(parataxis)을 자주 사용하는 목적은 헤밍웨이처럼 많은 부분을 독자의 상상력에 맡기려는 데 있다.
5. 비병렬 단위(Nonparallel Units): 문체의 단조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 어구교차배열(Chiasmus) 등
6. 길고 복잡한 단위(Lengthy-Complex Units): 잘 쓴 ‘학술적’ 글에 깊은 인상을 받는 독자도 있다.
7. 참여자 표지의 부재(Absence of Participants Markers): 참여자를 무표적(unmarked)인 상태로 두면 독자가 ‘추측’ 게임을 하면서 관심을 갖게 된다.
8. 사건 명사(Event Nouns) vs. 동사: 사건명사를 사용하면 동사보다 냉정하고 객관적인 문체가 된다.
9. 대조(Antithesis): 비병렬 의미구조를 사용하면 특별한 효과가 생긴다.
10. 형식적 혼란(Formal Confusion): 행위나 참여자의 불합리함이나 혼란을 암시해주는 장치
11. 췌언(Pleonasm): 상황에 따라 특별한 효과를 내기 위해 사용하는 중복되는 형식
12. 소리효과(Sound Effects): 유운(assonance), 두운(alliteration), 각운(rhyme), 의성어(onomatopoeia) 등
13. 리듬(Rhythm): 운문과 산문 모두에 꼭 필요한 특징
14. 비유적 효과(Figurative Effects): 직유법(simile), 은유법(metaphor), 액어법(zeugma), 제유법(synecdoche), 환유법(metonymy), 모순어법(oxymoron) 등
3) 효율성을 위한 어휘적 특징
1. 친숙어(Familiar Words): 잘 알려진 단어를 쓰면 이해하기 쉽다.
2. 고빈도어(High-frequency Words): ‘nuclear’와 ‘object’처럼 고빈도어가 꼭 친숙어인 것은 아니다.
3. 친숙한 조합(Familiar Combinations): ‘fame and fortune,’ ‘up and down’처럼 짝을 이루는 클리셰(cliche)
4. 연어관계 일치(Semotactic Agreement): 의미적으로 서로 어울리는 단위끼리 함께 써야 한다. ‘excellent idea’는 어울리지만 ‘fat idea’는 어색하다.
5. 현대어 vs. 고어(Archaic Items) 혹은 폐어(Obsolescent Items): 고어나 폐어는 특정 효과를 일으키는 반면 현대어는 가독성을 높인다.
6. 구체적 용어 vs. 일반적(generic) 용어: 전문적인 담론에서는 일반적 용어가, 비전문적 담론에서는 구체적 용어가 더 이해하기 쉽다.
7. 다의적 어휘(Lexical Polysemy): 동일 텍스트에서 한 단어를 각기 다른 의미로 반복해 사용하면 혼동을 야기한다.
8. 독자민감어(Readership-sensitive Items): 번역문의 특정 독자층에 호의적인 단어 사용
9. 참여 표지(Markers of Involvement): 상대방을 단순한 청자 이상으로 참여시키는 ‘you’와 ‘we’ 같은 대명사
4) 특별한 효과를 위한 어휘적 특징
1. 비친숙어: 잘 알려지지 않은 단어는 특정 ‘분위기(atmosphere)’를 만들어낸다.
2. 저빈도어: 전문적인 어휘는 주제의 ‘품격(dignity)’를 시사한다.
3. 구체적 vs. 일반적 용어: 의미적으로 양 극단에 있는 말을 사용하면 ‘생생함(vividness)’에서 ‘과장스러움(pomposity)’까지 다양하고 특별한 효과가 창출된다.
4. 친숙하지 않은 조합: 클리셰를 ‘비틀면(twisted)’ 특별한 효과를 낼 수 있다.
5. 연어관계 불일치: 단어끼리 의미적으로 충돌하는 경우로, 잘 쓴 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6. 고어: 고어체(Archaism)는 글의 ‘색깔(color)’과 ‘배경(setting)’을 표현해줄 수 있다.
7. 주변적(Peripheral) 및 비유적(Figurative) 의미: 친숙어를 잘 쓰지 않는 의미로 사용하면 참신함을 더하거나 호기심을 일으킬 수 있다.
8. 언어유희(Puns): 은근하고 상징적인 언어 유희는 재미와 즐거움을 줄 수 있다.
9. 완곡어법(Euphemism): 특정 표현을 일부러 피하면 은근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10. 다음절어(Polysyllabic Items): 해학적이거나 과장된 효과를 낼 수 있다.
11. 의성어 및 공감각어(Synesthesia): 특별한 심리적 효과를 낼 수 있다.
원작자의 문체를 재현하는 일에는 효율성 및 특별한 효과를 위한 여러 특징들을 조합하는 작업도 포함된다. 저자 개인의 문체적 특이성이 크면 클수록 특별한 효과를 목적으로 하는 특징들도 더 복잡한 성질을 띤다. 위 목록은 비교적 잘 드러나는 특징들만 모아놓은 것에 불과하며, 어느 정도 문체적 감수성을 함양한 번역자라면 목록을 꽤 많이 늘릴 수 있을 것이다. 문체는 정의 자체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그 특징들을 모두 정리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