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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8175282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7-08-25
책 소개
목차
? 머리말
제1부
01 산마을에서
02 유심초(有心草)
03 내 마음의 무궁화
04 천한(天寒)에 듣다
05 눈 오는 밤에
06 예감(豫感)?2
07 곡(曲) 없는 반가(返歌)
08 환(幻), 그리고 울림
09 고향 서정?1
10 고향 서정?2
11 고향 서정?312 고향 서정?4
13 고향 서정?5
14 고향 서정?6
15 고향 서정?7
16 고향 서정?8
17 고향 서정?9
18 고향 서정?10
제2부
01 예비(豫備)의 몸짓
02 어머니 생각
03 어느 날 문득
04 아내의 당부
05 눈 오는 제야(除夜)에
06 겨울 해변에서
07 청명절에
08 탄생의 순간
09 보라 꿈
10 심회
11 마른 꽃대
12 바위?2
13 세계평화의 종 공원에서
14 율곡산방 초(栗谷山房 抄)
15 소인 없는 엽서
16 신 매화타령
17 눈 오는 4월에
18 조춘 소묘(早春 素描)
제3부
01 새해 벽두에
02 풀빛 단상(斷想)
03 들꽃 단상
04 할미꽃
05 봄눈에 실린 예감
06 고송 운(孤松 韻)
07 겨울 담쟁이
08 바위섬
09 바위의 말
10 나팔꽃
11 한계령 단풍
12 하조대 해송(河趙臺 海松)
13 아닌 밤중에
14 시정 점묘(市井 點描)
15 갯가에서
16 태안반도에서
17 가을에?1
18 가을에?2
제4부
01 비 오는 봄날에
02 때때로
03 풍취(風趣)
04 볼거리
05 초가을 점묘(點描)
06 해토머리 단상(斷想)
07 고소성에서
08 봄앓이
09 아마도
10 홍수 유감(洪水 有感)
11 귀뚜리 우는 밤에
12 시공은 덧없어도
13 의문
14 핑계
15 남강 가에서
16 기다림
17 목격?6
18 목격?7
제5부
01 들길에서
02 진풍경
03 호돌이
04 1막 2장
05 허수아비 수상
06 적적한 날
07 모르긴 해도
08 허허! 참
09 미련
10 묘비명
11 송축 내산 박종혁 공 유업(頌祝 內山 朴鍾爀 公 遺業)
12 빛, 그리고 울림
13 감(感), 그리고 소망(素望)
14 변함없는 금산
15 물빛 찬란한 강가에서
16 청아(淸雅)한 울림의 향기(香氣)
■해설/ 여든의 강가에 핀 여든여덟 송이 매화 단아, 장중, 절제의 시학(詩學)_ 리강룡
■ 머리말
제1부
01 산마을에서
02 유심초(有心草)
03 내 마음의 무궁화
04 천한(天寒)에 듣다
05 눈 오는 밤에
06 예감(豫感)․2
07 곡(曲) 없는 반가(返歌)
08 환(幻), 그리고 울림
09 고향 서정․1
10 고향 서정․2
11 고향 서정․312 고향 서정․4
13 고향 서정․5
14 고향 서정․6
15 고향 서정․7
16 고향 서정․8
17 고향 서정․9
18 고향 서정․10
제2부
01 예비(豫備)의 몸짓
02 어머니 생각
03 어느 날 문득
04 아내의 당부
05 눈 오는 제야(除夜)에
06 겨울 해변에서
07 청명절에
08 탄생의 순간
09 보라 꿈
10 심회
11 마른 꽃대
12 바위․2
13 세계평화의 종 공원에서
14 율곡산방 초(栗谷山房 抄)
15 소인 없는 엽서
16 신 매화타령
17 눈 오는 4월에
18 조춘 소묘(早春 素描)
제3부
01 새해 벽두에
02 풀빛 단상(斷想)
03 들꽃 단상
04 할미꽃
05 봄눈에 실린 예감
06 고송 운(孤松 韻)
07 겨울 담쟁이
08 바위섬
09 바위의 말
10 나팔꽃
11 한계령 단풍
12 하조대 해송(河趙臺 海松)
13 아닌 밤중에
14 시정 점묘(市井 點描)
15 갯가에서
16 태안반도에서
17 가을에․1
18 가을에․2
제4부
01 비 오는 봄날에
02 때때로
03 풍취(風趣)
04 볼거리
05 초가을 점묘(點描)
06 해토머리 단상(斷想)
07 고소성에서
08 봄앓이
09 아마도
10 홍수 유감(洪水 有感)
11 귀뚜리 우는 밤에
12 시공은 덧없어도
13 의문
14 핑계
15 남강 가에서
16 기다림
17 목격․6
18 목격․7
제5부
01 들길에서
02 진풍경
03 호돌이
04 1막 2장
05 허수아비 수상
06 적적한 날
07 모르긴 해도
08 허허! 참
09 미련
10 묘비명
11 송축 내산 박종혁 공 유업(頌祝 內山 朴鍾爀 公 遺業)
12 빛, 그리고 울림
13 감(感), 그리고 소망(素望)
14 변함없는 금산
15 물빛 찬란한 강가에서
16 청아(淸雅)한 울림의 향기(香氣)
■해설/ 여든의 강가에 핀 여든여덟 송이 매화 단아, 장중, 절제의 시학(詩學)_ 리강룡
저자소개
책속에서
산마을에서
고샅길 어디에도 말 섞을 이 하나 없다.
수풀이 부려 놓은 적요만이 사는 동네
그림 속 전설로 앉은 실낙원이 여기던가.
반쯤 헐린 헛간 외벽 애상스레 걸린 멍에
한 시절 에인 삶을 여물 씹듯 반추하며
아련한 소 방울소리 환청으로 듣는 걸까.
지절대던 산새들도 둥지 찾아 깃드는 녘
구붓한 등 못 편 채로 깡마른 옥수숫대
해종일 아들딸 생각 안고 업고 다독이고
깊은 골 깊은 밤을 뒤척이며 지새는 별
산 보다 더 큰 회한 어둠 속에 내려놔도
순죄업 벗을 길 없어 시리도록 빛나는가.
유심초(有心草)
어둠을 찢고 가는 한 줄기 유성처럼
온갖 회억 조각 느닷없이 쏟아지며
내 잔뼈 커가던 시절 굽이굽이 펼쳐드네.
멱 감고 호미 씻던 동구 밖 맑은 냇물
아마득한 광음 속을 감돌아 흘러와서
축축한 사연마저도 토막토막 늘여놓네.
허기를 졸라매고 바동거린 보리누름
숲이 짜는 적요 쪼며 소쩍새 구슬피 울고
설움이 사태진 골도 돌아보면 꽃밭이네.
내 마음의 무궁화
[1]
느닷없는 돌개바람 온 산하를 뒤흔들고
이념의 말발굽이 순리마저 짓밟아도
찢기고 얼룩진 흰옷 파수하는 첨병이여.
외눈박이 철새 무리 분별없이 돌아치는
광란의 휘몰이에 얼어붙은 뿌리 깊이
묻어둔 불씨를 살려 피 끓이는 구도자여.
[2]
반목으로 벽을 쌓은 불신의 절정에서
매몰차게 희살 짓는 난기류를 물리치면
뒤틀린 가지 끝에도 새 움 돋아 푸르리.
이 어둠의 장막 너머 새벽닭 홰를 치면
숨 막히게 옥죄이는 조바심도 풀리려니
새 날빛 여울져오는 봄 마중을 나서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