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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근현대소설

미국근현대소설

(워싱턴 어빙부터 이창래까지)

한국영어영문학회 (엮은이)
한국문화사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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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근현대소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미국근현대소설 (워싱턴 어빙부터 이창래까지)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어문학계열 > 영어영문학 > 영미문학
· ISBN : 9788968175763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7-12-08

책 소개

19세기 초에서 20세기 말까지 활동한 주요 미국 소설가들의 눈에 비친 다양한 미국사회와 문화를 살펴보고 있다. 소설가들이 다양한 주제의식을 어떻게 자신만의 고유한 형식과 문체로 표현했는지에 관한 문학적 논의도 포함한다.

목차

■머리말

워싱턴 어빙 Washington Irving
스케치북 The Sketch Book 신현욱
에드거 앨런 포 Edgar Allan Poe
낸터킷의 아서 고든 핌의 이야기 The Narrative of Arthur Gordon Pym of Nantucket 김혜진
너대니얼 호손 Nathaniel Hawthorne
주홍글자 The Scarlet Letter 손정희
허먼 멜빌 Herman Melville
모비딕 Moby-Dick or The Whale 양석원
헨리 제임스 Henry James
여인의 초상 The Portrait of a Lady 윤조원
마크 트웨인 Mark Twain
허클베리 핀의 모험 The Adventures of Huckleberry Finn 한광택
케이트 쇼팬 Kate Chopin
깨어나기 The Awakening 이경란
이디스 워턴 Edith Wharton
연락의 집 The House of Mirth 정혜옥
윌라 캐더 Wilella Cather
나의 안토니아 My Antonia 이승복
윌리엄 포크너 William Faulkner
고함과 분노 The Sound and the Fury 최수연
어니스트 헤밍웨이 Ernest Hemingway
무기여 잘 있거라 A Farewell to Arms 신진범
조라 닐 허스턴 Zora Neale Hurston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 Their Eyes Were Watching God 안지현
존 스타인벡 John Steinbeck
분노의 포도 The Grapes of Wrath 신현욱
랠프 엘리슨 Ralph Ellison
보이지 않는 인간 Invisible Man 한재환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Vladimir Nabokov
롤리타 Lolita 권택영
토머스 핀천 Thomas Pynchon
제49호 품목의 경매 The Crying of Lot 49 강규한
존 바스 John Barth
미로에서 길을 잃고 Lost in the Funhouse 김성곤
필립 로스 Philip Roth
포트노이의 불평 Portnoy’s Complaint 장정훈
커트 보니것 Kurt Vonnegut Jr.
제5도살장: 아이들의 행군 Slaughterhouse-Five: The Children’s Crusade 박인찬
맥신 홍 킹스턴 Maxine Hong Kingston
차이나맨 China Men 김준년
루이스 어드리크 Louise Erdrich
사랑의 묘약 Love Medicine 김봉은
스티븐 크레인 Stephen Crane
붉은 무공훈장 The Red Badge of Courage 조철원
이창래 Chang-rae Lee
네이티브 스피커 Native Speaker 정혜욱

책속에서

네이티브 스피커 작품 줄거리

이 소설은 총 2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심 화자인 헨리 박(Henry Park)은 백인 여성과 결혼한 한국계이다. 부모님의 한국적인 문화는 미국에서 나고 자란 그에게 너무 이질적이지만 그렇다고 자신을 완전한 미국인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다. 소설의 도입부에서 아내 릴리아(Leila)가 별거를 선언하고 비행기를 타고 떠나면서 그를 “스파이”, “동화주의자”, “정서적 외국인” 등으로 묘사하는 메모를 주고 간다. 이 메모를 보면서, 그는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모든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10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아버지와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지 못한 헨리는 전통을 고수하는 아버지에게 반항했고, 어머니가 돌아가시고서 한국에서 아버지가 집안일을 돌보도록 데려온 아줌마를 이해하지 못했다. 20년 이상을 가족처럼 지내고도 아줌마의 이름도 몰랐을 정도였다. 백인 여성과 결혼하고 난 이후에도 아버지와의 관계는 이전과 별로 다를 바가 없었다. 한마디로 그는 한국의 문화가 싫었다. 김치 냄새도 싫었고, 마늘 냄새는 더욱 참을 수가 없었다. 그의 한국 이름은 병호지만, 그는 그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고 그렇게 불리기를 원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아들 밋(Mitt)이 백인과 더 친밀해질 수 있도록 백인 마을로 이사한다. 그러나 아이들 간의 장난이 사고로 이어져 밋은 죽는다. 아이들의 장난에서 시작된 사고로 처리되기는 했지만, 밋의 죽음이 우연한 사고로는 보이지 않는다. 겉으로는 합리적이고 이상적으로 보이는 미국 사회이지만, 주류백인사회가 눈에 보이지 않게 만들어놓은 벽은 대단히 견고했다. 아들의 사고사에서도 보듯 이민자 2세인 헨리가 미국 사회의 주류에 편입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아버지처럼 변방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헨리가 미국에서 좋은 직장을 얻고 안락하고 인정받는 삶을 살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헨리가 근무하는 곳은 돈을 받고 개인정보를 파는 회사다. 그것은 국가정보기관과는 아무 상관없는 사설 기업이다. 그래서 그는 그가 근무하는 회사가 어떤 곳인지 아내에게도 내놓고 말하지 못한다. 회사의 주 업무는 이민자의 정보를 모아서 다국적 기업이나 관련 업체에 돈을 받고 파는 것이다. 헨리는 한국계이기 때문에 주로 아시아에서 온 이민자들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극비리에 전도유망한 미국 정치가인 존 광(John Kwang) 정보를 모으고 수집하는 일을 맡게 된다. 그래서 그는 정체를 숨기고 그에게 접근한다.
그러나 존 광과 만나면서 그는 많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그가 일을 처리하는 방식은 언제나 “합리적 기록자로서 복사기처럼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었지만, 단순한 관찰자로서 정보만을 수집하는 태도에서 벗어나서 존 광을 존경하게 되고, 그에게 동질감이나 애정을 넘어서 아버지같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때때로 그에게 존 광의 정보를 회사에 넘기는 것이 “낯선 사람에게 부모님의 비밀스런 부분을 노출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시장 후보인 존 광이 말하는 계나 가족과 같은 한국 문화는 헨리가 아버지에게서 느꼈던 것과 사뭇 다르다. 그는 존 광을 통해서 한국전통이 “사라진 시절의 찬란한 기억”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광은 한국의 문화를 미국의 문화 속에 다시 쓴다. 그러나 한국 문화를 미국문화 속으로 단순히 번역하는 것은 아니다. 광은 말하는 가족은 혈연에만 얽매여 있는 과거의 협소한 가족 개념이 아니라, 주변인, 소수자, 유색인종 등을 모두 포함하는 공동체에 가깝다. 그는 모든 이민자 집단을 가족으로 생각함으로써 그들을 “정복당한 자들로서가 아니라”, 살아서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동체로 만들 작정이었다.
그래서 광은 이민자들을 돕고자 “계”(ggeh)를 조직한다. 계는 생전의 아버지도 종종 이용하던 것이었다. “계”는 매주 정해진 액수의 돈을 내고, 자기 차례가 되는 주에 모은 돈을 모두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계의 핵심은 계원들이 서로 잘 알고 구성원이 자기 차례가 지난 다음에 달아나거나 빠지지 않는다는 확고한 신뢰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 그러나 광은 한국의 관습인 “계”를 혈연이나 지연, 그리고 인종을 넘어선 공동체로 확장하고자 했다. 그는 계를 이용하여, 가진 것이 없어 은행대출도 막힌 소수민족 이민자들에게 미국 땅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종자돈을 제공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것은 한국문화를 재해석하여 미국문화를 재구성하려는 시도였지만, 그가 시장선거에 출마하고 선거구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게 되자 그에 대한 주류백인사회의 정치적 공작과 음모도 늘어난다.
헨리는 합리적인 기록자이자 객관적 관찰자로서의 자세를 견지하고, 계가 어떤 모임인지를 회사에 아주 객관적인 자세로 보고하지만, 이 정보를 회사로부터 건네받은 다른 시장 후보인 드 루스(De Roos)는 자신에게 유리한 선거 분위기 조성을 위해 그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 그리고 언론은 이를 “사설 은행”이라고 보도하면서 광이 금융위원회에 신고도 하지 않고 부당이득을 얻은 것처럼, 일종의 마피아조직과 유사한 불법활동인 것처럼 보도하기에 이른다. 광의 행보가 정말 불법이었다면 그는 미국 금융위원회의 제제를 받거나 법적인 재판을 받아야 했다. 보도의 출처는 금융위원회나 검찰 관계자가 아니라 이민국이었다. 즉, 중요한 것은 광이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증거 제시나 사실 확인이 아니라 이 모든 언론 플레이나 정치판이 겨냥하는 것은 상대의 정치 생명을 끝내는 것이었다.
헨리는 광의 “계”가 불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는 계원의 명단이 적힌 정보를 이미 회사에 넘겼고, 그 정보가 정치적 음모에 이용되는 것을 막을 길은 없었다. 광의 많은 계원 중에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기는 했지만, 불법이민자가 포함되어 있었다. 광은 합법적 이민자와 불법 이민자를 구분하지 않았다. 그의 목표는 미국 땅에서 사는 모든 사람이 사람답게 살게 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법이민자들 때문에 자신이 실업자가 되었다고 믿는 시위자들(대부분이 백인이고 남자다)은 광을 “밀입국 주선자”라고 불렀고, “미국인만을 위한 미국”이라는 피켓을 들고 광의 집 앞에서 시위를 벌인다.
결국, 광은 술을 마시다 사고를 내고 정치적으로 완전히 몰락한다. 그러나 헨리는 이제 더는 광을 관찰하지 못한다. 정보를 넘긴 것으로 그의 임무가 끝났기 때문이다. 헨리는 신문기사를 통해서 광의 기사를 읽는다. 언론에 유포된 사진은 광의 추한 모습을 부각시키는 데만 주력하고 있었고, 기사는 객관성을 잃고 미국인을 위한 미국만을 선동하는 대중의 분개나 독선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음주운전을 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당국은 특별한 범죄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한 듯했다. 원칙대로라면 미국시민이자, 시의원인 동시에 시장후보인 광에게 죄가 있다면 재판에 부쳐져야 마땅했다. 그러나 그는 재판을 받지 않았고, 불법이민자를 감쌌다는 명목으로 인민귀화국은 그에게 한국으로 돌아갈 것을 명령하고 그는 계에 참여했던 다른 이민자들과 함께 미국에서 추방된다.
물론 헨리가 직접 나서서 존 광을 몰락시킨 것도 아니었고, 그가 직접 이민자들을 추방당하게 한 것은 아니었다. 그에겐 그런 의도가 없었다. 비록 그가 정보를 팔아 먹고살았지만, 그것은 그의 직업이었을 뿐, 남을 해롭게 할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그는 단지 객관적 관찰자로서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전달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광의 몰락을 지켜보면서 헨리가 깨달은 추한 진실은 “합리적인 눈을 가장하여 소수자의 삶을, 한 정치인의 삶을 나락으로 빠뜨렸다는 것”이다.
광이 사라지고서, 이제는 스파이 노릇을 그만둔 헨리가 등장한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 등장하는 헨리는 많은 가난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아내, 릴리아를 돕고 있다. 아내가 영어를 가르치는 곳은 임시 교육시설이다. 이곳의 대상 학생은 정규교육을 받을 수 없는 아동들이다. 어쩌면 이곳의 학생 중에는 불법이민자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제 헨리는 누가 불법이민자인지 그들의 개인정보를 캐지 않는다. 이제 그는 그토록 가기 싫어했던 한국이나 아시아 슈퍼마켓에 가서 음식을 사오기도 하고, 국과 밥으로 된 한국 음식을 차리고 한국 음식을 먹는다. 그리고 그곳의 아동들의 이름을 고저와 억양까지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서, 가능한 그들이 미국으로 오기 전에 그들이나 그들의 부모가 태어난 곳의 발음으로 아동의 이름을 불러주고자 노력하면서 이야기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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