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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컬 루만

래디컬 루만

한스-게오르크 묄러 (지은이), 유승무, 최우영, 박수호 (옮긴이)
이학사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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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컬 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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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래디컬 루만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61474849
· 쪽수 : 290쪽
· 출판일 : 2025-11-05

책 소개

독일 사회학자 니클라스 루만을 서구의 지적 전통을 근본적으로 뒤집은 급진적 이론가로 조명하며, 파격적인 제목이 시사하듯이 루만의 사유를 ‘래디컬(Radical)’이라는 키워드로 읽어내 루만이 기존 사회관을 어떻게 전복하고 넘어서는지 치밀하게 분석한다.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독일 사회학자, 니클라스 루만!
루만의 이론에 대한 가장 명료한 해설


이 책은 20세기 사회이론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사상가, 니클라스 루만의 난해하지만 독보적인 이론을 명료하고 설득력 있게 해설한다. 지은이 한스-게오르크 묄러는 독일 사회학자 니클라스 루만을 서구의 지적 전통을 근본적으로 뒤집은 급진적 이론가로 조명하며, 파격적인 제목이 시사하듯이 루만의 사유를 ‘래디컬(Radical)’이라는 키워드로 읽어내 루만이 기존 사회관을 어떻게 전복하고 넘어서는지 치밀하게 분석한다.
이 책에서 묄러는 어렵기로 정평이 난 루만의 사회이론을 명확히 전달하면서 이를 새로운 철학적 담론의 장으로 확장시킨다. 루만의 이론을 거의 모든 현대적 사유를 해체하고 재조립하려는 포괄적인 기획으로 논하는 것이다. 이 책은 루만의 이론이 단순한 사회 분석의 도구가 아니라 존재론적·인식론적 패러다임 전환의 시도임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며, 루만의 탁월한 사유를 독자 친화적이면서도 날카롭게 전달해준다.

나르시시즘의 종말 ─ 인간중심주의를 뒤흔든 지적 혁명

지적 역사 속에서 인간의 자만심을 무너뜨린 세 가지 전환이 있었다. 첫째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코페르니쿠스의 증명, 둘째는 인간이 창조의 정점에 있지 않다는 다윈의 발견, 그리고 셋째는 에고가 리비도 같은 충동과 무의식 앞에서 무력하다는 프로이트의 발견이다. 루만은 여기에 네 번째 전환으로 사회학적 공격(sociological insult)을 더한다. 그에 따르면 인간 사회는 스스로를 조종할 수 없다. 칸트에서 하버마스에 이르기까지 서양 계몽주의의 전통에 서 있는 수많은 주류 이론가는 줄곧 정치와 정치제도를 인간이 사회를 통제, 조종, 지도할 수 있는 수단인 것처럼 가정해왔다. 이러한 전통은 플라톤의 『국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 플라톤은 마치 정신이 신체를 통제하듯이 철인왕들이 그들의 지혜에 입각하여 사회를 통제할 수 있다고 가정했다. 루만은 이러한 근대 서양철학의 인간중심주의적 유산과 결별하며 인간을 만물의 척도로 간주해온 정치철학과 사회철학의 전통에 근본적인 도전을 제기한다. 루만이 제시하는 사회적 체계이론은 인류를 사회학적 공격, 즉 사회적 조종의 한계에 대한 통찰과 마주하게 한다. 우리는 우주의 중심이 아니며, 창조의 왕관이 아니며, 우리 정신의 주재자도 아니다. 또한 우리는 사회 세계의 자율적 창조자도 아니다. 사회를 개선하기 위해 철학적 통찰과 지혜를 사용하려는 이전의 시도는 크게 실패했다. 루만의 이론은 인간을 중심으로 사회를 이해하려는 기존의 관념을 철저히 해체하고, 인간 사회는 인간의 의도대로 조종될 수 없다는 비인간중심주의적 통찰을 제공한다.

인간 중심의 사회질서와 발전 서사를 해체하다

다윈이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간주했던 기독교적 관념을 무너뜨렸듯이 루만은 인간중심주의적 사회관을 파괴했다. 루만의 이론은 초월적 신성뿐 아니라 선험적 행위체와 인간의 의도성까지 부정한다는 점에서 진화생물학을 따른다. 이것이 19세기 생물학에서 다윈의 이론이 그랬듯이 오늘날 사회이론에서 루만의 이론이 스캔들이 되는 이유이다. 진화 이론에서 생태계는 신의 의지를 실행하지도 않고, 심지어 자기 자신의 발전을 자유롭게 결정하지도 않는다. 루만의 사회이론에서 인간은 독자적 발전을 꾀할 수 없는, 고도로 복잡한 체계-환경 복합체 내의 한 요소일 뿐이다. 지배의 구조를 제거하고 사회적 중심성 자체를 부정하는 루만은 중심 없이 지각되는 세계 및 사회 속 다중심적 이론을 발전시킨다.
하지만 진보를 의문시한다는 점에서 루만의 사회 진화 이론은 다윈의 생물학적 진화론과도 근본적으로 다르다. 루만의 진화론적 사회관은 진보의 계몽주의적 서사를 계승하지 않는다. 그것은 각 종들의 장점에 따라 종들을 과학적으로 평가하려 하지 않으며, 사회적 체계들이나 사회구조들을 서열화하지 않는다. 진화는 체계-환경 관계의 복잡한 공진화로 등장한다. 공진화는 동시에 진화하는 다양한 체계 사이에 영원한 피드백 메커니즘이 있음을 의미한다. 변화가 변화를 촉발하고, 그것이 또 다른 변화를 촉발하고, 그런 식으로 계속되는 것이다. 고도로 복잡한 공진화 과정에 연루되어 있는 어떠한 생물학적 종도, 어떠한 사회적 체계도 사회발전을 통제할 수는 없다. 인간 중심의 사회질서나 발전 서사를 해체하는 이러한 루만의 생태학적 진화 이론은 급진적 생태주의에 해당한다.

반인간주의에서 민주주의의 해체까지,
우리가 익숙하게 여겨온 세계의 구조를 다시 묻고
그 너머를 사유하게 하다


이 책은 루만의 사유가 만들어낸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 영역을 짚어냄으로써 주류 사회이론과 현대 서양철학으로부터 루만의 급진적 이탈을 탐구한다. 그 영역은 반인간주의 또는 포스트 인간주의에서부터 민주주의의 해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루만의 민주주의 이해는 사회적 조종의 한계를 더한층 구체적으로 규명한다. 루만은 민주적 참여라는 관념을 의문시했다. 그에 따르면 인민의 지배로서 민주주의 이념은 단지 유토피아적 공상일 뿐이다. 오히려 그가 제안한 것은 정치체계가 정당성을 구성할 수 있게 하는 상징적 서사로서의 기능적 민주주의 개념이다. 루만은 G8 정상회의와 북미 원주민의 기우제 춤을 비교하며 풍자적인 비유를 제시하는데, 이때 정치인의 행동과 공약이 기우제 춤과 똑같이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고 본다. 둘 다 상황의 변화를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는 인상을 확산시키는 기능을 갖는다는 것이다. 기우제 춤과 정상회의는 각각의 사회적 환경에서 큰 동요를 야기하는 중요한 상징적 이벤트로 작용한다. 루만은 정상회의뿐 아니라 기우제 춤도 쓸모없는 것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그는 양자를 순전히 기능주의적 관점에서 이해하며, 인간주의적 관점에서 그것들의 기능을 이해하는 것을 비판한다.
이렇게 루만은 정치 이해에 있어서도 지배적인 인간주의적 통념과 과감히 결별한다. 그의 이론은 정치체계를 이상화하던 기존의 관점을 해체하고, 통제 불가능한 현실 속에서 사회를 새롭게 사유할 수 있는 지적 가능성을 열어준다. 철학과 언어, 정치와 윤리를 가로지르는 루만의 사유는 오늘날 인문·사회과학의 지형을 흔들며,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현대 지성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재편한다. 이 책은 루만이라는 사상가를 통해 우리가 익숙하게 여겨온 세계의 구조를 다시 묻고 그 너머를 사유하게 하는 강력한 지적 도전이다.

목차

서문

1부 서론

제1장 트로이목마: 루만의 감춰진(너무 감춰지지는 않은) 급진주의
제2장 루만은 왜 그토록 고약한 책을 썼는가?

2부 철학에서 이론으로

제3장 네 번째 공격: 인간주의에 대한 반박
제4장 필연성에서 우연성으로: 철학의 카니발화
제5장 플라톤에 대한 마지막 각주: 정신-신체 문제의 해결책
제6장 생태학적 진화: 사회 창조론에 대한 도전
제7장 포스트모던 실재론으로서 구성주의: 차이의 가르침
제8장 유토피아로서의 민주주의: 정치의 해체
제9장 결론: 희망도 두려움도 아니다

부록 니클라스 루만(1927-1998): 간략한 지적 전기
약어
옮긴이 보론 루만의 사회학으로 가는 길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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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한스-게오르크 묄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니클라스 루만의 이론과 노장 철학에 두루 정통한 보기 드문 내력의 소유자로, 현재 마카오대학교 철학·종교연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도덕적 바보(The Moral Fool)』(2009), 『루만 설명서(Luhmann Explained)』(2006), 『도덕경의 철학』(2006) 등 수많은 학술 서적과 논문을 저술했다. 지금도 철학 유튜브 채널(“무관심한 방황(Carefree Wandering)”, “움직이는 철학(Philosophy in Motion)”)을 운영하면서 학술 활동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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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전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현대사회의 위기와 동양사회사상』(공저)이 있으며 논문으로 「루만·라캉·카뮈를 통해 본 규범론의 새로운 지형학」, 「부정의 문화로서 니체·루만·묄러의 도덕비판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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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루만은 민주적 참여란 관념을 의문시했다. 루만에 따르면 인민의 지배로서 민주주의 이념은 단지 유토피아적 공상이다.


우리가 마치 우주, 자신의 신체 혹은 정신을 통제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세계를 우리의 이상, 희망 혹은 의도대로 만들어낼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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