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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영문학

한국에서의 영문학

(1940년대 한국 사회와 문학)

이인수 (지은이)
한국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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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영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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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한국에서의 영문학 (1940년대 한국 사회와 문학)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세계문학론 > 영미문학론
· ISBN : 9788968178924
· 쪽수 : 584쪽
· 출판일 : 2020-06-19

책 소개

이인수 문집 <한국에서의 영문학>. 1940년대 한국 사회와 문학을 이야기한다.

목차

제1부: 영문학에 관한 글
英文學에 反映된 二十世紀 前半의 思潮  
아이로니와 W. H. 오든 
T. S. 엘리어트의 古典主義 文學論  
近代 英詩 小史  
<오셀로> 小考  

제2부: 영어 연설문, 논설문, 수필
Statement by Dr. John M. Chang before the First Committee of the Third Session of the United Nations General Assembly (on 7 December 1948)  
Aesthetic Achievements of Korea: An Historical Survey of Classic Art   
A Brief Survey of the Present Condition of Korea  
Our Naval Defense  
Inside Cloud Cuckoo Land: A Parallel Account  
Plea for a Moral Education  
Democracy in the Orient: From a Non-Political Point of View  
Letters to the Editor, The Seoul Times  
Last Thoughts of a Dying Politician: Sermon of the Body to the Soul  
Editorial Restatement
Subtle Corridors of History  
Moral Burden of the Aid Agreement  
Military Training at Schools  
Apology for Mayor Yun  
Absent Thee From Felicity Awhile  
One Man’s Comment  
Kit-Cat Club Views on UNCOK: An Imaginary Dialogue  
Thoughts after the Funeral Service of Mrs. Underwood  
Home Thoughts From Abroad  
In Retrospect  
Apologia Pro Se  
“No Comment”  
The Students’ National Guard: Its Purpose and Function
Chain of African Imposture
Rightly to be Great when Honour’s at the Stake   
Cui Bono?  
Cry Cry What Shall I Cry? (A Dialogue)  

제3부: 한국문학 英譯
MODERN KOREAN POEMS
Han Yong-un (韓龍雲, 1879–1944)
Mountain Abode (山居)  
Cho Myŏng-hŭi (趙明熙, 1894–1938)
A Prayer (無題)  
Kim So-wŏl (金素月, 1902–1934)
Wild Flowers of the Mountains (山有花)  
Sak-ju-ku-sŏng (朔州龜城)  
Yi Sang-hwa (李相和, 1901–1943)
Does Spring Come Also to These Ravished Fields?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Chŏng Ji-yong (鄭芝溶, 1902–1950)
In the Glen of Ku-sŏng-dong (九城洞)
Stars (별) 
Sorrowful Image (슬픈 偶像)  
Homeward (歸路)  
Yi Yuk-sa (李陸史, 1904–1944)
The Vertex (絶頂)  
Kim Ki-rim (金起林, 1908–?)
The Fountain (噴水)  
Rain (비)  
Incantation of the Owl (올빼미의 呪文)  
Dusk (黃昏)  
Spring Comes without a Telegram (봄은 電報도 안 치고)  
Yu Ch’i-hwan (柳致環, 1908–1967)
Sun of My Life (日月)  
Flag (깃발)  
Head (首)  
Rock (바위)  
P’i Ch’ŏn-dŭk (皮千得, 1910– 2007)
A Child’s Fear (어떤 아기의 근심)  
Life (生命)  
Sŏl Jŏng-shik (薛貞植, 1912–1953)
Sunflower (해바라기)  
Gong (鐘)  
Sunless Land (太陽 없는 땅)  
With a Brew of the Bitter Sunflower Wine
(해바라기 쓴 술을 빚어 놓고)  
The Wrath of Heaven (諸神의 憤怒)  
O Jang-hwan (吳章煥, 1918–1948)
Funeral Cortège (喪列)  
Christmas (聖誕祭)
The Way to Father’s Grave (省墓 가는 길)   
Kim Kwang-gyun (金光均, 1914–1993)
At the Nok-dong Burial Ground (綠洞墓地에서)  
Autumn Scene (秋日抒情)  
Yun Dong-ju (尹東柱, 1917–1945)
Primeval Morn (太初의 아침)  
Counting the Stars at Night (별을 헤는 밤)  
Another Home (또 다른 故鄕)   
Sŏ Jŏng-ju (徐廷柱, 1915–2000)
The Heat of Yellow Corn (麥夏)  
The Leper (문둥이)  
Self-Portrait (自畵像)  
Midday (대낮)  
A Post-Card (葉書— 東里에게)  
Kim Ch’ŏl-su (金哲洙, 1910–?)
Mountain Swallow (山 제비)  
Han Ha-un (韓何雲, 1920–1975)
The Demonstrations (데모)  
Pak Mog-wŏl (朴木月, 1916–1978)
Annual Ring (年輪)  
Pak Du-jin (朴斗鎭, 1916–1998)
Beneath the Blue Sky (푸른 하늘 아래)  
Cho Ji-hun (趙芝薰, 1920–1968)
Mountain Lodge (山房)  
Shedding of the Petals (落花)  
VERSES FOR THE YOUNG
Yun Sŏk-jung (尹石重, 1911–2003)
Half Past Four   
The Postman and the Leaves  
Day and Night  
Shadow  
Dewdrops  
Child that Lost His Way in Snow  
Lotus Leaves  
The Train’s a Fool  
Horsie that Sleeps Standing  
Child and Acorn  
Where Do They Play?  
Stream and Tree  
Hempen Sandals and Wooden Clogs  
Lullaby  
O Reindeer  
The Child and the Wind  
SHORT FICTION
Kim Dong-ni (金東里, 1913–1995)
The Rock (바위)  
Yi Sang (李箱, 1910–1937)
The Wing (날개) [Translation unfinished]  

제4부: 현대영시 번역
T. S. 엘리어트 (T. S. Eliot, 1888–1965)
荒蕪地 (The Wasteland)   
<荒蕪地> 飜譯 肉筆原稿  
바람 부는 밤의 狂想曲 (Rhapsody on a Windy Night)  
聖灰 水曜日 I (Ash Wednesday I)  
G. M. 홉킨스 (Gerard Manly Hopkins, 1844–1889)
봄과 落葉 (Spring and Fall)  
별을 헤는 밤 (The Starlight Night)  
필릭스 랜들 (Felix Randal)  
W. B. 예이츠 (William Butler Yeats, 1865–1939)
제2의 강림 (The Second Coming)  
비잔티움으로 뱃길을 뜨다 (Sailing to Byzantium)  
肉體와 靈魂의 對話 (Dialogue of Self and Soul)  
해롤드 몬로 (Harold Monro, 1879–1932)
쓰라린 祭壇 (Bitter Sanctuary)  
T. E. 흄 (T. E. Hulme, 1883–1917)
가을 (Autumn)
템스 江畔 (The Embankment)   
D. H . 로런스 (D. H. Lawrence, 1885–1930)
熱帶 (Tropic)  
除夜 (New Year’s Night)  
南國의 밤 (Southern Night)  
平和 (Peace)  
뱀 (Snake)  
에즈라 파운드 (Ezra Pound, 1885–1972)
어쨌든 그들은 싸웠지 (Those Fought in Any Case)  
지그프리드 써쑨 (Siegfried Sassoon, 1886–1967)
臨終 (The Death-bed)  
H. D. (H[ilda] D[olittle], 1886–1961)
더위 (Heat)  
이디스 씨트월 (Edith Sitwell, 1887–1964)
間奏曲 (Interlude)  
비엘지바브 卿 (When Sir Beelzebub)  
윌프레드 오웬 (Wilfred Owen, 1893–1918)
더 큰 사랑 (Greater Love)  
허버트 리드 (Herbert Reed, 1893–1968)
크라나크 (Cranach)  
로버트 그레이브스 (Robert Graves, 1895–1985)
歲月 (Time)  
C. D. 루이스 (Cecil Day Lewis, 1904–1972)
죽음에 바치는 序曲 (Overtures to Death)  
루이스 맥크니스 (Louis MacNeice, 1907–1963)
聖誕祭에 題한 牧歌 (An Eclogue for Christmas)  
W. H. 오든 (W. H. Auden, 1907–1973)
西班牙 1937년 (Spain, 1937)  
無名의 市民 (The Unknown Citizen)  
스티븐 스펜더 (Stephen Spender, 1909–1995)
貧民窟의 小學校 敎室 (An Elementary School Classroom in a Slum)  
君主의 最終的 理論 (Ultima Ratio Regum)  
찰스 매지 (Charles Madge, 1912–1996)
星座가 만남 (In Conjunction)  
조지 바커 (George Barker, 1913–1991)
여름의 牧歌 (Summer Idyll)  
딜런 토머스 (Dylan Thomas, 1914–1953)
태양 없는 곳에 (Light Breaks Where No Sun Shines)  
데이비드 개스콘 (David Gascoyne, 1916–2001)
假想 人物 (The Supposed Being)  

제5부: 창작시, 희곡
Variations on the Theme of Despair: Before and After August, 1945 (A Poem)  
Love at Phillippi (A Conversational Melodrama in Three Acts)  

부록:
Gregory Henderson, “Insoo Lee and His Cloud Cuckoo land”   
University of London, Faculty of Arts, B. A. Examination for Internal Students, 1940, Honours in English Studies List (Photo copy)  
Testimonial of R. W. Chambers, Quain Professor of English Language & Literature, University College, London (Photo copy)  
Testimonial of Edith C. Batho, M. A., D. Lit., Reader in English Literature in the University of London (Photo copy)  
Biographical Note on the Author (By the editors)  
After Compiling Our Father’s Writings  
李仁秀의 年譜  
아버님의 文集을 펴내며   

저자소개

이인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16년 3월 15일. 전남 구례군 용방면용강리 571번지에서 白村 李炳浩의 장남으로출생. 1933년 3월. 경기도립상업학교 우등 졸업. 1933년 4월. 경성고등상업학교 입학. 1933년 10월. 경기도립상업학교의 은사Anna Blyth부인의 권유로 영국에 유학하기 위해 위 학교를 중퇴하고 도영. 1934년 9월. 런던대학교(University of London) 입학시험(Matriculation)에 합격 (시험과목: 영어, 수학, 라틴, 불어, 독일어) 1935년 6월. 런던대학교 정규등록학생(Internal Students)으로서 학위 취득을 위한 중간시험(Intermediate Examination)에합격 (시험과목: 영어영문학, 라틴, 불어, 독일어). 이 시험에 합격함으로써 독어독문학 부전공으로 런던대학교의 영어영문학 전공 우등 학사학위 (B. A. Honours in English) 과정에 진입. 1937년 6월. 우등 학사학위 (B. A. Honours) 취득을 위한 부전공으로 독어독문학 시험에 합격. 1940년 6월. 런던 대학교 정규등록학생을 위한영어영문학 전공 우등 학사학위 시험에 합격. (B. A. Honours in English Language and Literature, University College, London) 1941년 4월. 귀국하여 중앙고등보통학교 영어 교사로 임명. 1945년 10월. 보성전문학교 영어 강사로 임명. 1946년 9월. 보성전문학교가 고려대학교로 승격함에 따라 고려대학교 영문학과 부교수로 임명. 1950년 11월 7일. 한국전쟁 발발 직후북한군에게 억류되었고, 그들을 위한 영어방송을 한 죄목으로, 1950년 9월 수도 탈환후 군법회의에 회부되어 사형을 언도받고 처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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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머리말]

덧없이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색이 바래어 가는 원고지 다발마다에서 흐려만 가는 아버님의 육필을 접할 때마다 마음 속에 이는 죄책감과 자괴심을 억누르지 못하면서 허송한 세월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어머님께서 저희 형제들이 영문학을 공부하는 것을 굳이 막지 않으셨던 것은, 비록 아버님만큼의 학문을 이룩하지는 못할지라도 그 그늘 밑에서 못 다 받은 아버님의 사랑과 훈도를 어렴풋이나마 느껴보라는 뜻이 숨겨져 있었음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전란중에 이곳 저곳으로 옮겨 다니며 어려운 생계를 이어가시는 중에도 아버님의 원고를 담은 상자들은 늘 우리 곁을 떠나지 않았음을 새삼 기억하게 되는 것은, 어머님의 가슴에 담긴 지아비에 대한 그리움 뿐만 아니라 언젠가는 자식놈들이 아버지의 글을 읽으며 그 숨결을 느낄 날이 오지 않겠는가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다는 깨달음도 뒤늦게 찾아 왔습니다. 서양 속언에 “늦게라도 하는 것이 아니 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을 위안으로 삼으며 뒤늦게 아버님의 문집을 내어 드리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을 억누르려 합니다.
이 문집은 저희 아버님이 한 사람의 영문학도로서 하고저 하였던 바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줍니다.
제1부에 포함된 다섯 편의 글들은 순전히 영문학에 관한 것들입니다. 그중에 두 편의 글ㅡ“T. S. 엘리어트의 古典主義 文學論”과 “近代英詩 小史”ㅡ은 안타깝게도 미완으로 남아 있으나, 남아있는 그 상태로도 영문학 연구의 향방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충분한 의미가 있습니다. 완결된 세 편의 논문들 중, “영문학에 반영된 20세기 前半의 思潮”는 20세기 영문학을 시대 사조의 큰 흐름 속에서 읽어 내려한 점에서 큰 의미를 담고 있는 논문입니다.
제 2부는 영문으로 쓴 연설문, 논설문, 수필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대부분은 아버님께서 한국 최초의 영문 저널이었던 의 주필로 있으면서 쓴 글들입니다. 2008년 미국에서 출판된 (The Association for Textual Study and Production, Troy, Alabama)에는 들어있지 않은 글이 두 편 있는데, 그 하나는 1948년 파리에서 개최된 UN 총회에 새로이 탄생한 대한민국의 대표로 참석하여 만국의 대표들 앞에서 대한민국을 주권국가로 인정해 달라는 호소를 한 장면박사의 연설문입니다. 당시 국가의 지도자들ㅡ특히 인촌 김성수 선생ㅡ의 하명을 받아 아버님께서 며칠 밤을 새워가며 쓰신 연설문인데, UN 본부의 서류보존실에 보관되어 있던 타자본을 저희 조카인 김정권(누이 성윤의 장남)이 사본을 입수하여 보내주어 다시 세상에 빛을 보게 된 글입니다. 그리고 또 한 편은 이승만 대통령 시절에 국방장관으로 있던 신성모씨를 대신하여 대한민국의 해군 창설의 역사와 의미를 역설한 글인데, 아버님이 비운을 맞게 되는 직접적 원인을 제공한 장본인을 위해 쓰신 글이라는 점에서 실로 아이러니의 극치를 보는 것 같습니다.
제3부는 한국 현대문학작품들의 영역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현대시의 백미라고 일컬어질 수 있는 작품들을 최초로 영역하신 것들인데, 그후 한국시 영역의 귀감으로 자리매김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산문 작품 번역으로는 김동리 선생의 “바위”가 완역으로 남아 있고, 이상의 “날개” 영역은 미완으로 남아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제4부는 현대영시를 우리말로 번역하신 것들을 정리하였는데, 원고를 보면 미처 말을 가다듬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아버님의 초역을 그대로 싣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 보았지만, 독자들을 위해서는 역시 말을 가다듬어 활자화하는 것이 독자들에 대한 예의일 것 같아 원시를 참고하여 아버님의 초역과 너무 멀지 않은 것으로 말을 가다듬었음을 밝힙니다.
마지막으로 제5부는 창작시 한 편, 그리고 아버님이 영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선을 타고 긴 항해를 하실 때, 무료함을 잊기 위해 쓰셨다는 희곡 한 편이 들어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마지막 한 두 장이 훼실되어 작품의 결말이 어떠한지를 알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남아있는 것만으로도 작품의 전체적 윤곽은 짐작할 수 있기에 실었습니다.
육신은 오래 전에 소멸되셨으나, 남겨 놓으신 원고와 타자본들을 뒤늦게 정리하며,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드림으로써 지난날의 나태에 조금치라도 용서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펴냅니다.

2020년 3월
성일, 성윤, 성원 아룀


故 李仁秀 敎授의<荒蕪地> 飜譯 肉筆原稿

[打字者註: 다음은 20行 x 20字 民衆書館原稿用紙 30枚에 故 李仁秀 敎授가 肉筆로 적은 그의 <荒蕪地> 飜譯과, 잇대어 同一한 原稿用紙 8枚에 걸쳐 亦是 肉筆로 적은 <譯者註>이다.]

I. 죽은이의 埋葬

봄 四月은 殘惡한달이기에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길러내고
追憶과 情欲을 뒤섞어 버므리며
잠 자는 뿌리를 봄비로 깨우다.
겨울은 우리를 품속에 안어
忘却의눈(雪)으로 땅을 덮어주며
빼마른 球根으로 가냘픈 生命을 이여 주었건만.
여름은 난데없이 스타안벨거세의 湖水를 넘어
묻어오는 소낙비와 더부러 우리를 쫓았거니.
우리는 나무 밑에 몸을의지했다가
“騈≫ 마지하야 庭園에 들어가서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하고 한 時間을 보냈었다.
난 露西亞사람 아니얘요. 出生은 리투아니아이지만 純獨逸血統인걸요.
그리구 어렸을제 四寸되는皇太子집에서
쏠매를 태주마고 할젠 무섭드군요.
마리 마리 꼭부짜버 하고 四寸은 소리치드니만
쏜살 같이 내려가드군요.
山에선 정말 自由스러워요.
난 밤 늦도록讀書하는 버릇이 있에요.
겨울엔 南쪽으로가지요.

이 돌무더기에 박힌 뿌리는 무엇이며
뻗친 가지는 무엇이냐?
人子여 너히는 말도 못하고 짐작도못하리니
햇살이 쬐이고
죽은 나무 그늘지지 않고
귀뜨래미 慰安을 주지 않으며
타는 돌에 물소리아니들리는 이곳에
너히가 아는것은 다만
조각조각 부셔진 形象의 부스러기뿐이러라.
다만 그늘은 이 붉은바위 밑 뿐이니
(어서 이 붉은 바위 밑 그늘로 들어서라)
아침에 너히 뒤를껑충거려 쫓아오는 그림자도 아니고
저녁에 네 앞길을 막어스는그림자도 아닌
다른것을 너히에게 나는 보여주고저 하노라.
한줌의 흙 속에 든 무서움을 알려주리라.
바람은 시원하게
故鄕으로 부는데
愛蘭의 님이여
어데 있고아니 오느뇨?
“당신이 一年前에하이야씬쓰를 첨 주셨지요.
사람마다 나를 하이야씬쓰 아가씨라 합데다.”
ㅡ그러나, 이슬젖은 머리를 드리워
한 아름 꽃을 안고
밤 늦게 나와 같이 하이야씬쓰 꽃밭에서 돌아왔을제
나는 말도 못하고 눈(眼)마자 바로 뜨지 못했으니
生死의 意識조차 잃어
光明의 심지 沈?만들여다 볼 뿐이였습니다.
바다는 거칠고 쓸쓸도 허이.

有名한 占術家 쏘쏘쓰트리쓰 女史는
毒한 感氣를 앓었지만 如前히
귀신같이 맞히기로 所聞이 全歐羅巴에 藉藉하고
靈妙한 카아드를 한벌 가진 분이다.
그의 말이다.
여기 뽑은 당신 카아드는 물에 빠진 페니키아의 뱃사공이요
(보라! 그의 눈은 眞珠로 化했나니).
이것은 벨라돈나岩下의 淑女인데
風浪 많은 말성의 女性이라.
이것은 지팽이 세개 짚은 사나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바퀴.
여기 나온 것은 애꾸눈 商人인데
빈(空) 카아드는 그가 등에 지고 가는 것이지만
나는 보아서 안될것입니다.
絞殺當한 사나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물 조심 하세요.
數 많은 사람이 圓을 그려 뺑뺑 돌고 있군요.
또 오세요. 或시나나의 親舊
에쿠이토온 夫人을 만나시거든
내가 몸소 天空圖를 가저 간다고 傳해주세요.
요지음은 때가 하 險惡하니깐.

虛無의 都市
겨울 아침 거뭇노란 안개 밑에
론돈 다리 위를 밀려가는 數많은 사람.
나는 몰랐더니라
죽엄이 저리 많은 목슴을 채 간줄을.
숨 가뿐 한숨을 이따금씩 내쉬며
발치만 보고 건너 가더라니.
언덕 길을 올라 윌리암 王街로 내려스니
聖마리아 울노스의 鐘樓는 때를 찾아
아홉번 울리는 마지막 죽어가는 소리를 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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