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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전 선교사의 한국어 교육 텍스트 연구

해방 전 선교사의 한국어 교육 텍스트 연구

오대환, 김한샘, 최정도, 박종후 (지은이)
한국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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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전 선교사의 한국어 교육 텍스트 연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해방 전 선교사의 한국어 교육 텍스트 연구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언어학/언어사
· ISBN : 9788968178955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0-05-31

책 소개

인문언어학과 복합지식 총서 시리즈의 12번째 연구서. ‘언어 습득과 교육’이라는 HK+ 사업단 세부 주제와 관련하여 과거 선교사들의 한국어 학습서였던 “FIFTY HELPS FOR THE BEGINNER IN THE USE OF THE KOREAN LANGUAGE”의 내용을 고찰한 것이다.

목차

머리말

1. Fifty Helps(1911)의 자료적 특성
2. Fifty Helps(1911)의 체제 분석
3. Fifty Helps(1911)의 내용 분석
4. Fifty Helps(1911)의 항목 분석
5. Fifty Helps(1911)의 어휘 분석
6. Fifty Helps(1911)의 입력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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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소개

오대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 메이조(名城)대학 외국어학부 교수 (현)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객원연구원 (전) 島根県立大学 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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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샘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언어정보연구원 교수 (현)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언어관측소 소장 (전) 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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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 국립국어원 학예연구사 (전)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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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 독협대학獨協大學에서 일본인 학생들을 가르치며, 한국문학 및 문화 전반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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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머리말

본서는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의 인문인문한국(HK) 사업단에서 기획하는 인문언어학과 복합지식 총서의 하나로 과거 선교사들의 학습서였던 “FIFTY HELPS FOR THE BEGINNER IN THE USE OF THE KOREAN LANGUAGE”(이하 “FIFTY HELPS”)의 내용을 고찰한 것이다. 인문언어학과 복합지식 총서는 ‘인간의 언어를 통해 지나온 과거와 지금의 현대를 비교, 대조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가올 미래를 올바로 예견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본서의 성격은 사업단의 사업 세부 주제 중 ‘언어 습득과 교육’에 해당하는 것이다. 본 사업단이 지금까지 구축하고 관리해 온 대규모 자료를 바탕으로,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이루어져 온 한국어 교육의 체제와 내용의 제 양상을 망라하고 고찰함으로써 현재 당면한 한국어 교육의 양적 질적 제고와 미래의 한국어 교수 콘텐츠 구축, 방법론 수립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서의 연구 대상이 되는 “FIFTY HELPS FOR THE BEGINNER IN THE USE OF THE KOREAN LANGUAGE”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의 틀이 확립되기 이전에 선교사가 편찬하여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였던 한국어 교육 학습서이다. 이 학습서는 교육 현장에서 30년 이상 활용되었고 일본어 교육 학습서인 “FIFTY HELPS FOR THE BEGINNER IN THE USE OF THE JAPANESE LANGUAGE BEING AN ADAPTATION OF MRS. BAIRD’S FIFTY HELPS(GEORGE H. WINN, 1914)”가 거의 같은 제목으로 출간된 것으로 보아 당시 한국어 교육에 지대한 역할을 한 서적임이 분명하다. 이러한 학습서를 심도 있게 고찰하는 것은 한국어 교육의 뿌리를 찾아가는 길이려니와 이를 통해 한국어 교육사를 재점검함으로써 앞으로의 한국어 교육이 나아갈 길을 가늠하는 척도로 삼는 일이 될 것이다.

“FIFTY HELPS”는 1891년 남편인 베어드 목사(W. M. Baird, 한국명: 배위량)와 함께 선교를 목적으로 조선에 들어온 베어드 부인(Annie L. A. Baird, 한국명: 안애리)이 집필한 학습서이다. 이 책은 베어드 부인이 1891년 부산 지역에서 처음 선교를 시작하여 1896년 대구로 사역지를 옮기던 시점인 1896년에 초판이 출간되었다. 이후 1896년부터 1926년까지 약 30년간 판을 거듭하여 총 6판까지 출판되었는데, 베어드 부인의 사후(1916년)에도 5판과 6판이 나왔다는 사실은 이 책이 당시 국내에서 주요한 한국어 학습서로 자리매김하였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FIFTY HELPS”는 1896년 Trilingual Press에서 64쪽으로 초판이 발행된 후 4판(1911)에 이르러서야 학습서로서의 완전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5판은 4판과 큰 차이가 없으나 6판에서는 별도의 학습 항목과 색인이 추가되었다. 단, 5판과 6판은 베어드 부인 사후에 개신교 선교사의 언어학교인 Language School의 목적에 맞춰 출간된 것이라 베어드 부인이 마지막으로 집필한 4판을 이 책의 원형으로 봐야 할 것이다. 그러한 연유로 본서에서는 “FIFTY HELPS”의 여러 판본 중 4판(1911)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리고 기존 연구들에서 지면의 제약 등으로 인해 대상 자료를 개략적으로 살펴 왔던 것과 달리 여기서는 “FIFTY HELPS”의 내용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검토하여 제시하고 분석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이는 선교를 목적으로 외국어(한국어; 당시 조선어)를 선교사들에게 가르칠 때, 학습서에 학습 항목을 어떠한 내용으로 구성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한국어 교육사적 측면에서 초창기 한국어 학습서에 담기는 한국어 콘텐츠를 분석함으로써 통시적으로 한국어 학습서, 한국어 교재가 어떠한 변화를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지를 밝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본서는 크게 “FIFTY HELPS”의 자료적 성격에 대한 소개, 전체 체제에 대한 소개, 각 항목별 분석, ‘Fifty Helps’의 50개 항목 분석, 어휘 빈도, 입력본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1장에서는 베어드 부인의 행적과 “FIFTY HELPS”가 출간된 배경과 당시의 학습서로서의 효용성과 영향력을 간단히 소개하였다. 이 책의 특징으로는 조선어에 대한 기초 지식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어(조선어) 교사와 함께하는 학습 상황을 전제로 그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구두 표현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조선의 문화에 대한 소개, 문화적 기피 사항 등을 기술하여 선교사들이 선교지인 조선에서 생활할 때 필요한 문화적 학습 항목들도 간략하게나마 제시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2장에서는 “FIFTY HELPS”의 전체 체제를 분석하여 소개하였다. 실제 “FIFTY HELPS”에는 목차가 없고 소제목에 해당할 만한 것들만이 볼드체로 제시되어 있는데, 이 책의 전체 체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이들을 체계화하여 제시하였다. 본서에서는 FIFTY HELPS의 내용을 총 6부문으로 구분하였다. (1) 모음과 자음을 소개하는 ‘음소’ 부문, (2) 한국어 학습에 유용한 표현을 제시하는 ‘참고 사항’ 부문, (3) 체언의 조사 결합 과정, 용언의 활용 과정을 소개하고, 한국어의 명사와 대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 후치사의 목록을 소개하는 ‘품사, 어휘’ 부문, (4) 실제 이 책의 제목인 “FIFTY HELPS”과 일치하는 내용인 50가지의 ‘문법 표현’ 부문, (5) 종교 용어의 목록과 복음서의 유용한 문장(단문), 기도문을 소개하는 ‘어휘, 문장’ 부문, (6) 선교사가 당시 조선에서 지낼 때 익혀야 하고 조심해야 하는 ‘기피 사항’ 부문이다.
3장은 2장에서 분석한 체제를 토대로 “FIFTY HELPS”의 각 장과 절에 대한 실제적 분석을 시도하였다. 구체적 분석 방식은 학습서에 나와 있는 내용을 재정리하여 표 등으로 제시하고 그에 대한 기술과 설명을 덧붙였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볼드체의 소제목을 바탕으로 하였기 때문에 전체 17장으로 구성되었다.
4장에서는 “FIFTY HELPS”의 실제 50가지 항목 전체를 소개하고 분석하였다. 약 100여 년 전 과거의 문법이기 때문에 비판적 분석을 취하기보다는 당시 시대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여 기술하고 분석하는 태도를 취하였다. 먼저 현재의 관점에서 저자가 이 50가지 항목을 선정한 이유나 근거를 찾기는 어려우나, 선교사들이 한국어를 급히 익힐 목적성을 지니므로 실상에서 자주 쓰이는 문법 표현으로 구성되었을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분석 결과 1번 항목부터 40번 항목까지는 문법 표현과 관련된 것으로 실제 문법 항목으로 볼 만한 것이었다. 이들 항목을 현재의 한국어 교육용 문법 항목의 관점에서 부류별로 나누어서 살펴보았는데, 크게 종결 표현과 연결 표현으로 구분된다는 것을 밝혔다. 그리고 나머지 10가지 항목은 일각에서 화용 표현이라 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전의 문법 항목보다는 특정 문법 항목을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거나 특정 표현의 사용 시 유의 사항에 대한 것으로 볼 만한 것이었다.
5장에서는 “FIFTY HELPS”의 어휘 사용 양상을 빈도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이 책의 텍스트를 말뭉치로 구축하였기 때문에 빈도 산출이 가능하였다. 다만, 전체가 영어로 집필된 학습서이기 때문에 빈도는 예문과 문법 항목, 예시 단어 등에 국한하여 산출하였다. 어떠한 내용과 예시를 선정하여 학습서에 포함하였는지를 살피는 측면에서는 유의미한 정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어휘 빈도를 추출하고 이에 대하여 간단히 기술하였다. 이어 6장에는 “FIFTY HELPS”를 원문 그대로 입력하여 실었다. 다른 연구자들이 원본의 상태를 재점검할 수 있도록 연구진들이 정확히 판독한 입력본을 제시하였다.
본서는 과거 한국어 학습서인 “FIFTY HELPS”의 원문의 입력본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 학습서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분석한 연구서의 형식을 띤다. 초기 개신교 선교사의 한국어 학습 자료인 “FIFTY HELPS”의 내용 분석을 계기 삼아 통시적으로 현재까지의 한국어 교재의 내용 분석 결과를 비교해 본다면, 교재에 나타난 시대별 언어교육의 패러다임을 알 수 있으며 또 앞으로의 한국어 교육 텍스트가 시대의 패러다임을 반영하여 어떠한 내용으로 구성될지를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서의 발간이 이루어지기까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낡은 고문서의 말뭉치화부터 책의 발간까지 도움을 준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을 비롯하여 “FIFTY HELPS”의 자료 조사에 협조해 주신 부경대학교, 연세대학교, 동경대학교 등 자료 소장처의 여러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저자 일동 삼가 씀


1. Fifty Helps(1911)의 자료적 특성
한국 개신교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Horace N. Allen의 입국(1884년) 이후, 알렌을 비롯한 초기 서양의 개신교 선교사들은 선교지의 언어인 조선어를 학습하기 시작했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까지 당시에는 외국인을 위한 조선어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학습서, 문법서는 물론이고 훈련된 교수자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선교사들은 스스로의 조선어 학습을 위해 여러 조선어 학습서, 문법서 등을 출간할 수밖에 없었다.
선교사들이 간행한 조선어 학습 및 교육에 관한 여러 서적은 교육 기관 내에서의 사용 여부에 따라 ‘교재’와 ‘학습서’를 따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구분이 없으면 현재도 출간되고 있는 각종 어학 잡지와 기관에서 사용되는 교과서를 구분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총서에서도 이와 같은 견지에서 기관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출판된 ‘교재’와 기관에서 사용할 목적이 없는 ‘학습서’로 구분하여 기술하도록 하겠다.
“Fifty Helps”은 초기 선교사 중 한 사람인 William M. Baird 목사(1891년 조선에 착임)의 부인인 Annie L. Baird가 저술한 것이다. Baird 부인의 조선어 이름은 ‘안애리’이며, 1891년 남편과 함께 부산으로 입국했다. 이후 부산에서 선교 활동을 시작한 베어드 목사와 같이 5년간 왕성한 선교 활동을 했다. 특히 1895년 대구에서 계명대학교를, 1896년 서울에서 경신학교를 열었으며 1897년 평양으로 이주하여 숭실대학을 개교하는 등 교육 선교 활동에 힘을 기울였다. 그녀는 1916년에 마지막 선교 사역지였던 평양에서 암으로 사망하였는데, 조선어 학습서의 출간 외에도 많은 번역 작업을 하였고, ??찬양가??(1894)를 비롯한 물리학, 동물학, 식물학 등의 조선어 교과서 등을 출간하였다.
1891년에 처음으로 조선어를 접한 베어드 부인은 선교활동을 통해 조선 각지를 방문하며 조선어를 익혀 조선에 입국한 지 5년 만에 1896년 초판본 “Fifty Helps”를 출판하게 된 것이다.
당시 조선어를 가르칠 수 있는 교육 기관 혹은 언어 교수자가 존재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베어드 부인의 “Fifty Helps”는 사용 기간, 간행 횟수 등 다른 선교사들에 의해 출판된 학습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독보적인 가치를 갖고 있다고 판단된다. 오대환(2019)에서 정리한 바와 같이 이 책은 베어드 부인 생전에 4회, 사후에는 2회 간행되어 모두 6판의 개정 발간되었다. 무려 30년간에 걸쳐 간행되고 조선어 학습에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다른 예를 찾기 힘들다. 이 책은 조선어에 대한 기초 지식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다. 조선어 ‘선생’과 함께하는 학습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의 학습 방법, 조선의 문화 소개, 문화적 기피 사항 등 선교사의 조선어 학습 및 조선에서의 생활에 필요한 항목들도 간략하게나마 기술하고 있어, 새로이 착임한 선교사들의 훌륭한 교과서가 되었다. 당시의 이 책의 유용성은 선교사들의 잡지인 The Korea Mission Field의 선교사들의 증언에서 잘 알 수 있다. M.B. Stokes 목사가 투고한 기사(The Korea Mission Field, 1925.06.:130-132)는 다음과 같이 “Fifty helps”에 대한 당대의 평가를 알 수 있게 해 준다.

“...(전략) 한국어를 배우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된 서적은 Miss Baird의 “Fifty helps”과 Scott의 “Manual”이다.? Miss Baird의 “Fifty helps”은 마치 어두운 방에 비치는 한줄기 빛처럼 확실한 도움이 되었다.? 몇 주 동안이나 나는 어두컴컴한 언어의 방에서 이 밝은 빛에 매달렸다.? 이 책의 도움으로 나는 서서히 언어의 고지대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후략)...”

이와 같은 평가는 이 기사뿐 아니라 몇 편의 다른 기사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의 체제를 적용한 “Fifty helps for the beginner in the use of the japanese language being an adaptation of Mrs. Baird’s fifty helps”(George H. Winn, 1914)라는 책이 출간되어 일본어 학습에 사용되었다는 점을 통해서도 이 책이 가지고 있던 영향력을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베어드 부인 사후에 출간된 제5판(1921)과 제6판(1926)의 판본은 1920년 설립된 최초의 조선어 교육 기관인 Language School에서의 조선어 교육의 목적과 관련된 것이다. 이 기관의 커리큘럼을 보면 설립 초기에는 이 책을 수업용 교재로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다. 1920년 개설 당시의 임시 커리큘럼에는 주교재 중 하나로 기술되어 있으나 1921년 커리큘럼에는 이 책을 기초로 한 기본 문장을 통해 문법을 학습하게 한 것을 보아 주교재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 1926년도 이후에는 이 기관이 발행한 제6판본을 개인 자습서로 활용한 것을 보아 이 책의 성격은 기관용 교재가 아니라 개인용 학습서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Fifty Helps”는 비록 기관에 의한 제도적 한국어교육이 시작되기 전에 출간된 것이기는 하지만 제도 교육 초기에는 일시적으로 기관용 교재로 사용되기도 했다는 점에서 한국어교육사에 있어서 중요한 사적 가치를 갖는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는 Baird 부인의 생전에 저술된 마지막 판본이며 체계가 완성된 제4판(1911, 요코하마에서 출판)을 중심으로 그 내용을 분석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본문에서는 제목을 ‘Fifty Helps(1911)’로 줄여서 칭하고 논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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