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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사실의 기원과 발전

과학적 사실의 기원과 발전

(사고 양식과 사고 집단에 관한 이론)

루드비크 프렉 (지은이), 이을상 (옮긴이)
  |  
한국문화사
2020-12-10
  |  
26,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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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사실의 기원과 발전

책 정보

· 제목 : 과학적 사실의 기원과 발전 (사고 양식과 사고 집단에 관한 이론)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사회과학계열 > 사회학
· ISBN : 9788968179402
· 쪽수 : 334쪽

목차

옮긴이 서문: 과학지식사회학의 창시자, 루드비크 프렉
편집자 서문: 루드비크 프렉, 과학이론의 사회학적 고찰방식을 정초하다
머리말

01 오늘날 통용되는 매독 개념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02 확립된 개념의 역사에서 인식론적 추론
1. 인식의 역사가 말해주는 것에 대한 일반적 고찰
2. 인식의 발전 지침으로서 근본이념에 관하여
3. 의견 체계의 견고화 경향과 착각의 조화
4. 사고 집단에 대한 개괄적인 언급

03 바서만 반응과 그 발견

04 바서만 반응의 역사에 관한 인식론적 고찰
1. 일반적 추론
2. 관찰, 실험, 경험
3. 사고 집단에 대한 보충 설명
4. 근대과학의 사고 집단에 나타난 몇몇 징표들
5. 사고 양식에 대하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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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영문판(Trans. by F. Bradley & T. J. Trenn, Genesis and Development of a Scientific Fact, The University of Chicago Press, 1979)에 수록된 쿤의 머리말(pp. vii~xi)

저자소개

루드비크 프렉 (지은이)    정보 더보기
폴란드 남부 지방인 르뵈브에서 유대계 폴란드인 부모의 아들로 태어나 1922년에 얀 카지미에츠 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한 티푸스 전문가다. 1935년에 칼 포퍼(C. Popper)의 『탐구의 논리』와 상반된 관점에서 『과학적 사실의 기원과 발전』을 출판하였지만, 독일 나치의 폴란드 침공으로 인해 유대인 집단수용소인 게토에 감금되는 불운을 겪으면서 그의 학문적 가치는 잊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1962년 쿤(H. Kuhn)의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언급되면서 프렉의 『과학적 사실의 기원과 발전』은 마침내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것은 프렉이 죽고 1년 후의 일이다. 프렉은 집단수용소에 감금된 동안에도 티푸스에 관한 연구를 계속해 왔고, 2차 세계대전 후에는 소비에트화된 조국 폴란드에서 많은 의학적 업적을 남겼으나, 1957년에 이스라엘로 이주하였고,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1961년 6월 5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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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을상 (옮긴이)    정보 더보기
부산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이다. 부산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아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고 정훈장교로 근무했다. 1993년 동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동아대, 부경대, 동의대, 동서대, 부산대, 신라대 등에서 강의했고, 동아대학교 석당연구원 전임연구원, 동의대학교 인문대학 문화콘텐츠연구소 연구교수 등을 거쳤다. 새한철학회의 제4회 만포학술상(1999년)과 대한철학회의 제4회 운제학술상(2014)을 받았다. 저서로 『인간복제의 윤리적 성찰』(공저, 2017), 『생명과학의 철학』(2013), 『양심』(공저, 2012), 『사회생물학, 인간의 본성을 말하다』(공저, 2007), 『죽음과 윤리』(2006), 『인격』(공저, 2007), 『인간과 현대적 삶』(공저, 2003), 『사람됨과 삶의 보람』(공저, 2000), 『가치와 인격』(박사 학위 논문, 1996), 『교양철학』(공저, 1994) 등이 있다. 역서로는 『도덕적 인식의 기원』(2016), 『신경과학의 철학』(2013), 『윤리학』(2014), 『인간, 그 본성과 세계에서의 위치』(2010), 『공감의 본질과 형식』(2009), 『우주에서 인간의 위치』(2008), 『공리주의』(2008), 『지식의 형태와 사회』(2007), 『동정의 본질과 형식』(2003), 『공리주의』(2002), 『인간학적 탐구』(1999), 『행위철학』(1999), 『윤리학에 있어서 형식주의와 실질적 가치윤리학』(1998), 『현대의 철학적 인간학』(1994) 등이 있고, 그 밖에 다수의 논문과 기고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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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머리말

우리의 고찰에는 특히 의과학적 사실이 적합하다. 왜냐하면, 의과학적 사실은 역사적으로나, 내용적으로도 아주 풍부하게 형성되었고, 그리고 인식론적으로도 아직 쓸모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Tatsache)이란 무엇인가?
사실은 덧없이 사라지는 이론과 반대로 과학자의 주관적 생각과 독립해 있는 고정·불변한 것을 가리킨다. 이러한 사실은 개별과학의 추구 목표이고, 사실에 이르는 방법의 비판이 곧 인식론의 탐구 대상을 형성한다.
그런데도 인식론은 대개 근본적인 오류를 범하고 있다. 인식론은 거의 예외 없이 일상생활이나 고대 물리학에서 통용되던 낡은 사실을 유일하게 확실한 것, 탐구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고찰한다. 그래서 인식론적 탐구 초반에 이미 소박한 가치평가가 일어나고, 그 결과 우리는 피상적인 성과밖에 달성하지 못한다. 더욱이 우리는 더는 인식이 일어나는 기제Erkenntnismechanismus, 예를 들어 정상적인 사람이 두 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비판적 통찰에 이르지도 못한다. 사람이 두 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너무나 자명한 사실이고, 보는 것을 우리는 거의 지식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뿐만 아니라 이 인식 작용에 우리가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도 더는 느끼지 않는다. 우리는 다만 ‘존재’ 또는 ‘실재’라 부르는 우리와 무관한 어떤 힘에 따라 완전히 수동적으로 활동한다고 느낄 뿐이다. 이 느낌 속에서 우리는 통상 의례적이거나 습관적인 행동을 기계적으로 하는 사람인 양 행동한다. 이러한 행동이 우리에게 더는 자유로운 활동이 아니다. 우리는 정해진 대로 행동해야만 하고, 달리 행동하지 못하도록 강압 받는다. 대중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행동에서 유추해 보는 것이 좋겠다. 증권거래소를 우연히 방문한 사람을 생각해보라. 그는 주가 하락에 따른 두려움을 실제로 존재하는 외적인 힘으로 느낀다. 그는 또한, 자신이 흥분하고 있다는 사실을 군중 속에서 전혀 의식하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그는 군중을 흥분시키는 데 자신이 일조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그래서 일상생활 속에서 통용되고 있는 오랜 사실이 인식론적 탐구에는 전혀 적합하지 않다. 고전 물리학적 사실에도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실천적 습관과 이론적으로 아무 쓸모 없는 것이 달라붙어 있다. 그래서 나는 먼 과거에서 찾지 않아도 되고, 또한, 인식론적 목적을 위해 아직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는 어떤 ‘보다 새로운 사실’이 우리의 편견 없는 탐구의 근본 원칙에 잘 부합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의학적 사실을 특별히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의학적 사실의 중요성과 응용 가능성을 결코 부정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의학적 사실은 역사적으로도, 현상학적으로도 매우 풍부하게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나는 가장 잘 증명된 의학적 사실 하나를 골랐다. 그것은 매독에 대한 이른바 바서만 반응Wassermann-Reaktion의 관계다.
그리하여 매독이라는 이 경험적 사실은 어떻게 생겨났고,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

1934년 여름, 폴란드 르뵈브Lw?w, Polen에서


과학 사상의 형성에 프렉은 어떤 기여를 했는가?
프렉의 경험적 인식의 배경은 ‘의학’이다. 과학이론에서 의학은 상대적으로 무시되어 온 분야지만, 프렉이 의학적 사실을 들어 도달한 결론은 그 당시 논쟁의 주도자인 비엔나학파가 도달한 결론과 아주 중요한 차이를 만들어낸다. 프렉은 의학의 역사를 통해 다양한 문제를 예로 들면서도 세부적으로 하나의 증례 연구에 대한 예리한 분석을 시도한다. 그것은 매독 개념의 역사적 발전에 관한 것이고, 그리고 바서만과 그의 동료들에 의한 연구결과에 관한 것이다. 바서만 연구팀은 처음으로 (이른바 ‘바서만 반응’이라 불리는) 매독의 진단에 대한 도구를 제공한다. 1920년대에 프렉 자신도 여기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 프렉의 연구는 단순히 사회적 인식론의 선구자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오늘날 프렉의 ??과학적 사실의 기원과 발전??이 출판되고 나서 80여 년이 흘렀지만, 프렉의 책이 여전히 과학사회학의 연구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음을 우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러한 프렉 사상의 독창성을 우리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다.
① 프렉은 근본적으로 과학이론을 사회화한다. 과학이론을 사회화했다는 관점에서 볼 때 과학적 활동의 집단적 성격은 새로운 생각을 다듬고 새로운 생각을 떠올리는 데 결정적이다. 프렉의 관점은 개인주의적인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생각의 원천은 특정한 개인의 것일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전적으로 집단의 활동에서 유래한다. 이를 매개하는 것이 위에서 말한 ‘사고 교류’Denkverkehr다. 프렉은 사고 교류를 집단 내 사고 교류와 집단 간의 사고 교류로 구분했다. 집단 내 교류는 집단을 안정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그것은 집단의 실제적인 사고 양식을 반복적으로 확인해 줌으로써 가능한 일이다. 집단 간의 교류는 집단 외부에서 오는 영향을 제공한다. 이 영향은 변화에서 초래된 것이다. 개인은 여러 사고 집단에 속할 수도 있고, 전혀 다른 집단에 속할 수도 있다. 그래서 각 개인에게는 이와 상응하는 사고 양식이 나타난다. 그래서 한 집단 속에서 각자가 하나의 생각을 서로 다르게 해석한다고 하더라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이렇게 하나의 생각에 대한 생각이 각자 다르다면, 여기서 오해가 생겨나는 것은 필연적이다. 이 오해가 사고 양식의 전환을 가져온다. 어떤 의미에서 프렉은 과학적 언어의 전통적 견해를 뒤집어 버린다. 논리실증주의에 의해 ‘의미의 불변성’은 과학적 인식의 조건 가운데 하나로 간주되었지만, 이제는 제거될 수 없는 오해가 과학에서 변화와 발전의 결정적인 조건이 되는 셈이다. 물론 프렉도 언어의 역할을 과학자들 가운데 사고 교류의 가장 중요한 도구로서 강조한다(프렉이 처음으로 텍스트의 비교를 통한 내용 분석법을 연구 수단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언어적 소통은 집단의 양식에 따른 협동에 충분한 것이 아니다. 과학에서 협동은 확실하게 형성될 수 없는 실천적 경험을 통해 보완되어야만 한다.
② 프렉은 근본적으로 과학이론을 역사화한다. 그는 과학적 발전을 누적적이고 진보해 간다는 기존의 견해 대신에 끊임없는 사고 양식의 변화로 과학이 발전해 간다는 견해를 채택했다. 과학은 역사적으로 발전되고, 사회학적으로 제약되며, 과학 상호 간에 작용한다. 이 구조의 역동성이 과학의 발전적 힘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발전을 진보나 진화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과학의 발전은 사고 양식과 관련 있고, 사고 양식이 바뀌면 이와 관련된 특성이 상실된다. 양식과 관련 없는 것들은 모두 부적절한 것이고, 더는 ‘자명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새로운 인식이 부상하면, 낡은 것은 사라진다. 그러나 프렉은 ?쿤과 달리? 과학에서 급작스러운 혁명에 관해 말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생각과 인식의 전제조건은 과학자들이 알아채지 못하게끔 서서히 변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어떤 ‘선행 이념’ 또는 ‘근본이념’은 오랜 기간 살아남는다. 그 이유는 선행 이념과 근본이념이 많은 사고 집단의 생성을 연구하는 발견적 지침으로서 기능하기 때문이고, 또한, 새롭게 등장하는 학파의 연구 집단에 의해 받아들여지고 재사용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선행 이념과 근본이념은 새로운 사고 양식의 틀 내에서, 그리고 새로운 사고 양식의 바뀐 전제조건에 따라 재해석된다. 이로써 낡은 생각과 새로운 생각이 서로 병합되고, 따라서 사고 양식의 연속성도 보장받게 된다.
③ 프렉은 사고 양식의 틀에서 과학적 사실의 형성을 재해석한다. 과학적 사실은 과학적 활동과 무관하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사회학적으로 제약되고 역사적으로 발전해 온 사고 양식은 스스로 과학자의 인식에 부과되기 때문이다. 이 점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다시금 프렉이 인식의 능동적 요소와 수동적 요소를 구별한 것에 관해 언급해야만 하겠다. 사고 양식의 전제조건은 집단에 의해 능동적으로 주어진다. 그러나 과학자가 찾는 것은 능동적 ‘설정’에서 유래하는 수동적 연결이다. 우리가 어떤 전제조건을 이루는 것은 능동적 설정 속에 포함된 수동적 연결을 선택하고 받아들인다. 그리하여 어떤 전제조건이 ‘자연스럽게’ 경험된다. 과학자는 이러한 경험과 관련하여 다만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역할을 수행할 뿐인데, 사실의 인식 과정을 그는 저항으로 느낀다. 사고 집단이 발전된 사고 체계 내에서 저항과 협동한다면, 이 저항은 보다 분명한 ‘사고의 힘’으로 성장하여 마침내 지각된 형태로 된다. 따라서 과학적 사실은 ‘객관적으로 주어지는’ 것으로 간주된다 하더라도, 실제로는 사고 양식에 의해 결정된다. 이 점에 관해 프렉은 더는 분명히 말하지 않았지만, 이것이 결코 상대주의적 해석이 아니라는 점만은 분명히 해둬야 하겠다. 왜냐하면, 수동적 요소와 능동적 요소의 연결은 단지 설정된 전제조건에서만 유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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