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흔들리는 학교

흔들리는 학교

후쿠다 다카히로 (지은이), 김보경 (옮긴이)
  |  
개암나무
2015-01-30
  |  
11,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흔들리는 학교

책 정보

· 제목 : 흔들리는 학교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68301414
· 쪽수 : 160쪽

책 소개

문학의 즐거움 시리즈 50권. 집단 따돌림 문제를 리얼하게 그려 일본 아동 문학계의 주목을 받은 작품으로, 일본의 현직 교사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여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목차

1장 만남
2장 첫 등교
3장 가족
4장 학급 회의
5장 병실의 그 아이
6장 성터
7장 그 아이가 좋아하는 책
8장 학년 모임
9장 튀고 싶은 아이
10장 외톨이의 도서실
11장 한 장의 사진
12장 눈물
13장 꾀병
14장 가나
15장 추적
16장 호리 선생님
17장 우두커니 현관에 서서
18장 두 번째 학년 모임
19장 종이학
20장 그리고 그 후

저자소개

후쿠다 다카히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3년에 태어나 일본 효고교육대학 대학원을 수료했습니다. 지금은 일본 나가사키 현에 살면서 특수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열풍』으로 제48회 고단샤아동문학상 신인상에 입선했고, 지금까지 쓴 작품으로 『이 멋진 세상에 태어나』, 『빨간 머리 여의사 앤』, 『여름 기자』, 『비밀』, 『우리들의 시간은 흐 른다』, 『넘어진 교실』, 「내가 보디가드!? 사건 파일」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펼치기
김보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오랫동안 IT 분야에서 일하며, 인터넷 포털 네이버의 ‘지식인’ 서비스와 ‘주니어 네이버’를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공감하고 감동받을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내 동생은 렌탈 로봇》, 《마음이 튼튼한 어린이가 되는 법》 등이 있습니다.
펼치기

책속에서

“히가시카와는 아주 힘든 일을 당하고 있었어요. 이 학교에서 계속 힘든 일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너는 그 아이가 집단 괴롭힘이라도 당했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거로군.”
순간, 그 자리가 잠잠해졌다가 바로 다시 웅성거리기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 웅성거림은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
“오카자키, 이제 됐어. 자리에 앉아.”
어느새 옆에 와 있었던 쓰야마 선생님이 빠른 말로 주의를 주고, 나를 억지로 앉혔다.
교장 선생님은 포기한 듯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있었다. 그리고 더 이상 내 쪽을 보려고 하지 않고 자리로 돌아갔다.
다른 선생님이 얘기하여 사회자들이 다시 모임 진행을 재개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학년 모임은 진행되었다.
난 아이들 사이에 앉아, 참기 힘든 어색함과 외로움을 느꼈다. 주위에 있는 반 아이들 어느 누구도 내 쪽을 쳐다보지 않았다. 마치 나 같은 아이는 그 자리에 없는 것 같았다.
좀 전까지 함께 얘기했던 옆자리의 아이는 지금은 입을 굳게 다물고, 앞만 바라본 채로 앉아 있었다. 절대로 내 쪽으로 눈을 향하려고 하지 않았다.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져 뒤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그곳에는 그저 말없이 앉아 있는 반 아이들 몇 명이 있을 뿐이었다.


“나는 비겁하고…… 나쁜 사람입니다.”
우리는 그때 다케이가 울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꼼짝 않고 서 있는 다케이는 결국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어깨를 들썩였다. 긴 앞머리에 다케이의 얼굴이 가려졌다. 우리는 다케이를 가만히 바라보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다케이가 열심히 얘기를 계속하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말이 목 안에서 박혀 조각조각 신음하는 소리처럼 울리기만 할 뿐이었다.
쓰야마 선생님은 다케이를 멈추게 하지는 않았다. 말없이 앉아서 가만히 다케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재촉하지도 서두르지도 않았다. 선생님은 단지 가만히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이제…… 괴롭힘을 당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다케이가 자세한 말을 꺼낸 것은 잠시 후부터였다.
“그래서 나는…… 대신 히가시카와가 괴롭힘을 당하면 좋겠다고…… 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계속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나는…….”
우는 소리가 다케이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그런데도 다케이는 말을 짜내었다.
“나는 교활한 사람입니다……. 정말 못됐고…… 구제할 수 없는 나쁜 아이입니다…….”
다케이는 더 이상 말을 계속할 수 없었다.
마침내 쓰야마 선생님이 겨우 입을 열어 됐다고 하자 다케이는 비틀거리듯이 자리로 돌아갔다. 앉은 후에도 다케이는 계속 울고 있었다.
무엇인가 조금은 변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후에도 선생님은 다른 아이들을 지명했다. 다부지고 덩치 큰 남자아이, 앞머리를 핀으로 꽂은 여자아이, 빨간 안경을 쓴 여자아이가 계속해서 앞에 섰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