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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 줄이야

철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 줄이야

(지금보다 더 나은 당신의 내일을 위한 철학 입문서)

나오에 기요타카 (엮은이), 이윤경 (옮긴이)
  |  
블랙피쉬
2019-06-18
  |  
16,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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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 줄이야

책 정보

· 제목 : 철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 줄이야 (지금보다 더 나은 당신의 내일을 위한 철학 입문서)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68332128
· 쪽수 : 384쪽

책 소개

‘어떻게 살 것인지’와 ‘어떻게 죽을 것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할 수밖에 없는 현대사회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건 순간만을 모면하는 처세술이 아닌, 내 삶을 주도적으로 꾸려가게 할 철학과 사색의 힘이다.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어렵고 막막한 인생에서, 오늘도 고민만 하다 끝난 사람들을 위한 쓸모 있는 인문서다.

목차

들어가며
이 책 사용 설명서

[PART 1 철학, 이토록 나에게 도움이 될 줄이야]
_나를 돕는 철학 질문 13


사랑은 자연스러운 감정일까? | 친구를 만든다는 건 무슨 뜻일까? | 양치기 소년을 믿지 않은 건 잘한 일일까? | 왜 다이어트는 실패할까? | 인간의 ‘죄’란 무엇일까? | 진짜 내 자신은 어디에 있을까? | 타인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삶, 가치 없는 삶일까? | 난임, 불임이 늘어나는데, 대리모 출산은 안 될까? | 인터넷 정보,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 불확실한 세상에 확실한 것이 존재할까? | 내 말과 당신의 말이 같다고, 그 뜻도 같을까? | 다양한 의견 속에서 ‘정답’을 찾는 게 가능할까? | 대놓고 성(性)을 화제로 삼아도 될까?

[칼럼]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 적당히 살아도 괜찮지 않을까? | 나이 듦이란 무엇인가 | 인간은 누구나 ‘악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 글쓰기란 무엇인가

[PART 2 철학, 이토록 사회에 도움이 될 줄이야]
_세상을 돕는 철학 질문 15


아무리 괴로워도 살아갈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 굳이 폭설 지역에 사는 이유는 뭘까? | 미나마타병의 고통이란 어떤 것일까? | 과연 영원한 평화라는 건 있을까? | 부정부패를 저지른 사람에게 똑같이 앙갚음해도 될까? | 신을 믿는 이들에게 정의란 무엇일까? | 어떤 사고방식이든 존중해야 할까? | 나는 타인의 잘못을 어디까지 용서할 수 있을까? | 다수의 행복을 위해서 소수의 희생자가 생겨도 괜찮을까? | 가난한 사람을 어디까지 도와야 할까? | ‘자유경쟁’이란 어떤 경쟁일까? | 세상은 내 노력과 무관하게 흘러갈까? | 자유란 정말 중요한 것일까? | 믿음은 부자유한 것일까? | 우리의 삶은 모두 유전으로 결정될까?

[칼럼] 고대 그리스부터 정의에 대해 생각하다 | 버티는 삶에 대하여 | 철학의 ‘고전’ 읽기란 | 각양각색의 자유를 만나보자 | 에리히 프롬 《자유로부터의 도피》

철학 훈련을 위한 특별부록

저자소개

나오에 기요타카 (엮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 규슈간호복지대학 조교수, 야마가타대학 교육학부 조교수 등을 거쳐 현재 도호쿠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대철학 분야의 강좌를 맡고 있으며, 현상학을 중심으로 하는 현대철학 및 기술철학, 과학기술윤리학 분야에서 인공물, 행위로서의 기술, 사회적 합의 등에 대해 연구한다. 주요 저서로는 《이와나미 철학강좌9. 과학?기술의 철학(공저)》, 《고교윤리로 배우는 철학(공저)》 등이 있다. 일본철학회, 일본윤리학회, 일본현상학회, 일본과학철학회, 사회사상 사학회, 응용철학회, Society Philosophy and Technology 등에 소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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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우리나라와 닮은 듯 다른 일본, 언어와 문화는 다를지라도 진심은 통한다고 믿으며 원작의 감동에 독자의 마음이 촉촉해지는 순간을 꿈꾼다. 현재 소통인(人)공감 에이전시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철학자의 공부법》, 《행복을 무기로 싸우는 사람은 쓰러져도 여전히 행복하다》, 《말솜씨가 훌륭하지 않아도》, 《하느님과의 대화》, 《천국으로의 이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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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다양한 의견 속에서 ‘정답’을 찾는 게 가능할까?>
_ 포퍼 《추측과 논박》

포퍼는 독단과 편견으로 뭔가를 단정 짓지 않고 말을 사용해 하나하나 확인하며 이치에 맞는 방식으로 사물을 생각하는 태도와 방법을 ‘합리주의’라고 부른다. 단, 효율을 중시하는 방식이나 이성적으로 접근하는 강요와는 전혀 다르다. 대신 생각이 다른 사람과 의견을 교환하는, 제법 어려운 방법을 제시한다.
분명 타인이 나와 다른 의견을 말하면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친구 사이라도 뜻밖의 의견 충돌로 사이가 틀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감정적이 될까 두려운 나머지 표면적인 논의로 그치게 되면 이야기는 전혀 진전되지 않고 내 생각이 넓어지지도 않는다. 포퍼는 독단을 그만두고 다른 생각에 마음을 열라고 권한다. 저마다 가치관이 다르다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의견을 나누며 생각을 거듭해 상대주의를 넘어서자는 뜻이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상대주의를 넘어설 것인가. 이때 중요한 것이 ‘비판’이라는 방법이다.
포퍼에 따르면 비판이란 경험에 비추어 주장과 이론의 정당성을 음미하고 검토하는 일이다. 비판이란 한쪽이 상대에게 감정을 부딪치지 않고 함께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타인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삶, 가치 없는 삶일까?>
_ 《노자》, 《장자》

생명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살아 있을 때 그냥 살아가기보다는 풍요롭게 살기를 원한다. 그렇다면 ‘풍요로운 삶’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무엇이든 쉽게 얻을 수 있는, 빠르고 편리한 생활에 익숙해져 있다. 그 때문에 눈앞에 닥친 일만 신경 쓰며 불편하거나 효율이 낮은 일, 실용적이지 않은 것이나 당장 쓸모가 없는 일은 무시하고 있지는 않은가?
편리하고 빠른 현대사회는 결과가 바로 나오기를 바란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든 그에 부응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다 보면 내가 애쓰는 만큼 다른 사람도 노력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또 인간에게는 노력해야 할 도리가 있으며,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약하거나 게으르다는 생각에 약자를 비난하고 공격하기도 한다. 강한 사람은 가치가 크고 약한 사람은 가치가 작다는 착각에 빠져 있기 때문은 아닐까.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것은 없다’는 인생관을 가진 사람이 정반대의 가치관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노력하지 않는 약자는 물론, 노력하고 싶어도 못 하는 처지에 있는 약자도 쓸모없다고 생각해 무의식적으로 못 본 체하기 쉽다. 심지어 쓸모없는 사람은 방해되는 존재, 약자는 사회의 해악이라고 여기고 의식적으로 배제하려고 하기도 한다.

노자는 눈에 보이는 ‘유(有)’에만 눈을 빼앗기면 눈에 보이지 않는 ‘무(無)’의 진정한 의미를 놓친다고 했다. 장자 또한 ‘무용’하다고 여기던 것이 정말 유용한 경우도 있다고 했다.
노자와 장자 모두 우리가 사로잡혀 있는 상식과 믿음을 뒤집고 딱딱하게 굳은 발상을 전환해 다양한 가치관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가르친다. 다시 말해 상대적 가치관을 버리면 이 세상에서 언뜻 아무 쓸모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 ‘무용’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다는 말이다.

노자와 장자의 글은 진정 풍요로운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할 실마리를 준다.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생명이며, 주어진 수명을 누리는 것이야말로 가장 의미 있는 인생이라는 진실에 눈을 돌리라고 장자는 말한다. 잠재능력을 살리려고 할수록 우리의 수명은 줄어든다. 유용한 능력이 얼마만큼 있건 정신과 육체를 해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우리는 애써 노력한다. 하지만 부드럽고 약한 물이 굳세고 단단한 바위를 깬다는 노자의 말을 생각해보면, 견고하다고 반드시 가치가 높다거나 승자의 조건이 되는 것은 아니다. ‘유능제강(柔能制剛)’이라는 고사성어가 말하듯 물처럼 부드럽고 강하게 사는 것이 진정 단단한 삶이 아닐까.


<난임, 불임이 늘어나는데, 대리모 출산은 안 될까?>
_ 칸트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

현대자유주의 사회에서 공권력이 시민의 자유를 제약할 수 있는 것은 시민이 타인에게 해를 가하는 경우에 한한다. 달리 말해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만 않으면 우리의 의사 결정은 존중된다는 뜻이다(이를 타인 위해의 원칙이라 한다).
그렇다면 타인에게 해만 끼치지 않으면 자기 몸은 자기 것이니 어떻게 다루든 자유라는 뜻일까? 자기 몸에는 스스로 해를 가해도 된다는 말일까?
이를 생각하는 데 기본이 되는 것은 18세기 독일 철학자 칸트의 사상이다. 그는 자신의 저서에서 자살에 관해 다음과 같이 적었다.

“인간은 물건이 아니다. 따라서 단순히 수단으로서만 다루어져서는 안 되며 그의 온갖 행위는 늘 목적 자체로 봐야 한다. 따라서 나는 내 인격 가운데 있는 인간을 멋대로 처리하여 그것을 해하거나 무너뜨리거나 죽일 수 없다.”
칸트,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

칸트는 인간처럼 이성을 갖춘 존재에 대해서는 설령 나 자신이라 할지라도 마음대로 처분하거나 해를 가하거나 죽이면 안 된다고 여겼다.
칸트에 따르면 물건이란 이성이 없는 존재이며 우리는 그것을 수단(도구)으로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다. 물건은 등가물로 바꿀 수도 있다. 이에 비해 이성을 갖춘 인간은 존엄을 지닌 인격이며 소중한 존재다. 존엄은 비길 데 없는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다. 그런 인간에게 해를 가한다는 것은 신성한 존엄에 대한 모독이다.
타인에게는 해를 끼치면 안 되지만 자신에게는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타인과 자신은 동등하므로, 인간이 존엄하다는 관점에서 보면 자신에게 해를 가하는 것은 존엄에 대한 침해이고 따라서 윤리적으로 용납될 수 없다고 칸트는 생각했다.

다시 대리 출산으로 돌아가보자. 대리 출산에 대리모의 몸을 임신, 출산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면이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만약 수정란을 투입할 경우 아기로 자라는 기계가 있다면 굳이 대리모에게 부탁할 필요가 없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 존엄의 관점에서 대리 출산을 위해 대리모의 몸을 수단으로 이용하거나 목숨을 잃을 위험에 노출하는 것은 설사 대리모 본인이 동의했다고 해도 용인될 수 없다. 더군다나 미국과 인도, 태국에서 금전적 보상을 받고 대리모가 되는 대리 출산 사업쯤 되면 몸이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의미가 한층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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