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 : 심플 로봇

1장. 재미있는 재료로 만드는 로봇
__움직이는 종이 만들기
__팽창형 로봇 만들기

2장. 이동하는 로봇
__텐세그리티 로봇 만들기
__바퀴형 다리 하이브리드

3. 원시적 로봇
__바이브로봇 무리 만들기
__고성능 태양열 BEAM 우블봇 만들기

4장. 친구, 도우미로서의 로봇
__챗봇 프로그램 만들기
__언캐니 밸리에 자기 얼굴 투영하기

5장. 즐거운 예술 로봇
__리틀비츠 플로터 만들기
__전자섬유 아두이노 로봇, 파이버봇 만들기

이 책을 쓰면서 배운 것

로봇 공학자들은 로봇이 넘어져도 쉽게 일어나 움직일 수 있다면, 굳이 모든 장애물을 피하거나 걸음걸이를 제대로 해야 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 만약 단순한 주기 운동을 하는 로봇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하다면, 주변 지형을 미리 탐색해서 걸음을 내딛는 로봇보다 계산적 자원을 훨씬 적게 소모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아낀 자원은 보다 높은 수준의 작업에 할당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독립적인 초소형 로봇 무리를 만든 후 작업에 활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스스로 조립하고 수리하는, 군체 의식을 가진 로봇이 이미 현실화의 문턱에 와 있다.
이러한 사실은, 로봇에 대해 배우고 싶지만 과학 및 공학의 배경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특히 희소식일 것이다. 이들에게는, 연구자들이 낡은 자전거 바퀴를 굴리고 PVC 파이프로 로봇 팔과 탐사용 로버를 만드는 장면이 매혹적으로 보일 수 있다. 로봇이 단순해질수록, 연구실이나 공학 학위 없이 '진짜 로봇'의 속성을 가진 자신만의 설계를 구현하기 쉬워진다. 바느질 기계와 케이블 타이만 가지고도 로봇 몸체를 만들 수 있다면, 초심자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Make: 심플 로봇』에서는 일반적인 공예 기술을 활용하여, 이른바 '진짜 로봇'에 가까운 형태의 로봇을 만들어 본다. 물론 벌써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 책의 프로젝트를 따라 하다 보면, 기계 한 대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 보지 않은 사람조차 로봇공학의 여러 요소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중에는 한 번에 쉽게 만들 수 있는 것도 있고, 여러 단계에 걸쳐 완성해야 하는 것도 있다. 복잡한 프로젝트일 경우, 며칠 동안 제작할 수 있도록 단계를 나누어 놓았다.
그 동안 로봇 공학 서적을 접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면, 이 책은 옳은 선택이 될 것이다. 이 책의 프로젝트는 전자공학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접할 만한 낯선 도구나 기법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하지만, 독자를 지식의 안정권에서 이끌어 내는 것도 이 책의 몫이다3. D 프린터에 대해 알고 싶은가? 이 책의 프로젝트를 통해 익숙해질 것이다. 아두이노 마이크로컨트롤러의 작동 원리를 알고 싶은가? 역시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Make: 심플 로봇』 '일러두기'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