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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근세문예의 웃음, 도보여행기물과 충신장물

일본근세문예의 웃음, 도보여행기물과 충신장물

강지현 (지은이)
  |  
전남대학교출판부
2013-11-20
  |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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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근세문예의 웃음, 도보여행기물과 충신장물

책 정보

· 제목 : 일본근세문예의 웃음, 도보여행기물과 충신장물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일본사 > 일본근현대사
· ISBN : 9788968490590
· 쪽수 : 364쪽

책 소개

근세 중후반기 13편의 일본어 논문을 본서에 다루고 있다. 위 장르는 한국어로 번역하고 이해하기가 곤란한 언어유희가 난무하는 작품들이어서 대부분의 논문을 일본어로 집필해 왔다. 본서는 한국어로 번역한 논문집이다.

목차

제1부 도보여행기물(膝栗毛物)의 웃음

도보여행기물 작품군의 서지
1. <도보여행기물>작품군의 서지
-그 도상 계승사의 일환으로서- / 11
2. <동해도 도보여행기물>그림주사위판 『신판 동해도울산주사위판』ㆍ『53역참골계 도보여행기 그림』의 문예사적 위상에 대하여 / 42

‘쿠리게노야지우마’ 작품론
3. 『동해도중 쿠리게노야지우마』 3종과 2세가쿠테 지음
<도보여행기물>合卷 고찰 / 70
4. 『동해도중 쿠리게노야지우마』 3종의 저작자세에 대하여 / 99
5. 合卷 『동해도중 쿠리게노야지우마』의 原話이탈과 作意에 대하여 / 123

도보여행기물 그림의 제재
6. <도보여행기물> 畵題의 生長
-「참마즙 식당의 부부싸움」을 중심으로- / 154
7. 판본삽화에서 우키요에로 변모하는 <도보여행기물> 畵題에 대하여
-「여우인 줄 알고 힐책하다」 도상을 중심으로- / 181
8. <도보여행기물>畵題의 전승 -「빨래에 놀라 자빠지다」
「고에몬 욕조를 밟아 부수다」를 축으로- / 203

제2부 충신장물(忠臣藏物)의 웃음

‘충신장 때늦은 축제’
9. 合卷 『충신장 때늦은 축제』의 후일담 창작법에 대하여 / 225
10. 충신장물合卷 『충신장 때늦은 축제』의 세계와 취향
-선행 작품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 247

‘가코가와 혼조의 건립’
11. 조루리ㆍ가부키에서 그림소설로
-合卷 『가코가와 혼조의 건립』의 창작법- / 273

‘충신너구리의 7역’
12. 근세대중문예의 취향 고찰 -合卷 『충신너구리의 7역』에 나타난
「7역」과 「너구리」를 단서로- / 296
13. 연극(가부키)ㆍ미술(야쿠샤에)ㆍ소설(고칸)에 있어서의
여자마부 「오로쿠」 캐릭터에 대한 표상문화론적 연구 / 320

日文目次(初出一覽) / 346

저자소개

강지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1년 제주대 일문과 학사졸업 후 한국외대 일본어과 석사 취득, 일본문부성국비유학생으로서 九州大學국문학전공 석ㆍ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일본학술진흥회특별연구원으로 초빙 받아 東京大學종합문화연구과 객원연구원, 國際日本文化硏究센터의 초빙을 받아 외국인연구원으로 근무. 2000년 2월 여수대학교 부임 후 현재 전남대학교 국제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일본 및 한국에서 5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였고, 편역서 『근세일본의 대중문학, 에도희작과 짓펜샤잇쿠 연구』, 번역서 『근세일본의 대중소설가, 짓펜샤 잇쿠 작품선집』 (판우번역대상수상), 저서 『일본대중문예의 시원, 에도희작과 짓펜샤잇쿠』 (2013년대한민국학술원우수학술도서수상, 2013년한국연구재단기초연구우수성과수상)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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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도보여행기물 작품군의 서지 1

<도보여행기물> 작품군의 서지
- 그 도상 계승사의 일환으로서 -

Ⅰ. 머리말
享和二年(1802) 初編 발행 이후, 『東海道中膝栗毛』는 막부말기 새로 등장한 문예와 예능에 흡수되며 새로운 작품을 도출하게 된다. 그 섭취 과정을 보노라면, 막부 말기 못지않게 明治時代에도 『膝栗毛』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膝栗毛』에 입각한 작품이 계속 창작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文化文政期이후, 즉 19세기 전반기 이후 『膝栗毛』의 대유행과 더불어 제작된 삽화가 반드시 들어가기 마련인 판본을 비롯하여 배우그림(役者繪)ㆍ주사위판그림(繪雙六)ㆍ그림시리즈물( 物) 등과 같은 한 장짜리그림(一枚物)에 있어서의 『膝栗毛』 수용의 소개 및 체계적 정리를 목적으로 한다.
짓펜샤 잇쿠지음 『膝栗毛』를 추종하는 滑稽本에 대해서는 선학에 의하여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도상 면에서 『膝栗毛』의 향수(享受)를 종합적으로 논한 선행연구는 그다지 없다. 예를 들면 膝毛物の 究 (『 訂江 軟文學考異』 文修堂, 1933)에는 『東海道中膝栗毛』를 계승한 滑稽本을 중심으로 하는 판본 목록과 해제가 망라되어 있다. 단, 도상에는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으므로 삽화 등에 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는다. 본고와 같이 도상에 주목할 때, 尾崎씨의 膝栗毛物 목록에는 게재되지 않은 판본과 우키요에가 새로이 등재되게 된다.
미술사학 쪽에서는 田 씨의 重と膝栗毛と一九 (『 重』 岩波書店, 1978)에 우키요에 4점에 관한 지적 및 그 밖의 선학에 의해 주로 重그림 『東海道五拾三次』와의 관련이 언급되어 왔으나, 『膝栗毛』 原話로부터의 직접적 인용이라고는 보기 어려운 도상이 많은 것 같다.
<도보여행기물(膝栗毛物)>의 도상 계승사에 있어서 탐구 고찰해야할 막부말기ㆍ明治의 우키요에와 판본작품을 연대순으로 추적 조사해가면 본고 말미의 【참고자료】와 같이 적어도 48종(시리즈물은 一種으로 함) 이상은 현존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들을 장르별로 묶어서 그 서지적 사항을 고찰함으로써 도상적 계보로부터 이어지는 <도보여행기물> 수용사의 일단을 엿보는 실마리로 삼고자 한다.

Ⅱ. 골계소설(滑稽本)
文化十一年 (1814)에 간행된 발단까지 포함시켜 『東海道中膝栗毛』 八編本 [初編 (1802)~八編 (1809) + 端 (1814) = 18권]은, 후년 『東海道中滑稽五十三 』 十編本 (8권, 또는 10권)과, 文久二年 (1862)에 『東海道中膝栗毛』 十編本 (23권)으로 改題ㆍ改板되어진다. 八編本의 잇쿠자신에 의한 서문(自序)을 일부 살리면서도 編次를 고치고, 범례 등은 제거하고, 삽화는 새롭게, 본문은 그대로 새기고 있는 것이 十編本인데, 다음 중 어느 쪽이 선행작일까.
①다색표지(摺付表紙)제목(外題): 東海道中滑稽五十三 . 표지뒷면제목(見返し題): 東海道中滑稽五十三 . 권두그림(口繪)은 九編만 있음(다음 게재하는 ②九編권두그림과 동일). 권두(卷首)ㆍ권말(卷尾)서명: 滑稽五十三 . 각 편의 표지뒷면(見返し): 위에 소나무 잎, 아래에 매화. 그 옆에 필통(矢立: 먹통에 붓통을 곁들인 휴대용 필기구)이 그려진다. 各編末의 판권장( 付): 江 書林/通旅籠町袋屋 次 室町二丁目大坂屋藤助 本石町二丁目角椀屋喜兵衛 同椀屋伊兵衛 同椀屋伊三 . 발행 연월인은 기재되지 않으며, 각 편의 광고목록은 동일하다. 각권 표지에는 큰 갈퀴(熊手)와 동그라미 안에 정(貞) 자와 야지 기타( 次喜多)의 여행객 모습이 그려진다. 東京大學待鳥文庫本ㆍ東洋大學本이 이에 상응한다.
②붙인 제목(貼外題): 東海道中膝栗毛. 표지뒷면제목(見返し) 없음. 권두그림(口繪)이 있는 編 (三ㆍ四ㆍ五ㆍ六ㆍ八ㆍ九編) 있음. 권두(卷首)ㆍ권말(卷尾)서명: 滑稽五十三 . 마지막 권말(十編下)의 판권장( 付): 文久二 壬戌年改正/三都 行書林/江 日本橋南二丁目山城屋佐兵衛 京都御幸町 尼池上ル○屋孫兵衛 大坂心 橋安土町河 屋和助. 각권 표지는 황색ㆍ무문양(無地)이다. 九州大學本ㆍ早 田大學本ㆍ二又本이 이에 상응한다.
에도書林이 다색표지(摺付表紙)에 뒷면(見返し)을 붙여 발행한①을, 양도받은 三都(에도, 교토, 오사카)의 서림이 분권(分冊)하면서 제목을 붙인(貼外題) 표지에 권두그림(口繪)을 넣어 ②로서 발행한 것일까. 또는 三都의 서림이 권두그림 넣어 발행한 ②를 양도받은 江 의 서림이 합권(合冊)하면서 편마다 새로이 표지뒷면(見返し)과 판권장( 付)을 붙여 ①로 발행한 것일까. 아직 확정하지는 못하고 있다. ①은 一ㆍ二編, 九ㆍ十編이 한 권씩, 그 밖에는 편마다 한 권씩으로 총 10편 8권(十編八冊)이며, ②는 初ㆍ二ㆍ三編이 上中下 3권씩, 그 밖에는 上下 2권씩이 되어 10편 23권(十編二十三冊)이다. ①은 ②의(또는 ②는 ①의) 본문 지면(板面)과 삽화는 그대로 사용하면서 권수를 고치고 있는 것이다.

Ⅲ. 합권(合卷)

3-1. 『에혼히자쿠리게(繪本膝栗毛)』
초판본은 弘化三年(1846)부터 嘉永二年(1849)까지로, 故人一九作, 구니요시( 芳, 初編)ㆍ에이센(英泉, 二編~六編)ㆍ에이센(英泉), 또는 에이이치(英一, 七ㆍ八編)ㆍ히로시게( 重, 九編)그림, 분세도판(文盛堂板)으로 출간된다.
(1) 서책형태(書型)
3편 서문에 이 책은 매 편을 2권씩 합권이라고 하는 다색표지로 판매하나, 원본과 마찬가지로 중본형으로 품질 좋은 종이로 정밀하게 제본하여 종이함에 넣어 만든다 (此繪冊子は 編二冊つ 合卷と唱へる摺附表紙にて 出し候へども, 原本の通り中本形にて佳紙(よきかみ)精製(よきしたて)にもいたし袋入に仕立) , 4편 표지뒷면(見返し)에 매 편 2권씩 이어서 발매( 篇二冊 而 市) , 혹은 4편 권말의 예고 繪本膝栗毛第五編/중본(中本)형태, 합권(合卷)형태, 두 형태로 만들었다 고 분세도(文盛堂)가 말하는 것처럼, 『繪本膝栗毛』는 처음부터 合卷형태 와 中本형태 로 제작되어졌던 것이다. 현존하는 판본을 조사해 보아도 두 가지 서책형태(書型)가 있고, 양쪽 다 책 크기는 17.8×12.0cm로 중본에 해당하나, 상하 2권본이고 다색표지인 것이 合卷형태 , 1권본으로 일반적 和本(보통의 滑稽本)표지에, 위로 긴 직사각 형 제첨(題簽)에 제목이 적힌(貼外題) 것이 中本형태 라고 할 수 있겠다.
무카이 노부오(向井信夫)씨가 처음 2편까지를 각 상하 2권의 합권 형태로 출간, 나아가 후년에 이 판을 양도받은 간센도 이즈미야이치베(甘泉堂和泉屋市兵衛)가 全편을 요시이쿠(芳幾)그림의 표지를 붙여서 각 편 2권의 합권 형태로 간행 이라고 지적하고 있으나, 9편까지 현존하는 文盛堂판본 중에서 상하 2권본으로 다색표지는 6편까지 확인 가능하므로 처음 2편까지 가 아니라 적어도 6편까지는 각 상하 2권의 합권 형태로 출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후년 이란, 후술하는 바와 같이 万延二年(1861)일 것이다.
소장처로서는 서울대학(다색표지의 초판본 초~4편, 다색표지의 改題ㆍ甘泉堂판본 5~9편), 尾崎久 (다색표지의 초판본 5편), 二又(다색표지의 초판본 6편상권), 東洋大學(표지에 붙인 제목의 초판본 3~7편), 立命館大學(林コレクション, 표지에 붙인 제목의 초판본 4ㆍ8ㆍ9편), 向井信夫(초판본 9편), 東京都立中央 書館(다색표지의 改題ㆍ甘泉堂판본 全편), 早 田大學(다색표지의 改題ㆍ甘泉堂판본 2편하권), 玉川大學 書館(표지에 붙인 제목의 改題ㆍ泉喜太판본 全편)을 확인할 수 있었다.
(2) 판권(板株)의 이동
①弘化三(1846)ㆍ四(1847)년에 文盛堂(紙屋利助)이 초편~4편(서울대본)간행.
嘉永二年(1849)까지 그 文盛堂이 5편~9편도 간행. 文盛堂板표지, 또는 표지뒷면(見返し), 또는 판권장( 付)을 지닌 5편(尾崎本ㆍ東洋大本), 6편(二又本ㆍ東洋大本), 7편(東洋大本), 8편(林本), 9편(林本ㆍ向井本)이 현존한다.
그러나 弘化六己酉年(=嘉永二年)新春 文盛堂謹白 이라고 하는 7편 서문의 존재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弘化五年(1848) 2월28일부터 이미 嘉永라고 연호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弘化四年이나 五年에 文盛堂이 미리 7편 서문을 써 놓았다고 하는 것일까.
嘉永二年(1849)의 錦重堂( 地本錦繪 扇 元大坂町 上州屋重兵衛 )의 신판목록( 付 告)이 서울대본의 9편 상권에 붙어있다.
嘉永三年(1850)의 藤岡屋慶次 ( 書林錦繪 店 通油町 )의 신판목록( 付 告)이 서울대본의 4편 하권, 5편 상권, 6편 상하권, 7편 상권, 8편 상권에 붙어있다.
②万延二年(1861)에 甘泉堂( 芝神明前 和泉屋市兵衛 )이 판목(板木)을 사서 『滑稽道中膝栗毛』라고 改題하고, 芳幾에게 그리게 한 다색표지(摺付表紙)와 새로이 표지뒷면(見返し)을 붙여, 종이봉지(袋)에 넣어 신판처럼 보이게 해서 판매한다. 東京都立도서관본 3편 표지뒷면에 滑稽道中ひざ栗毛 第三ぺん 万延二酉どし新刻 泉市 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元治二年(1865)까지는 그 甘泉堂이 판목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甘泉堂의 元治二年 신판목록( 付 告)이 東京都立本의 全편, 서울대본의 초편, 2편, 3편, 4편 상권, 5편 하권에 붙기 때문이다.
그러나 甘泉堂이 文盛堂으로부터 직접 판권(板株)을 양도받은 것인지, 또는 錦重堂이나 藤岡屋의 개입이 있었는지 의문은 아직 남는다.
③明治시대가 되자, 山中喜太 (泉喜太)가 표지(붙인 제목 滑稽道中膝栗毛 )와 표지뒷면(梅蝶 貞畵 泉喜太梓)과, 판권장광고( 京橋 銀座四丁目三番地 出版人 山中喜太 )를 새롭게 붙여 출간한다. 이 표지ㆍ표지뒷면ㆍ판권장이 全편에 일관된 것이 玉川대학본이다.
(3) 표지 디자인(意匠)과 표지뒷면에 의해 이상의 판본을 4종으로 요약할 수 있다.
①다색표지에 繪本膝栗毛 文盛堂版 라고 적고, 야지 기타( 次喜多)의 배경을 액자처럼 한 디자인. 표지뒷면에 文盛堂梓 . 서울대본의 초편~4편 외에, 초판본 중에서 전술한 合卷형태 의 것이 여기에 속한다.
②붙인 제목이 東海道五十三 繪本膝栗毛 , 표지뒷면 없음. 林本외에 초판본 가운데서도 전술한 中本형태 의 것이 여기에 속한다.
③다색표지에 滑稽道中膝栗毛 , 초ㆍ8ㆍ9편이외에는 外題芳幾畵 라고 적고, 상하권에 인물 한 명씩 배치한 디자인. 5ㆍ6편은 표지인물의 의상이라든지 표지뒷면에 甘泉堂 을 나타내는 어떤 문자가 적혀있다. 그 외의 편은 표지, 또는 표지뒷면에 출판사 이름을 적지 않더라도 종이봉지나 판권장에 甘泉堂 이라고 있는 東京都立本全편 외에, 改題本이 이에 속한다.
④붙인 제목이 滑稽道中膝栗毛 로, 梅蝶 貞가 표지뒷면을 그린 泉喜太板의 玉川大本.

3-2. 『도카이도추 쿠리게노야지우마(東海道中栗毛 次馬)』
『栗毛 次馬』에 대해서 기 간행 서적목록의 서지해설은 혼잡하며 오해 또한 엿보이므로 다음과 같이 분류해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
(1) 安政二年(1855)刊(改印 寅十二 , 自序年記 安政二乙卯正月新梓 )滑稽本風의 合卷『東海道中栗毛 次馬』: 中本. 상권(一장~二十五장)하권(二十六장~五十장)의 2권본. 十返 一九원고, 鈍亭魯文초록, 一盛 芳直그림. 文 (【 版1】)ㆍ蓬左(尾崎)文庫ㆍ東大ㆍ津田氏ㆍ田中明氏에게 소장.
장르를 골계본이라고 하는 견해도 있으나, 滑稽本風의 合卷 이라고 하는 쪽이 맞다고 생각된다. 등장인물들이 뱉는 대사가 滑稽本처럼 본문 속에 융화되어 있어서 여백에 써넣은 글(書入れ)로서 따로 존재하지 않으므로 문체는 滑稽本과 비슷하나, 매 페이지에 그림과 본문이 있다고 하는 형식으로 보건데 合卷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내용은 잇쿠作 『東海道中膝栗毛』로부터 대체적으로 벗어나지 않고, 상권은 日本橋로부터 掛川, 하권은 袋井로부터 京都까지의 초록에 가깝다.
(2) 文久元年(1861)刊( 酉九改 , 自序年記 文久元辛酉年初秋 ) 合卷 『東海道中栗毛 次馬』 : 中本 2권(初ㆍ二編, 三十장<60페이지>씩), 品川屋久助板. 故人一九원고, 岳亭春信글, 一 芳幾그림. (【 版2】)ㆍ蓬左文庫에 동일본이 소장되어 있다. 다음은 국회소장본에 의한 서지이다.
① 初編
다색표지: 栗毛 次馬(くりげのやじうま), 東海道中, 故人一九原稿 春信 芳一九畵 . 말에 탄 야지와 봇짐을 지고 있는 기타하치, 하늘색 하늘에 녹색 대지 등, ㆍ ㆍ주황색이 선명하게 사용된다.
표지뒷면: 쳐진 눈썹을 한 승려가 지니고 있는 병에서 연기가 나오고, 그 연기 안에 次北八 東海道中 , 중앙의 보름달 안에 くりげの 次馬 , 그 밖에 初編 岳亭記 十返 一九作 一 芳一九畵 . 황색으로 채색되어 있다.
序: 東海道中栗毛 次馬, 岳亭春信 題 . 서문 하단에는 여행 주사위 그림(道中雙六)을 모방한 듯한 칸(コマ)이 세 칸 그려진다. 序~三장뒷면 권두그림까지 옅은 청색으로 채색되어 있다.
권두그림: 호마의 재(ゴマの灰) 주키치(重吉)에게 소매치기 당한 지갑에서 자갈이 나오는 장면과, 도쓰카( 塚)의 호객녀가 그려진다.
初編 마지막페이지 三十장뒷면에 十返 一九作, 一 芳幾狂畵 . 板心: 栗毛初 .
② 二編
다색표지: 東海道中 栗毛ノ 治馬, 十返 一九○○ 春信さくよし幾畵 . 속옷차림의 야지와 기타하치가 잠자리에서 놀라는 모습(浜松의 유령소동인 듯), 오른편 위쪽의 둥근 창에는 여자의 상반신 그림. 주로 ㆍ ㆍ주황색이 사용된다.
표지뒷면: 빨래거리인 홀치기염색옷감(鳴海絞り)모양만 청색, 東海道中 栗毛の 次馬 十返 一九 岳亭春信さく 一 よしいくゑがく 世堂梓 . 표지뒷면~三장 뒷면의 권두그림까지 옅은 청색으로 채색되어 있고 도깨비불만 주황색.
序: 岳亭春信 題 . 序文에는 次ㆍ喜多八ㆍ여우와 도깨비불ㆍ처녀가 그려진다.
권두그림: 一 芳幾ㆍ岳亭春信ㆍ짓펜샤 잇쿠 세 명이 그려진다. 芳幾는 略畵風얼굴ㆍ春信(2세라고 필자추정)는 머리 큰 인형(福助風) 얼굴이라고 하는 골계스런 모습으로 그려진다. 선조 잇쿠옹 꿈속에 나타나 작자 화공에게 栗毛의 뜻을 전수한다 .
二編 마지막 三十장 뒷면 이름기입 칸에 十返 一九原稿, 一 芳幾畵 . 板心: 栗毛二 .
판권장 告에 江 人形町通 品川屋久助梓 의 目 있음.
내용은 日本橋 로부터 京 까지 대부분 한 장(一장)마다 역참 한 군데 비율로 야지 기타의 골계를 삽화로 그리고, 지문과 회화와 대부분 교카 한 수에 의한 본문을 구성하고 있는데, 원작에는 없는 새로운 에피소드도 비교적 많이 창작하여 삽입하고 있다.

(2-1) 후인본(後印本)
明治시대에 간행한 合卷 『東海道中栗毛 次馬』 品川屋朝治 (東京)판본은 다음과 같은 서지에 의해 전게 文久元年(1861)의 品川屋久助판본을 明治時代가 되어서도 再印 간행했음을 알 수 있다.


근세 중ㆍ후반기(18ㆍ19세기)의 소설그룹 중에 다음 소설 장르(양식)에 입각한 텍스트를 본 편역서에서는 다루고자 한다.
①골계소설(滑稽本, 코믹소설) 『東海道中膝栗毛』 (동해도 도보여행기)에서 파생된 그림주사위판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
②그림소설(草雙紙: 黃表紙 + 合卷, 삽화와 문장이 혼연일체가 된 30페이지를 기본으로 하는 그림소설책. 일본 특유의 넌센스 문학)인 『栗毛彌次馬』 (쿠리게노야지우마), 『忠臣藏跡祭』 (충신장 때늦은 축제), 『加古川本藏建立』 (가코가와 혼조의 건립), 『忠臣狸七役』 (충신너구리의 7역).
위 장르는 한국어로 번역하고 이해하기가 곤란한 언어유희가 난무하는 작품들이어서 한국어로 논문을 작성하기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본인은 대부분의 논문을 일본어로 집필해 왔다. 그 중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발표한 논문 중 12편에 대해 본교의 지원을 받아, 『근세일본의 대중문학 -‘에도희작’과 ‘짓펜샤잇쿠’ 연구』 (1-278頁, 전남대학교출판부, 2009년11월)를 출판할 수 있었다. 그 후 2009년 12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발표한 졸고들 중 13편의 일본어 논문을 ‘편역서’로서 번역 출판하고자 한다(한글로 번역시 기본적으로 초출논문을 존중하였으나 본서 집필에 임하면서 일부 수정한 부분도 있다).
한글 번역에 대한 고민 없이 일본어로 쉽게 작성하고자 했던 본인의 논문 집필 태도를 반성하고, 연구 성과의 소통성을 재고하는 측면에서, 한국어로 번역한 논문집을 출판하고자 한다. 이번 논문집 번역서를 계기로, 말장난의 산물인 난해하기 이를 바 없는 일본어 용어의 한국어번역을 제시하게 될 것이며, 동시에 한국 인문학과의 내적소통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
일본인은 예로부터 즉 10세기 헤이안 시대부터 문장에 그림을 덧붙이는 것을 즐겨왔다. 본 역서에서 다루고자 하는 18, 19세기의 그림소설과 주사위판 그림 및 우키요에 등에 면면히 수용되는 이러한 일본적 그림문화 전통 속에서, 도보여행기(히자쿠리게)와 충신장(주신구라)을 소재로 하는 작품들은 어떠한 웃음의 세계를 눈에 보이는 이미지, 표상으로 표출했는지 확인함으로써 일본고유의 대중문화 양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2013년 가을
강 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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