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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의 철학 사상

순자의 철학 사상

조원일 (지은이)
  |  
전남대학교출판부
2014-10-25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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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의 철학 사상

책 정보

· 제목 : 순자의 철학 사상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철학
· ISBN : 9788968491528
· 쪽수 : 294쪽

책 소개

전남대학교 조원일 교수의 책. 이 책은 고대 중국의 선진유학의 현실주의자인 순자의 사상에 대하여 천인관계론, 인성론, 교육론, 성인론, 사회론, 경제론, 정치론, 예론, 자연론, 예치와 정도론 등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분석 정리한 책이다.

목차

머리말 5
제1장 천인관계론 / 19
제2장 인성론 / 48
제3장 교육론 / 71
제4장 성인론 / 97
제5장 사회론 / 122
제6장 경제론 / 148
제7장 정치론 / 173
제8장 예론 / 201
제9장 자연론 / 230
제10장 예치와 정도론 / 260
참고문헌 281
찾아보기 285

저자소개

조원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전에서 출생하고 성장기의 대부분을 그곳에서 보냈다. 대학 졸업 후에는 臺灣으로 유학을 떠나 中國文化大學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그 뒤에 다시 중국으로 유학을 가서 北京大學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8년 동안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여 남서울대학교 중국학과를 거쳐 현재 전남대학교 중국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전남대학교 이순신해양문화연구소장을 겸직하고 있다. 지난 2012년도와 2014년도에 전남대학교 교육우수교수에 두 차례에 걸쳐 선정 되었다. 2016년에는 제20회 용봉학술상을 수상 했다. 2021년에는 우수 연구성과를 인정을 받아 대한민국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대외적으로는 한국중국문화학회 회장, 중국 浙江大學 한국연구소 객원연구원, 寧夏大學 학술고문을 겸직하고 있으며, 해군사관학교 충무공연구회 자문위원 역시 겸직하고 있다. 2017년 한국연구재단 인문도시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다양한 인문학강좌, 인문학포럼을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의 인문학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동안 집필한 저서로는 『東吳哲學』, 『哲學․宗敎與人文』(中國出版), 『半生緣』(영화로 배우는 중국어), 『동아시아의 유학사상』, 『선진유가의 사상』, 『맹자의 철학사상』, 『공자의 철학사상』, 『순자의 철학사상』, 『맹자와 도덕의 이상』, 『西漢의 유학사상』, 『고대 중국의 정치사상』, 『고대 중국의 천인관계론』 등이 있으며, 외국에 발표한 논문으로는 「孟子仁政思想的詮釋」 등을 포함하여 다수가 있으며 국내에 발표한 논문에는 「순자 정치사상의 현대적 의미에 관한 연구」 등을 포함하여 다수가 있다. 고대 중국의 철학사상과 중국의 전통신화 분야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으며 또한 고대 중국의 역사와 인문지리 및 전통문화와 동남아시아 화교문화에 대해서도 흥미를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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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제1장 천인관계론

1. 시작하는 말

순자는 전국시대 말기에 생존했는데, 그 시기에 있어서 그는 누락되어서는 안 될 사상가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이는 단지 그가 생존하던 시기가 백가쟁명의 시기였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가 각 학파의 학설을 수용하고 조합하여 자신만의 견해를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순자는 전국시대의 집대성적 사상가라고 할 수 있으며, 이와 같이 한 시대의 획을 그은 관건적인 경향을 띤 사상가였던 순자에 대한 재조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순자는 당시 다양한 환경의 변화에 직면하여 사회적 혼란과 제자백가의 잘못된 견해들을 바로잡기 위해서, 당시의 학술사상에 대하여 다양한 형태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하여 순자의 사상가운데 가장 특별하고 근원적인 의미를 가진 주장은 바로 그가 천天에 대하여 진행한 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 순자는 자연적 의미의 천을 강조하였는데, 그가 비록 천에 자연적 의미만 갖추어져 있다고는 말하지 않았지만, 후세의 학자들 대부분은 순자가 언급한 천이 자연적 의미만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하며 심지어는 순자를 유가의 이단자로 보기도 한다. 이러한 견해들은 순자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천인관계의 문제에 있어서 순자가 천을 논급한 목적은 인간을 설명하기 위함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천인관계의 문제에 대한 순자의 사상은 전대의 공자나 맹자의 천인관계에 관한 사상보다 진일보한 발전이 있다고 언급되어 질 수 있다. 즉 순자는 유가의 주나라 문화전통 사상을 전승하는 가운데 인식한 도덕적 의미의 천 관념에 직하稷下에서 흡수한 자연적 의미의 천도天道 관념을 적절하게 배합했다는 것이 바로 진일보 한 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순자의 천도 관념은 일견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도덕과 자연 사이의 대립을 초월하여 상호보완과 상호계발을 해줄 수 있는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선진유가의 천인관계론 가운데 순자의 천인관계론은 도덕적 의미에 집중되어 있는 유학의 천인관계론에 자연적 의미를 더한 새로운 형태의 천인관계론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사상사적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다. 이러한 순자의 천인관계론에 대하여 본문에서는 자연적 의미의 천과 그것의 출현, 천과 인간의 구분, 인간의 천에 대한 반응의 문제 등에 관하여 논의를 진행 해보았다.

2. 자연적 의미의 천

순자는 자연적 의미의 천 관념의 제기를 통하여 기존의 천인관계의 모식을 재정립하여 새로운 각도로 천과 인간 사이의 문제를 처리하고자 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천의 자연적 의미는 순자가 처음으로 제기한 것이 아니라 순자 이전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개념으로 『춘추좌전』에 “천에는 육기六氣가 있는데, 이것이 땅으로 내려와 오미五味를 낳게 하고, 오색五色을 발하게 하며, 오성五聲을 이루게 하거늘, 정도가 지나치면 여섯 가지 병이 생긴다.”라고 언급되어 있는 것처럼 이미 오래전에 존재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개념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을 한 사람은 유가에서는 순자뿐이었다고 할 수 있다. 순자는 천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 먼저 천의 운행은 일정한 것이라고 하는 화두를 던진다.

하늘의 운행에는 일정한 법도가 있다. 요임금 때문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걸왕 때문에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거기에 다스림으로 호응하면 곧 길하고, 거기에 혼란으로 호응하면 곧 흉하다.

순자는 천을 객관적 존재인 자연계로 보는 한편 이러한 자연계는 규칙적으로 운행한다고 생각했다. 이와 같은 객관적 존재로서의 자연계는 인간사와는 무관하게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순자는 인간세상의 길흉화복은 전적으로 인간 자신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라고 했다.

농사에 힘쓰고 쓰는 것을 절약하면 하늘도 가난하게 할 수 없고, 잘 보양하고 제때에 움직이면 하늘도 병들게 할 수 없으며, 올바른 도를 닦아 도리에 어긋나지 않으면 하늘도 재난을 당하게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장마와 가뭄도 그러한 사람을 굶주리게 할 수 없고, 추위와 더위도 병들게 할 수 없으며, 요괴도 불행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다.……타고난 때는 잘 다스려지던 시대와 같은데도 재앙과 재난은 잘 다스려지던 시대와는 달리 많은 것에 대해 하늘을 원망할 수는 없는 것이며, 그들의 행동 방법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순자는 천하의 안정됨과 혼란한 문제에 당면하여, 일월성신으로 대표되는 천과 춘하추동으로 대표되는 때와 삶과 죽음으로 대표되는 대지 모두가 천하의 안정됨과 혼란한 상황을 연출하는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렇기 때문에 순자는 인간이 농사에 힘쓰고 소비를 절약하며, 건강을 잘 챙기고 시의적절한 운동을 하고, 올바른 삶의 태도를 유지하면, 천은 인간을 곤궁하게 만들거나 질병이 생기게 만들거나 혹은 재앙에 빠지게 만드는 등의 물리적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없다고 한 것이다.
천의 규칙적인 측면에 대해서 말하자면, 그것의 표현은 바로 일정함에 있는 것으로 이러한 일정함은 천의 운행상태를 설명하는 것이며, 그것은 항상 일정하고 지속적인 것으로 외부 힘의 영향을 받아서 변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천의 운행에 일정함이 있다고 하는 것은 천의 운행에 일정한 도리와 법칙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늘이 여러 백성들을 낳으셨으니, 사물이 있으면 법칙이 있다. 백성들은 불변하는 마음을 가져, 이 아름다운 덕을 좋아한다.

하늘이 무슨 말씀 있으시더냐? 사계절이 운행되고 만물이 자라고 있지만, 하늘이 무슨 말씀을 하시더냐?

요임금 때문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걸왕 때문에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위의 인용문들에서 언급한 “법칙”과 “말씀” 및 “하지 않는다”는 말들은 모두가 일정한 도리의 규칙적인 측면을 나타내는 것으로 영원하고 객관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규칙성이 인간세계에 대하여 나타나는 반응은 과연 어떤 형태일 것인가? 순자는 이에 대하여 “하늘은 사람들이 추위를 싫어한다 하여 겨울을 없애지 않는다. 땅은 사람들이 먼 것을 싫어한다 하여 넓음을 없애지 않는다.”라고 하여, 겨울과 넓음 모두는 인간의 좋아함과 싫어한고 하는 기호에 의해서 변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는 천의 일정함을 설명하는 것으로, 천이 천이되는 본질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순자의 자연계의 변화에 대한 견해는 음양가의 사상과는 다른 경향을 띠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추연은 나라를 가진 자가 더 음란하고 사치하여 도덕을 숭상할 수 없으므로, 대아에서 말한 것처럼 도덕을 먼저 자신의 몸에 정제한다면 비로소 그 덕을 백성들에게까지 미칠 수 있음을 보았다. 그래서 깊이 음양의 소멸과 성장 변화를 관찰하고, 기이하고 현실과 거리가 먼 변화를 기술하여 「종시」, 「대성」 편 등 십만여 자를 지었다. 그 말들이 멀고 크고 종잡을 수 없어서 변함없는 도리에 맞지 않으나, 먼저 작은 사물을 검증하고 난 후에 그것을 추론하여 확대해나가 무한한 곳까지 이르렀다.

음양오행의 사상은 매우 이른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데, 『사기』에 “황제가 성력에 대하여 정확하게 관측한 이후로 오행으로 만물을 구성하는 이론체계를 세우고, 천지만물이 생기고 소멸되는 신진대사의 이치를 발견하고, 윤달을 설치함으로써 일 년의 열두 달 외에 남는 시간을 처리하여 추운 계절과 더운 계절의 차이를 바로잡았다.”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처럼, 음양오행은 천문역법의 발전으로부터 비롯되어온 것이다. 전국시대 말기에 이르러 추연鄒衍이 그 학설을 체계화 시켰는데, 그는 음양의 변화와 오행의 상호결합을 통하여 오덕종시설五德終始說을 만들어 새로운 형태의 역사관으로 발전시켰다. 추연은 오행상승의 이론으로 역사상의 왕조흥망 사례를 연구했는데, 그의 이러한 학설은 한대에 매우 깊은 영향을 끼쳤다.

순자는 고대 종교 관념이 두 차례에 걸친 대전환기 속에서 생존했는데, 하나는 서주초기에 싹트기 시작하여 도가의 천도관에 이르는 시기까지로 이때는 천의 신비적인 성질은 점진적으로 물질적 성질의 것으로 대체되어가는 추세였다. 다른 하나는 춘추시대 말기부터 시작하여 전국시대 초기에 이르는 시기로 이때는 모든 자연현상의 이변을 천의 의지의 표현으로 보았는데, 그러한 주장의 선봉에는 묵가가 있었으며 전국시대 중후기에 와서 음양ㆍ오행 등의 미신 술수적인 이론이 주입된다. 『사기』, 「맹자순경열전」에 “순경은 멸망된 국가와 혼미한 군주가 서로 이어지고, 대도를 따르려고 하지 않고 무속에 미혹되고, 길흉의 징조를 믿는다.”라고 하는 언급은 순자 천론편이 시대에 대한 객관적 이성인식의 내재적 수요를 반영하는 것이다.

순자는 인간세계의 안정과 혼란은 천과 전혀 별개의 일임을 강조했는데, 해와 달과 별들이 운행되고 있는 현상과 사계절 등은 우임금 때나 걸왕 때나 모두 같은 것으로 그것이 인간세계의 질서와 혼란과는 전혀 관계없다는 것이다. 순자는 천이 객관적인 존재임을 강조하는 한편 자연계의 특별한 현상에 대하여 설명했다.

유성이 떨어지고 나무가 우는소리를 내면 나라 사람들이 모두 두려워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천지의 변화이자 음양의 조화로 드물게 생기는 일이다. 그것을 괴상하게 여기는 것은 괜찮지만, 두려워하는 것은 잘못이다. 일식과 월식이 생기고 철에 맞지 않는 비바람이 일고 혜성이 나타나는 것은 늘 어느 시대에나 있었던 일이다. 군주가 현명하면 정치가 평안하게 이루어져서, 비록 그런 일이 세상에 연이어 발생해도 아무 상관이 없다. 군주가 어리석으면 정치가 험난해져서, 그런 일이 비록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아도 아무 소용이 없다. 유성이 떨어지고 나무가 우는소리를 내는 것은 바로 천지의 변화이자 음양의 조화로 드물게 생기는 일이다. 이상하게 여기는 것은 괜찮지만 그것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순자는 유성이 추락하고 나무가 소리를 내는 것에 대하여 천지간 자연현상의 일부분으로 보았지, 재이현상이나 미신관념의 징조로 보지 않았다. 순자는 다만 이러한 것이 일반적인 현상은 아닌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괴이하게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순자는 이러한 특별한 현상은 천착해서 규명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와 같이 천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자연계일 뿐이라는 것이 순자의 천에 대한 관념이었던 것이다.

많은 별들은 일정하게 돌고, 해와 달은 번갈아가며 빛을 비추고, 사계절은 번갈아 바뀌고, 음과 양은 크게 변화하며 만물을 생성시키고, 비바람은 널리 내리고 불어 생육을 돕는다. 만물은 각각 그러한 조화를 얻어 생겨나고, 각각 그러한 양육을 얻어 성장한다. 그러한 일을 하는 것은 드러내 보이지 않고 그 공적만을 드러낸다. 이러한 것을 두고 신묘함이라 한다. 모두가 그렇게 하여 이루어 놓은 것은 알지만, 이루어 놓는 방법은 그 형체가 없어 알 수가 없다. 이러한 것을 두고 하늘의 공적이라 하는 것이다.

위의 인용문에서 순자는 천체의 운행과 해와 달의 교체 및 사계절의 변화와 음양의 전환과 비바람에 의한 생산 등등의 현상을 천의 공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순자가 천에 대하여 자연계로서 혹은 물질계의 현상적 측면에서 설명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순자는 인간이란 단지 그것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만을 이해할 수 있으며 형체가 없는 것은 이해를 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가운데 몇 가지는 주의를 할 만한데, 먼저 “이러한 것을 두고 하늘이라고 하는 것이다.”라와 같은 언급은 순자가 천을 운동변화의 능력을 갖춘 물질적 자연계로 보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순자가 “이러한 것을 두고 하늘의 공적이라 하는 것이다.”라고 언급한 것은 천의 업무와 구체적인 실행을 설명하는 것으로, 천은 반드시 천체의 운행과 해와 달의 교체 및 사계절의 변화와 음양의 전환과 비바람에 의한 생장을 지속시켜야 하는데, 이렇게 해야만 천의 운행에 일정한 법도가 있다는 것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앞의 인용문에서 언급한 인간의 인식능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루어져 있는 것만 인식할 수 있을 뿐, 형체가 없는 것은 인식할 수 없다는 것으로 이는 본체계와 현상계의 분야에 속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끝으로 천의 운행은 신묘함인데, 이는 자연계의 현상이라는 의미의 천이 그 운행방식을 “그러한 일을 하는 것은 드러내 보이지 않고 그 공적만을 드러낸다.”라고 하는 것처럼 신묘하게 드러낸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3. 천과 인간의 구분

순자는 천의 자연적 의미를 밝혀서 천의 자연적인 특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순자는 천과 인간의 관계에 대하여 명확한 경계를 구분하는데, 이는 인간이 객관적 실재로서의 천과 맞닥뜨렸을 때 마땅히 어떤 태도를 가지고 그것을 이해하고 대응해야하는지에 대한 성찰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순자는 구분의 개념을 제기하여 천과 인간의 문제에 대하여 설명했던 것이다.

위로는 신분질서의 구분이 어지럽지 않고, 아래로는 직무수행 능력이 궁지에 몰리는 일이 없게 되니, 이것이 정치의 극치다.

사람을 사람이라 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 사람에게는 분별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굶주리면 먹을 것을 바라고, 추우면 따스한 것을 바라며, 수고로우면 쉬기를 바라고, 이익을 좋아하고 손해를 싫어하는데, 이것은 사람들이 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외부의 영향으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며, 성왕인 우임금이나 폭군인 걸왕이 모두 같다.……그러므로 사람으로서의 도에는 어디에나 분별이 있다는 것이다. 분별에는 분수보다 더 큰 것이 없고, 분수에는 예의보다 더 큰 것이 없으며, 예의에는 성왕보다 더 큰 것이 없다.

위의 인용문에서 순자가 언급한 굶주리면 먹을 것을 욕구하고, 추우면 따뜻한 것을 욕구하고, 피곤하면 휴식을 욕구하고, 이익을 좋아하고 손해를 싫어하는 것 등은 모두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본능으로 본래적으로 그렇게 갖춰져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과 짐승의 차이점은 바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구분과 분별의 능력에 있는 것이다.


머리말

동아시아의 전통 사상을 회고해보면 유학과의 조우를 피할 수는 없다. 유학 사상은 오랜 세월 동안 동아시아 지성계는 물론 일반인들의 삶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관념체계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영향은 아직까지도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유학은 개인과 집단을 불문하고 아직까지도 동아시아 사람들 모두의 현재적 삶 속에 깊이 투영되어 있는 사고와 행위의 존재방식인 셈이다.
첨단과학과 물질문명이 주류를 이루고 물질적인 가치가 최고의 것으로 추앙 받고 있으며, 실용적인 학문이 최선의 선택으로 여겨지고 있는 21세기의 대한민국에서 유학은 일반적으로 보수, 형식주의, 봉건, 전근대 등과 같은 개념들과 등치되고 그 본래의 의미가 퇴색되어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는 허례허식이나 보수반동으로 언급되는 한편 체제유지에 적합한 낡은 이데올로기로 폄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취급을 받고 있는 유학 사상은 우리들이 현실적 삶 속에서 직면하게 되는 수많은 문제들에 대하여 직설적이고 효과적인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한국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 즉 승자독식의 사회구조, 인간성 상실의 세태, 나날이 늘어만 가는 자살률, 양극화 사회의 고착 등과 같은 문제들 대하여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것은 과연 어떤 것이 있는가? 라고 하는 질문을 피력할 수 있다. 과연 이러한 의문에 대하여 바로 이러한 사상체계나 종교 관념 혹은 저러한 사회적 시스템이 그러한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오랜 시간의 흐름 속에서 동아시아 사람들의 일반적인 삶의 존재원리로 자리매김을 해왔던 유학 사상은 시공을 뛰어넘는 보편적 원칙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그것의 실천과 정의로움에 대한 각성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과 사회적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교육의 중요성에 대하여 성찰 할 수 있도록 해주었던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바탕으로 우리는 가치 있는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이며, 무엇이 올바른 삶의 길인지를 체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중국의 전국시대라고 하는 수천 년 전에 생존했던 순자가 급변하는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고대의 메시지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순자는 우리들에게 학문에 대하여 많은 메시지를 남겼으며, 인간이 마땅히 준수해야할 예의법도에 관해서도 적지 않은 이야기를 남겼다. 또한 그의 사상체계 속에는 이상적인 국가를 형성하여 통치할 수 있는 치국방략에 대한 생각도 담겨져 있고, 이상적인 인간이 될 수 있는 여정에 대한 고민도 스며져 있고, 백성들의 고단한 삶을 다독여 줄 수 있는 경제문제의 중요성에 대한 소중한 메시지도 담겨져 있으며, 고대의 지적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해야 한다고 하는 메시지도 역시 담겨져 있다.
필자는 지난 십여 년 동안 강단에서 순자의 유학사상과 관련된 강의를 하면서 틈틈이 연구논문을 작성했는데, 그 가운데 순자의 철학사상에 관한 글들을 모아서 수정작업과 보완을 거쳐 단행본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본서는 고대 중국의 선진유학의 현실주의자인 순자의 사상에 대하여 천인관계론, 인성론, 교육론, 성인론, 사회론, 경제론, 정치론, 예론, 자연론, 예치와 정도론 등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분석 정리한 글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제1장은 천인관계론에 대하여 순자의 천인관계론은 도덕적 의미에 집중되어 있는 선진유학의 천인관계론에 자연적 의미를 더한 새로운 형태의 천인관계론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사상사적 의미가 있다고 하는 사실을 조명했다. 이러한 순자의 천인관계론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자연적 의미의 천과 그것의 출현, 천과 인간의 구분, 인간의 천에 대한 반응의 문제 등의 문제를 중심으로 서술했다. 이 글은 원래 『퇴계학논총』 제21집(2013년)에 게재했던 문장을 수정과 보완작업을 거쳐 수록한 것이다.
제2장은 인성론에 관한 문제를 순자가 본성이 악하다고 하는 주장이 순자 이후 학술계의 주요 쟁점 가운데의 하나가 되었으며, 심지어 그는 이러한 주장으로 인해서 신랄한 비판을 받기도 했다는 사실을 중심으로 조명했다. 또한 현대에 와서 많은 학자들은 이러한 순자의 ‘본능이 곧 성이다’라는 주장에 대하여 제각기 다른 해석과 주장을 내놓고 있지만, 그들의 해석과 주장이 과연 보편타당한 것인가라는 의문에서 출발하여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명확한 정리를 통하여 순자는 어떤 이유 때문에 본성이 악하다고 주장했는가를 규명하고, 그가 언급한 ‘본성은 악하다’는 주장 속에는 어떠한 함의가 담겨져 있는지를 현대적인 시각에서 재조명 해보았다. 이 글은 원래 『중국학논총』 제32집(2011년)에 게재했던 문장을 수정과 보완작업을 거쳐 수록한 것이다.
제3장은 교육론에 관한 문제인데, 여기에서는 순자의 교육사상은 정치와 사회의 조화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도출된 것이기 때문에 실용적인 효과를 중시했다고 볼 수 있으며, 또한 경험과 지식 및 도덕 사이의 상호 관련성을 강조함으로써 그 이론의 실질적인 효과를 증명하고자 했다고 볼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또한 순자가 언급한 교육은 인간을 근본으로 하고 인문적 소양의 육성을 통하여 인간의 생리적인 욕구를 절제하여 인간의 정서를 조화롭게 만듦으로써 결국은 인간 스스로가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하는 사실 역시 규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순자의 교육관은 개인의 향학과 구도를 바탕으로 하여 사회적으로 후천적인 노력과 학습으로 확대해 나가면 안정적인 사회를 구현하는데 그 주요한 목적이 있다고 하는 사실을 중심으로 서술하였다. 이 글은 원래 『동서철학연구』 제71집(2014년)에 게재했던 문장을 수정과 보완작업을 거쳐 수록한 것이다.
제4장은 순자의 성인론에 관한 문제인데, 순자에게 있어서의 ‘성인’은 공자나 맹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인성’을 최고의 경지로 끌어올린 사람을 의미한다. 또한 『순자』에서 묘사되어 있는 ‘성인’의 모습은 재능과 덕성을 겸비한 사람일뿐만 아니라 고대 성왕들의 법도를 닦은 사람이자 시의 적절하게 공적을 이루려고 하는 정치가의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순자는 이러한 ‘성인’은 일을 추진하는 태도에 있어서도 명석한 지혜로 사안을 분석하고 사려 깊고 주도면밀한 판단을 내리기 때문에 쉽게 기만할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순자의 성인론의 문제를 내적수양과 정치ㆍ사회적 성취를 중심으로 분석하여 서술했다. 이 글은 원래 『중국인문과학』 제53집(2013년)에 게재했던 문장을 수정과 보완작업을 거쳐 수록한 것이다.
제5장은 사회론에 대하여 순자의 사회사상 관념 가운데는 인간의 사회적 활동으로부터 생존경쟁과 문화적 필요성이 대두되었다는 사회의 기원에 관한 문제가 있으며, 사람들 상호간에 이익의 충돌로 인해서 발생하게 되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예’의 제정을 통한 신분상의 차이를 규정한 사회계층의 구분에 관한 문제도 있으며, 혼란한 사회 상황을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예’와 ‘법’을 통한 사회적 제어장치에 관한 문제 역시 존재하며, 사회와 정치에 관한 문제를 교육과 경제적 측면에서 다룬 부분도 찾아 볼 수 있다고 하는 사실에 중점을 두어 서술했다. 이 글은 원래 『동양문화연구』 제17집(2014년)에 게재했던 문장을 수정과 보완작업을 거쳐 수록한 것이다.
제6장은 순자의 경제론에 관한 문제인데, 선진유가의 경제사상은 공자와 맹자를 거쳐 순자에 이르러 더욱 정밀해지는 한편 현실주의적 경향을 띠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순자에게 있어서 고대 성왕들의 경제정책은 이상적인 목표가 있는 것으로 이해되는데, 그것은 바로 경제정책의 목표가 실질적인 시행과 이론적인 보충이 조화롭게 발현되는 것이었으며, 또한 그러할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가 드러나는 것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순자는 이상적인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제정책으로 형평성 있는 조세정책과 유능한 인재의 등용 및 합리적인 직업시스템의 확립 등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것들이 조화롭게 실현되는 것이 순자의 경제정책 청사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본장에서는 순자의 경제정책의 핵심적인 요소들, 즉 형평성 있는 조세정책과 유능한 인재의 등용 및 합리적인 직업시스템의 확립을 중심으로 분석하여 서술했다. 이 글은 원래 『동양문화연구』 제10집(2012년)에 게재했던 문장을 수정과 보완작업을 거쳐 수록한 것이다.
제7장은 정치론에 관한 문제인데, 여기에서는 순자가 전국시대 말기의 사회문제 해결과 사회적 환경의 개선 및 사회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정치적 조치를 들었다고 하는 사실과 함께 순자는 사회와 정치가 서로 영향을 주는 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았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또한 순자가 세운 이론체계는 이성적 사유와 경험적 검증을 동시에 중시하는 것으로 목적과 수단이 하나로 녹아져 있기 때문에 그가 논의한 정치는 이론과 실천이 서로 대칭되어 있으며 이상과 실용이 함께 병행되어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순자의 정치사상 속에는 유가와 법가의 사상이 하나로 관통되어져 있다고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중심으로 서술했다. 이 글은 원래 『중국학논총』 제41집(2014년)에 게재했던 문장을 수정과 보완작업을 거쳐 수록한 것이다.
제8장은 예론에 대해서인데, 순자가 예론체계를 수립한 것은 전통유가의 천인합덕의 관념을 부정하고 더나가 성악설을 주장하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을 중심으로 서술했다. 또한 순자는 이로부터 천과 인성에 철학적 의미의 단서를 제공했으며, 환경적인 필요에 부응하기 위한 인간사회의 조화로부터 착수하여 성인이 제정한 예의법도가 갖춘 경험적 의미를 강조하는 한편 이러한 것을 통하여 안정되고 질서가 있는 사회구현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했다는 사실 역시 규명했으며, 그의 예론체계의 내용은 경험 속에서 검증적인 의미를 더한 것을 특별히 중시한 것이라는 점 역시 천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본장에서는 ‘예’는 성인의 손에서 그것의 중요성과 효용의 범위 등이 완성되어 인륜과 정치 및 사회 등의 제반 생활영역 속에 골고루 포함되어져 있게 되는 것이라고 하는 사실의 규명을 중심으로 서술했다. 이 글은 원래 『퇴계학논총』 제22집(2013년)에 게재했던 문장을 수정과 보완작업을 거쳐 수록한 것이다.
제9장은 순자의 자연론에 관한 문제이다. 순자의 철학사상은 비록 중국철학사에 있어서 중시 받지를 못했으나 그가 고민한 현실문제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당시의 혼란한 상황을 개선하려고 한 점은 충분히 철학적인 검토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순자는 과연 어떻게 공자와 맹자로 대표되는 전통유가의 도덕사상체계와 다른 관점을 기초로 자신이 직면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려 했을까? 그것은 바로 순자의 자연론에서 그러한 문제의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본장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하여 순자의 자연과 인간의 관계 및 자연과 사회와의 관계에 대한 분석을 중심으로 규명했다. 이 글은 원래 『중국학논총』 제19집(2005년)에 게재했던 문장을 수정과 보완작업을 거쳐 수록한 것이다.
제10장은 예치와 정도론에 대한 문제이다. 순자는 정치 분야에 있어서 예의의 숭상을 통한 천하의 안정을 가장 중요한 가치체계로 생각했기 때문에 그의 ‘예치’사상이 탄생하게 된다고 하는 사실을 규명했다. 유가의 현실주의자였던 순자는 국가 통치방법에는 일정 정도의 도덕준칙이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즉 ‘예’의 규범과 상벌의 시행과 인재의 등용 등등의 국가를 경영하는 방법론 속에서 이러한 도덕준칙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순자에게 있어서 치도治道라고 하는 것은 정도政道에서 파생되어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본장에서는 예치와 정도의 관계에 대해서 먼저 예치로서 정도를 분석해보고 그 다음에 군주를 존중하는 방법을 통해 분석을 하고, 마지막으로 백성들을 귀하게 대하는 방법을 통하여 분석하여 서술했다. 이 글은 원래 『중국인문과학』 제45집(2010년)에 게재했던 문장을 수정과 보완작업을 거쳐 수록한 것이다.

필자는 청소년시절 동서양의 지적知的전통에 대한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서 동서양고전의 바다에 흠뻑 빠져 있었다. 이러한 시간들은 지금 돌이켜보면 매우 소중한 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 고대 중국의 지적전통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자 타이완 중국문화대학 대학원과 중국의 북경대학 대학원에서 십년 가까이 중국의 고전 숲속에서 청춘을 불살랐다. 이러한 고대 중국의 지적전통에 대한 연구과정 속에서 수많은 석학들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매우 소중하고 값진 체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낮선 타국 땅에서의 유학시절 엄정하고 열정적으로 부족한 제자를 진정한 학자의 길로 인도해주신 타이완과 북경의 은사님들에 대하여 깊은 사의를 표하고자 한다. 또한 타이완에서의 유학생활 기간 내내 후배에게 늘 따뜻한 격려와 용기를 북돋아주셨으며, 어렵고 힘든 유학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항상 든든한 멘토 역할을 해줘서 오늘의 나를 있게 만들어준 최정국 선배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올린다.
지난 이십여 년 동안 학생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공부하는 남편을 늘 변함없이 지지해주었으며, 힘들거나 어려울 때를 막론하고 항상 곁에서 함께 해준 아내에 감사하다는 마음과, 어린 시절부터 휴일에 가까운 곳에 한번 같이 다녀주지 못한 무심한 아빠를 묵묵히 기다리며 예쁘게 자라준 딸 수현에게 커다란 고마움을 전하며, 내가 사랑하는 두 여인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 조그마한 책을 바친다.

2014년 늦여름
남녘땅 屯德齋에서
조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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