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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68492464
· 쪽수 : 158쪽
책 소개
목차
역자의 말 / 세상의 멀지 않은 곳에 / 5
저자의 말 / 오행유풍(五行流風) / 9
1부 세상의 멀지 않은 곳에 / 19
2부 흰 구름 한 조각이 호심을 맑게 한다 / 45
3부 물은 물고기를 따라 자유롭다 / 89
4부 페트병을 논하는 것은 표류하는 지구가 페트병은 보나 저수지는 못 보는 것을 말함 / 115
5부 욕망의 부드러운 복부를 움푹 밟는다 / 133
책속에서
1부 세상의 멀지 않은 곳에
연
바람 타고 하늘로 올라간다. 이 작고 작은 희망 얼마나 높이 날려 보낼 수 있을까?
기나긴 일생 이 같이 한바탕 놀이가 아닐지
가늘고 가는 선으로, 온 하늘과 줄다리기하고 싶어
올라가고 또 올라가, 금방 보이지 않게 되겠지
강둑 따라, 나는 하늘을 끌고 질주하기 시작한다
風箏
扶搖直上, 小小的希望能懸得多高?
長長一生莫非這樣一場遊??
細細一線, ?想與整座天空拔河
上去再上去, 都快看不見了
沿著河堤, 我開始拉著天空奔?
1987
시계추
좌로 똑 우로 딱, 얼마나 좁은가 이 시간의 교각은
삶은 놀러 오는 것, 죽음은 놀러 가는 것
“똑”, 정신은 겨우 여명, “딱”, 육체는 이미 황혼,
“똑”은 과거, “딱”은 미래
“똑딱”의 틈에 무수한 현재가 줄을 서서 통과하고 있다
鐘擺
左滴右答, 多?狹小?這時間的夾角
遊入是生, 游出是死
滴, 精神才黎明, 答, 肉體已黃昏
滴是過去, 答是未來
滴答的隙縫無數個現在排隊正穿越
유방
만질 수도 또 잡을 수도 있는 온유함
혀끝에서, 그대의 영혼으로 솟아오르네
빛도 미끄러져 스러지는 두 줌의 부드러운 옥
고독하고 쓸쓸한 밤
진동하는 피라미드여
乳
可以觸?可以握之溫柔
舌尖下, 聳入?的靈魂
光都滑倒的兩捧軟玉
荒?的夜裡
顫動的金字塔?
불여가 1
평온한 무(無), 광적인 유(有)만 못하고
온도가 상승되기를 기다리는 이슬, 열을 말아 도망가는 눈물만 못하지
맹렬히 어지럽게 쏘아대는 화살, 홍심으로 곧장 돌진하는 과녁만 못하고
비둘기 3천 마리를 사육하는 것은, 늙은 매 한 마리를 안고 있는 것만 못하며
입맞춤을 당하는 것은 쪼임을 당하는 것만 못하다
不如歌 1
平靜的無, 不如?狂的有
坐等升溫的露珠, 不如捲熱而逃的淚水
猛射亂放的箭矢, 不如挺出紅心的箭?
養?子三千, 不如擁老鷹一隻
被吻, 不如被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