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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88969150417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7-11-30
책 소개
목차
머리말_사춘기, 그 여린 마음에 다가가기
서장 | 함께 읽고 쓰고 다독이며
여는 글_마음의 보금자리를 찾았습니다
북적북적동아리 소개
감정 글쓰기 수업이란
1장 | 지금 여기, 우리들의 속마음
하루가 길다
두렵다
개의치 않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감추다
밤하늘
괜히
그립다
마음만 굴뚝같다
요즘 힘든 일 있니?
2장 | 그림책으로 들여다본 내 마음
마음의 소리
몰아세우다
마음이 따뜻하다
믿음직하다
꿈인지 생시인지
선입견
○○과 나
용기
마음이 아프다
수고했어, 오늘
3장 | 언젠가 어른이 될 우리들에게
10년 후 나에게 보내는 편지
20년 후에도 친구일 것 같은 친구에게 쓰는 편지
30년 후 열다섯 살 내 자녀에게 쓰는 편지
닫는 글_감정 글쓰기 수업을 하고 나서
북적북적동아리가 함께 읽은 책
책속에서
오늘 동생들이 일찍 안 잔다고 엄마와 이야기하다가 한바탕 싸웠다. 늘 그렇듯 엄마는 오후 5시가 되자 집을 나갔다. 나 혼자 남은 집….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뒤늦은 후회. 소파에 가만히 않아 생각에 빠진다. ‘내가 한마디만 안 했더라면’, ‘내가 처음부터 이야기하지 않았더라면’ 그러다 소파에서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아침, 평소처럼 엄마가 학교까지 차를 태워주셨다. 아무렇지 않게 차에서 내리려는데 엄마가 먼저 나에게 사과하셨다.
“예슬아! 예슬이가 동생들 봐줘서 엄마가 편하게 일할 수 있어. 매번 미안하고 고마워!”
그 말을 듣고 후회스럽고 미안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눈물 때문이었을까, 창문 너머로 비치는 햇빛 때문이었을까. 학교 가는 길이 눈부시게 반짝였다.
― 1부 지금 여기, 우리들의 속마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최예슬
나는 내 동생과 아홉 살 차이가 난다. 나이 차이가 많으면 싸우지 않고 행복할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아직 초등학교도 안 들어간 어린애니까 이해해주자, 양보해주자 매번 다짐하지만 마음만 굴뚝같다. TV만 보려고 하고 나에게 장난을 치고 방을 어지르고 잔소리 할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결국 어린 동생에게 화를 낸다. 항상 좋고 예쁜 말만 해주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는다. 우리 엄마도 나를 보며 똑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
― 1부 지금 여기, 우리들의 속마음,
「마음만 굴뚝같다」, 김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