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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깨져라 미학 유쾌하라 예술](/img_thumb2/9788969150776.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88969150776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0-06-30
책 소개
목차
상사의 화가│은유의 화가│고전주의에 묶인 마그리트
7강 그림과 건축 사이, 공간
01 그림, 조각, 건축, 그리고 공간
02 우리 건축에서의 공간
세상을 보는 틀, 공간│우리가 세상을 보는 또 다른 틀, 마당│코라, 그리고 건축 공간
03 서양 건축에서의 공간
서양의 공간, 어항이거나 진공관이거나│서양 건축예술에서의 공간│니체의 움직이는 공간│하이데거의 존재를 위한 공간
8강 고전미학으로 읽는 건축예술
01 고전미학을 품은 건축
그리스 로마 건축│고전미학이 반복되는 중세 건축│르네상스 그리고 바로크
02 고전미학으로 읽는 현대건축
기하학을 향한 열정│빛을 꿈꾸는 예술가│현대건축의 3대 거장
03 건축에 있어서 해체주의
데리다의 해체주의│해체주의 건축에 숨은 고전미학│한옥에 숨은 해체주의적 요소
저자소개
책속에서
문제는 아름다움이 대상에 있다면 우리가 대상의 아름다움을 판단할 근거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아름다움이 주관적인 내 느낌이 아니라면 무슨 기준이 있어야 아름다운지 아닌지 알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형식적인 미를 기준으로 삼을 수밖에 없습니다. (중략) 그래서 서양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난 비례를 중시했습니다. 플라톤은 이 세상이 이데아를 보고 만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그 증거로 세상이 비례에 맞게 만들어진 점을 꼽습니다.
― 「고전미학 한 묶음」 중에서
세잔은 사물의 깊이를 볼 수 있게 합니다. 사물이 가진 깊이가 메를로퐁티가 말한 살이고 내면입니다. 세잔은 사물의 겉과 속을 함께 그리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가 그리려는 것은 단순히 모방 대상으로서의 사물도 아니고, 플라톤의 이데아도 아닙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질료와 형상을 두고 어느 것이 더 근원적이냐 고민했다면, 세잔에게는 이것이 하나로 합해진 것이지요.
― 「세잔, 유럽을 넘어서다」 중에서
피카소는 서양미술의 전통을 거의 백화점처럼 흡수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참고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참고했지 싶습니다. 그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전통을 하나씩 보겠습니다. 우리가 처음 본 인상주의는 표현과 추상의 출발점이므로 당연히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리고 인상주의가 잃어버린 물성까지 살려 대상을 재현하려 합니다. 이는 세잔이 취한 전략이지만, 피카소는 세잔만큼 진지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서 물성을 확보하려던 자신의 예술 목적을 잊은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림이 복잡해집니다.
― 「태풍의 눈의 된 피카소」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