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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88969152671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6-06-09
책 소개
교사를 위한 새로운 길, ‘까꾸로路’
‘까꾸로 문고’는 당연하다고 여겨지던 교육의 틀을 비틀고 전환을 꿈꾸는 작업이자, 교육서의 새바람을 일으키려는 시도이다. 배움의 판을 뒤집는 유쾌한 반란으로 교실 안의 낡은 관습을 깨부술 용기를 전하고자 한다. 수업의 본질로 나아가려는 현장의 모든 선생님들과 함께 교육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 나갈 것이다.
■ 젠더 리터러시, 교실을 지키는 가장 안전한 가이드라인
오늘날의 교실은 언뜻 평등해 보이지만,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성별 고정관념이라는 견고한 벽이 여전히 존재한다. 은연중에 여학생들에게 부과되는 돌봄의 역할, 남학생들을 짓누르는 ‘강인함’의 압박과 서열 문화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SNS를 통해 혐오의 언어들이 무분별하게 더해지면서, 교실은 교사 혼자만의 힘으로 통제하기 힘든 또 다른 갈등의 장이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현장의 교사들은 이러한 현실을 마주하고도 선뜻 나서지 못한다. 최근 젠더 이슈를 둘러싼 사회적 대립이 치열한 만큼, 교사의 말 한마디가 자칫 편향되게 해석되거나 학부모 민원으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현실적인 부담 때문이다.
이 책은 민원과 편향성 논란의 두려움을 넘어 공교육 안에서 성평등 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명쾌한 대안으로 ‘젠더 리터러시’를 제시한다. 성별 고정관념과 차별을 비판적으로 읽어 내고 올바르게 해석하는 능력인 젠더 리터러시는, 소모적인 갈등에 휘말리지 않고 보편적인 인권의 가치로 학급을 이끌어 줄 가장 안전한 가이드라인이다. 책 속에 담긴 단계별 교육과정을 따라 교실 속 젠더 리터러시를 깨우다 보면, 교사는 소모적인 갈등 중재자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 현장 밀착형 사례와 솔루션으로
교실 속 젠더 갈등 상황 한 번에 해결하기
이 책은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마주하는 가장 민감한 이슈들을 7개 장으로 세분화해 체계적으로 풀어낸다. 민감한 젠더 이슈 속에서 교사가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명확한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학부모 민원이나 편향성 시비로부터 교사를 보호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자 했다. 또한 실제 수업 현장에서 길어 올린 생생한 발문을 함께 담아내어 실용성과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먼저 1장 ‘성별 이분법 넘어서기’에서는 교실 내 무의식적인 돌봄 노동의 굴레를 끊어 내는 명확한 선 긋기 지도법과 성별 고정관념의 벽을 허무는 수업 사례를 소개한다.
2장 ‘외모, 올바르게 바라보기’에서는 교실 안에서 “외모는 평가의 대상이 아닙니다”라는 단호한 원칙을 세우는 법을 배운다. 나아가 사회적 미의 기준에 흔들리지 않고, 아이들이 맨얼굴 그대로를 존중하도록 이끄는 세심한 ‘화장 문화’ 지도 가이드를 담았다.
3장 ‘혐오 표현 바로잡기’에서는 과거의 여성 참정권 운동과 현재의 장애인 이동권 투쟁을 연결하는 인권 교육을 비롯해, 아이들이 재미 삼아 쓰는 인터넷 유행어의 맥락을 짚어 사용을 멈추게 하는 전략을 다룬다.
4장 ‘학급 내 갈등 해결하기’에서는 장난과 괴롭힘의 경계를 명확히 하고, 남학생들의 거친 ‘서열 문화’와 여학생들의 조용한 ‘수동 공격’을 중재하는 학급 안전망 구축법을 제시한다.
5장 ‘올바른 관계 맺기’에서는 상호 동의와 피임 등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성교육 매뉴얼, 성소수자 학생을 포용하는 세심한 언어 선택, 나아가 가해 예방 중심의 성폭력 예방 교육을 안내한다.
6장 ‘미디어 바라보기’에서는 미디어 속 혐오를 분별하는 기준을 세우고, 10대 사춘기 청소년들을 파고든 딥페이크 성범죄에 단호하게 대처하는 방안을 나눈다.
7장 ‘동료 교사 및 보호자와의 갈등 관리하기’에서는 성평등 교육을 시도할 때 교사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학부모 민원’과 ‘동료 교사와의 의견 대립’을 지혜롭게 조율하는 법을 다룬다.
마지막으로 부록 ‘학년별 성평등 교육 가이드’에서는 초등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성평등 교육 로드맵을 건넨다.
책에 실린 다채로운 사례를 참고하며 아이들과 호흡하다 보면, 어느새 아이들은 스스로 교실 안의 차별을 지우고, 서로를 존중하는 미래를 일구어 나가고 있을 것이다.
목차
여는글
1장. 성별 이분법 넘어서기
❶ 왜 여학생들은 교실에서 ‘엄마’가 되는가
❷ “남자애들은 원래 그래”라는 말의 진실
❸ 성 고정관념의 벽 허물기
2장. 외모, 올바르게 바라보기
❶ 교실 내 만연한 외모 평가
❷ 여학생들의 화장 지도
3장. 혐오 표현 바로잡기
❶ 사회적 약자를 존중하는 인권 교육
❷ 재미와 혐오 사이, 인터넷 유행어
4장. 학급 내 갈등 해결하기
❶ 교실 속 여학생과 남학생의 관계
❷ 남학생의 서열 문화
❸ 여학생의 수동 공격
5장. 올바른 관계 맺기
❶ 성별 역할에 충실한 이성 교제
❷ 성교육, 올바른 관계 맺기의 첫걸음
❸ 모두를 지키는 성폭력 예방 교육
6장. 미디어 바라보기
❶ 미디어 리터러시의 기준
❷ 숏폼이 삼킨 교실, 디지털 주권 찾기
❸ 딥페이크, 10대 남성을 파고들다
7장. 동료 교사 및 보호자와의 갈등 관리하기
❶ 학교 조직 내 성차별 대응법
❷ 보호자를 성평등 교육의 지지자로
[부록] 학년별 성평등 교육 가이드
저자소개
책속에서

지금 학교는 일견 성평등해 보입니다. 성별과 무관하게 학생 번호를 부여하고, 교과서의 내용 역시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다양성으로 나아가고 있죠. 그러나 면밀히 들여다보면 학교 안에는 여전히 많은 문제가 산재해 있습니다. 무심코 ‘남자는~’ ‘여자는~’ 같은 표현을 쓰고, 여학생용으로 분홍색, 남학생용으로는 파란색 준비물을 구비합니다. 운동장을 뛰노는 건 주로 남학생들이고, 여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신체활동을 멀리하게 되죠. 여성을 혐오하거나 소수자를 비하하는 표현은 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장애인이 일상에서 겪는 차별이나 소외 계층의 경제적 빈곤은 개인의 무능력이 아닌, 사회적 권력과 재화 배분의 불평등에서 기인한 구조적 문제입니다. 따라서 사회적 약자는 누군가의 도움에 감사하며 수동적으로 머무는 존재가 아닙니다. 이들은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신이 누리지 못한 권리를 보장하라고 국가와 사회에 요구할 수 있는 ‘권리의 주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