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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성을 변호한다

그 여성을 변호한다

(그녀를 옹호하면 안 된다? 수천 년의 금기)

조정칠 (지은이)
  |  
홍림
2015-05-08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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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성을 변호한다

책 정보

· 제목 : 그 여성을 변호한다 (그녀를 옹호하면 안 된다? 수천 년의 금기)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설교/성경연구
· ISBN : 9788969340054
· 쪽수 : 172쪽

책 소개

저자는 서설을 거쳐 본문 2부 가설에서 아홉 가지의 근거를 토대로 요한복음 4장 사마리아 여인 기사를 메기(메시아를 기다리는 여인)라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가설화 했다. 그는 사마리아 여인이 왜 재조명되어야 하며, 현재의 우리에게 왜 중요한 존재인지 변증한다.

목차

1부_서설(序說)
한 여성이 사마리아에 살았다. 어느 집 자손인지 그 뿌리를 알 수는 없다. 아는 것이라고는 그 여성이 사마리아 사람이라는 것과 이전에 여러 번 결혼하고 이혼당한 적이 많았다는 것뿐이다. 그렇게 많은 상처를 준 남편이 다섯이란 것도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세상에 밝히셨다.
예수님은 우물 곁에서 쉬고 있던 중이었다. 먼 길을 걸어서 그곳까지 왔기 때문에 목이 말랐다. 예수님은 처음 보는 여인에게 유대인의 금기를 깨고 물을 좀 달라고 청했다. 두 사람 간의 대화가 꽤 오래 이어졌다.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곳에 없었다. 제자들은 마을에 들어가서 점심을 사오라는 명령을 받고 음식을 장만하는 중이었다. 제자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대화는 계속되었다. 마지막 순간에 예수님은 자신이 메시아인 것을 ‘그 여성’에게 공개하셨다. 그것으로 대화는 끝이 난다. 그 길로 그 여성은 사마리아에 두루 다니며 자기의 과거를 다 알아보신 분이 오셨는데, 그분이 메시아였노라 말하게 된다. 이 여성은 메시아 선포 사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예수님은 사마리아에 메시아 선포가 절실했을 때, 이 여성을 찾았다. 예수님은 그 역할의 선봉자로 이 여성을 지목했다. 그리고 짧은 시간에 ‘메시아 학습’을 직접 완성하셨다. 그 결과로 사마리아에 메시아 물결이 확산되었다.


2부_가설(可說)
可說(가설)은 假說(가설)을 내 방식으로 해석한 것이다. 假說은 생각을 조리 있게 만드는 것이고, 可說은 이치를 말이 되는 근거에 맞춘 것이다. 엄연한 진실을 假說로 변호한다는 것이 죄송하여, 내 식으로 옳을 가(可)를 거짓 가(假) 자리에 대신 쓴다. 누구에게 허락을 받지 않고 내 마음대로 쓴 것이다.
이 可說은 ‘그럴 수 있다’라는 확신으로 내가 만든 한시적인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마리아 그 여성에게 새까맣게 먹칠을 했다. 나 혼자서만 그렇지 않다고 반론을 제기하여, 도전을 하자니 절대 다수를 대항할 힘이 부족하다. 옛날 다윗은 돌멩이로 골리앗을 쓰러뜨렸다. 나는 그런 용기 대신에 송곳을 하나 만들었다. 작은 구멍 하나만 뚫을 수 있다면, 그리로 깨끗한 바람을 집어넣을 생각이다. 그 송곳을 可說이라 이름을 지었다. 그것이 내게는 미사일 같은 위력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알아두기 _ 1) 메시아와 단독 면담은 여기 한 곳밖에 없다. 그만한 특종이면 드러낼 만한 가치가 있다. 2) 결혼, 이혼이 많았다면 그 여성에게는 미모와 불운이 겹쳐 있다. 그 아픈 삶의 이면을 가상해 보았다. 3) 그 여성의 지혜와 신앙이 비범하여 그런 영향을 끼친 주변 환경을 알맞게 구성하여 그려봤다. 4) 그 여성에게도 소중한 삶이 있다. 그녀도 부모의 사랑을 받는 자식임을 생각하고, 그러한 가정을 이야기로 풀어내었다. 5) 그 여성에게 ‘메시아를 기다린다’는 뜻인, ‘메기’라는 이름을 지어 주인공답게 만들어 주었다. 6) 그 여성의 신앙을 보면 배후에 훌륭한 스승이 있었을 것이다. 그 스승을 추상적으로 그렸다. 7) ‘네 말이 옳다, 진실하다’라고 예수님이 인정하셨다. 그 위에 예측 가능한 발상을 그려 보았다. 8) 메시아 앞에서 메시아를 증거하는 독특한 그 여성의 실체를 최대한 진실하게 나타냈다. 9) ‘선한 사마리아 사람’이란 정서를 살려 내고 모든 것을 선하게 그리기 위해 조금 무리하게 각색했다.

3부_해설(解說)
예수께서 사마리아로 통행하시겠다는 것은 뜻밖에 일이었다.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에 가려면 사마리아를 경유하게 된다. 다만 그 땅을 밟고 가느냐, 비켜 가느냐, 두 방법 중에 하나를 택하면 된다. 비켜 가면 돌아가고, 밟고 가면 지름길이다. 예수님과 열두 제자가 유대를 떠나 갈릴리로 가게 된 날, 이례적으로 지름길을 택했다. 유대인이 사마리아에 들어가는 일은 없었다. 그 당시 유대 나라는 3도가 있었다. 상이 유다이고, 하는 갈릴리였다. 그리고 중앙이 사마리아였다. 소위 그런 위치를 계란 노른자위라고 한다. 그런 좋은 땅을 탐내는 강국들이 침략을 하는 것은 세상이 다 하는 짓이고 아는 사실이다. 사마리아는 그 피해를 입었고 아픈 상처로 얼룩졌다. 그것은 사마리아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대 나라의 비극이었다. 그러나 유대인 들은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사마리아를 버렸다. 그 길로 다니지 않는 데 그치지 않고, 모든 교류를 끊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수님 이 사마리아로 처음 개통을 시도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단순한 통과를 하는 것이 아니라, ‘메시아 행차’를 강행한 것이었다. 예수님은 평소에 사마리아 사람을 좋게 평가했다. 예수님의 선한 사마리아 사람 이야기에서 유대 제사장과 사마리아 서민을 두고 누가 더 선한가를 비교하였다. 그 이 야기는 유대인의 위선과 외식을 폭로하여 상대적으로 사마리아를 비호한 것이다.
사마리아가 당한 피해를 누군가 보상할 책임이 있다. 메시아는 그 일을 위해 한 증인을 지명했다. 사마리아의 운명과 꼭 닮은 한 여성을 찾아가는 중이었다. 그 여성을 회복시키는 동시에 사마리아를 살려내려는 것이 메시아 행차의 이유였다. 그 일에 큰 몫을 할 그 여성을 찾은 것이다. 사마리아는 동족으로부터 버림을 받고 민족의 정체성을 상실한 채 억울하게 살았다. 이방인도 외면했다. 민족의 회복을 위한 메시아 출현이 유일한 희망이었다. 그 서광이 사마리아 수가성 야곱의 우물가에서 태동이 되었다.


4부_부설(附設)
죄와 악은 구별된다. 죄는 바이러스 같은 것이고, 악은 질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죄는 있는 것이다. 죄는 다스리면 되는 것이다. 악은 해결해야 되는 문제이다. 죄는 잠재력이고, 악은 사고라는 것, 즉 사건을 의미하는 것이다. 죄는 눈에 드러나지 않는 것이므로 선도하고, 악은 눈에 드러날 뿐 아니라 파괴력이 있으므로 압박하고 처벌한다. 죄는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산다는 것 그 자체가 죄 덩어리다. 그 환경은 죄 구덩이다. 인간이 꿈틀거리는 것만큼 죄도 발동한다. 보는 것만큼이 죄의 영토이고, 생각하는 것만큼이 죄의 영역이다. 그래서 인간에게는 총체적인 통제가 필요하다.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인간은 자기가 자기를 통제하겠다는 인간이다. 그런 인간이 절대 다수로 활개를 치는 것이 세상이다. 기독교가 존재하는 이유는 그런 인간을 도와주려는 것이다. 그런 인간을 지도하고 지원하려는 것이다. 그것이 기독교가 존재하는 이유다. 그런데 기독교가 그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가 문제이다. ‘기독교’라는 말보다 예수교가 더 이해하기 쉽다. 예수는 고유명사이고 기독, 즉 그리스도라는 말은 직무이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풀 네임인데 ‘메시아’ 라고 표기하면 원칙적인 의미가 다 살아난다. ‘메시아’ 라는 말의 희랍어 번역이 그리스도이고, 메시아가 곧 예수이다.

저자소개

조정칠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구에서 태어난 조정칠 목사는 한국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목회를 하던 중 도미하였다. 미국에서 그가 개척한 한인교회가 정착되어 가던 중에 실명의 위기와 함께 조국의 교회로부터 부름을 받았다. 육신의 가시를 안고 서울 신용산교회에 부임하여 목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정년을 앞둔 무렵, 대전혜천대학(현 대전과학기술대학교) 교회로부터 청빙을 받고 부름에 순종했다. 일제강점기에 찬송가를 빼앗겨 모든 찬송을 외워 불러야 했던 어머니의 견고한 신앙을 물려받은 그는, 시력을 거의 잃은 중에 모든 찬송을 외워 예배를 인도하고 목회의 많은 비중을 말씀 준비에 헌신했다. 한국 교회를 위해 쓰임 받는 주의 종이 되길 기도한 그의 어머니 바람대로 그는 대부분 분쟁 지역과 교회에서의 분란 등을 조정하는 역할자로서 교회공동체를 하나 되게 하는 데 쓰임 받았다. 총신대학교 신대원을 졸업하고 훼이스신학교(필라델피아) 종교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미국 필라델피아 블루벨 한인교회 설교목사로 섬기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에 <소명의 사람들>(1986, 풍만) <믿음 마을 사람들>(1993, 나침반) <어머니 목회학>(1994, 살림) <숨 쉬는 이야기>(1995, 예영) <목사는 개를 좋아하는가>(1997, 대장간) <예수 첫 나들이>(2001, 대장간) <라합의 러브스토리>(2002, 대장간) <나의 사랑하는 책>(2003, 대학) <예수의 소금론>(2006, 쿰란) <사람 안에 사람 있어>(2009, 예영) <옹신론>(2009, 예영) <요한의 예수환상곡 G장조>(2009, 예영) <베드로 다시 보기>(2010, 예영) <목사의 죄>(2012, 예영) <그 여성을 변호한다>(2015, 홍림) <어머니 기도학>(2016, 홍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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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성경은 성경학자가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성경학자는 성경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자이다. 하지만 때로는 성경학자가 성경을 해치는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예수님 당시에는 메시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였다. 그런 혼란에 빠졌을 때 성경학자들이 성경을 손에 들고 자기들의 논리로 성경을 왜곡하여 메시아를 정죄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을 처형하는 데 결정적인 악역을 했다.
사마리아 그 여성을 오해하고 정죄하는 데, 가장 역할이 컸던 부류의 인물들이 있다. 그들은 성직자들이다. 그들의 잘못은 성경학자들보다 더 크게 작용한다.
유대인들의 성경 오류도, 예수 그리스도를 죽게 한 원인도 당시 많은 성직자들의 편견과 교만이 성경학자들을 능가했기 때문이다. 현대교회의 성직자 중에서도 성경에 눈이 어두워서 막말로 신앙을 훼손하는 사례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p15.



며칠 전 이른 바 유명(?)하다는 어느 목사의 잘못된 설교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교회를 대표할 만한 서울의 대형교회 목사이며 사회 지도층에 속하는 공인이었다. 그런 목사가 아직도 사마리아 그 여인을 모독하는 한심한 설교를 하고 있길래 ‘그것은 아니로소이다’라고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설교하면 한국교회의 미래가 걱정될 뿐 아니라 한국 사회 발전에도 큰 방해가 된다. 그는 이미 한국교회는 물론 한국 사회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중이다.
그날 그 목사는 사마리아 여인 설교 중에 남편이 다섯이라는 말을 자기 멋대로 각색을 했다. 남편 1호, 2호, 3, 4, 5호까지… 라고 악평을 했다. 하늘 아래 그런 여자가 태어난 일은 없다. 어느 나라 어떤 여성이 남편을 그런 식으로 만났을까? 그런 여자는 삼류 저질 소설에도 나오지 않는다. 그런 망언을 한국교회 거물급 목사가 했다. 그래서 그의 잘못된 망발에 시정을 촉구하기로 결심하고 이 글을 쓴다. 성경을 마음대로 해석하면, 마음대로 사는 것이다. pp.16-17

살아오면서 본 인생에는, 두 가지 형태의 삶이 있었다. 하나는 돈을 모으는 일에 급급한 집착의 삶이고, 다른 하나는 빚을 갚아가는 집념의 삶이다. 전자의 특징은 돈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까, 자기 운명은 어떻게 될까, 고민하는 갈등의 삶이고, 후자는 부담을 조금씩 줄여가는 위안과 안도의 삶이다. 사람이 사는 것 자체가 빚이라고 해도 억울한 일이 아니다. 빚을 갚는 홀가분한 재미를 알면 인생을 좀 더 편하게 살게 된다. 빚 갚는 삶은 부모에게 효도라는 큰 보상이 되기 때문이다. 은행 대출은 빚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짐덩어리지만, 내 삶에 부여된 의무와 책임은 한없이 고맙고 넉넉한 유산 같은 것이다. pp.20-21


그 여성은 신약 성경에서 독보적인 존재라 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예수님은 어느 누구하고도 단독으로 장시간 만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사마리아 그 여성과는 유례없는 독대를 하셨다. 열두 제자 중에서 누구와도 그런 적이 없었고 방문객 중에서도 그런 예가 없었다. p.21


천국복음은 성경에 예언된 그 메시아가 오신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그 메시아가 오셨다면 환영하는 것이다. 그 메시아를 만났다면 증거하는 것이다. 메시아 선포가 곧 천국복음이다. 예수님은 사마리아를 회복시켜야 할 책임자시다. 그것은 메시아의 직무이기도 하다. 예수님은 그 과업을 위해 사마리아의 수많은 지도자를 찾아가지 않으셨다. 그 여성을 적임자로 여기셨기에 직접 만나서 일을 성사시키셨다.
누가 뭐라 해도 그 여성은 선택된 특수한 인물이다. 그런데 그 여성을 왜 비난하는지, 그 이유는 누군가가 꼭 풀어 주어야 할 숙제다. p.22


유머를 전달의 수단으로 쓰는 것은 설교자의 자유일 수도 있다. 다만 웃길 목적으로 그렇게 한다는 것은 삼갈 일이다. 성경의 정서를 벗어난 설교는 신앙에 방해가 된다. 성경을 대충 알면 못할 소리가 없다. 들은 풍월로 풍자하는 설교가 대중들 귀에는 더 친숙할 수도 있다. 한때는 그런 효과를 노리고, 웃기는 설교가 대유행을 하기도 했다. 마치 누가 더 잘 웃기는지, 누가 더 많은 폭소를 자극시키는지 부흥사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을 하기도 했다. 설교자가 자기 체면도 돌보지 않던 시대였다.
그런 설교 탓으로 청중들은 듣는 귀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모르고 있다. 교묘하게 꾸미고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짜 맞추기 설교가 대세를 이루었다. 거기에 익숙하게 된 귀에는 세속 중독이 생긴다. 그 영향으로 교인들은 깊고 오묘한 은혜로운 설교에는 거부 반응을 일으킨다. pp.24-25


요한복음 4장의 사마리아의 여성에 관한 사건은 특별히 요한이 기록한 복음서에 들어 있다. 그 사건은 요한을 포함한 12제자가 잠시 그 현장을 떠나고 없을 때, 일어난 일이었다. 요한은 그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가 아니었으므로, 그 일에 대하여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그곳에는 예수님과 그 여성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예수님이 아니면 그 현장에서 있었던 일은 요한도 모른다. 그렇다면 당연히 요한은 예수님으로부터 그 일을 전해 들었을 것이다.
요한복음 4장의 사마리아 여성 사건은 예수님의 단독 사건으로 보아야 된다. 그렇게 보면 그 여성 이야기는 메시아 출범의 표본 같은 것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오신다면, 반드시 예루살렘에서 발표식이 있을 것으로 믿고 있었다. 그 일이 사마리아에서 먼저 발표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그런 기대를 깨고 파격적인 거사를 사마리아에서 발표하였다. 그 일에 주역으로 발탁한 인물이 바로 사마리아 토박이 ‘그 여성’이었다. p.26


여성은 예수님을 선지자로 알아보았고, 후에는 메시아로 보았고 알았고 믿었다. 그리고 그 증인으로 나선 인물이다. 예수께서 직접 먼 길을 걸어서 찾아 오셨고 기다리고 있다가 만나 본 그 여성은 예의가 반듯했다. 상대방 인격에 누가 된다는 이유로 배려 깊게 양해를 구하는 지혜와 교양이 돋보였다.
상대를 잠깐 피상적으로 겪게 되면 그 사람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대충 보면 단순한 시골 여성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그녀의 유례없이 높은 신학 사상이었다. 아무도 입 밖으로 내어놓지 못하는 큰 문제를 안고 있는 별난 여성이었다. 어디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옳은지, 사마리아 성전인지 예루살렘 성전인지 그런 고민을 하는 사람은 어디서도 만나 볼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유대인에게는 절대적으로 예루살렘 성전 한 곳뿐이었기 때문이다. 사마리아인도 역시 사마리아 성전뿐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그 여성은 사마리아 사람이면서도 그들의 상반된 주장과 배타적인 신앙을 무조건 인정하기를 싫어했다. 하나님을 두고 쟁탈전을 벌이려는 불순한 정신을 개혁하고 싶다고 예수님께 제의했다. pp.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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