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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9890757
· 쪽수 : 140쪽
· 출판일 : 2022-07-20
책 소개
목차
제1부 미망의 시간
해바라기 1
기러기
이른 봄
기다림
작별
메아리 없는 산
친구의 입영
수수꽃다리 피는 밤
첨지야 가자
전역(轉役)
독백1
독백 2
벚꽃
가을 앓이
오일장
담쟁이
해인사 계곡에서
어느 죽음을 접하며
무정
이정표
제2부 숲의 이야기
동생 생각 1
동생 생각 2
여름밤
구사일생
김일성 주석 사망
꾸지람
초안산의 봄
샘터
갈등(葛藤)
음력 칠 월 이십구일
스트레스
표현
두 노인의 대화
미안하다 명자야
어머니
나무가 되고 싶다
둥지
바보 같은 마음
미나리
사당역 4번 출구
빈 둥지
기도
귀향
제 3부 민들레 홀씨되어
나를 찾아서
큰딸에게
이별 준비
막내 생일
어머니 기일
장모님 보내드린 날
늦여름
해바라기 2
간첩 신고
시간의 나이
분리수거
포장마차
저녁밥
동백꽃
마지막 선물
40년 만에 다시 본 편지
광역버스 안에서
철들기
옛 친구
색소폰
민들레
손주의 인사
제 4부 천상에서 부르는 노래
외할머니
버려진 샌들 한 짝
민들레꽃
국화
홍시
이상한 이별
호매실 들판
단풍
빈 의자
경로우대
헌 운동화
상전벽해
고목나무 꽃 피듯
봄바람
운수 좋은 날
나목(裸木)
이제야 알았네
아내의 보험
코로나19
이룰 수 없는 사랑
더하기
제 5부 나를 찾아서
마스크
철없는 장미
팥죽
바람 부는 날
벽
겨울비
우수 무렵
봄 길
굴뚝이 있는 풍경
목련꽃 그늘
보리밭
꽃비
낮잠
달리아꽃
남자의 눈물
봄바람 2
어떻게 생각하실까?
저자소개
책속에서
비 온 뒤 햇볕 쨍쨍하다
산책길 몸부림치는 지렁이 애처로워
이리저리 찾아도 꼬챙인 없고
개망초 꺾어 물가로 보내줬다
꽃도 못 피웠는데
겨우 지렁이 살리려고
개망초 꺾느냐고
내 손 더럽히지 않으려 너에게 몹쓸 짓 했다
망초나 지렁이나 다 살아 있는 생물인데
미안하다, 다시는 그러지 않으마
-사과(謝過) 전문
손바닥과 손바닥 맞대었지만 온기는 없다
얼굴도 만지고 손도 잡아보고 싶지만 마음뿐
볼 수는 있어도 느낄 수 없는 현실
엄마와 아들은 이별보다 더한 서러운 눈물만 흘렸다
휴전선 철책만큼이나 단단한 유리 벽 앞에
다음을 기약했지만
엄마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홀로 건너셨다
마지막 길 배웅도 영면 모습도 보지 못하고
멀찌감치 서서 큰절만 올렸다
벽 아닌 벽 코로나의 강철판 같은 벽이
꽃잎처럼 여린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벽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