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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명상/수행
· ISBN : 9788970095301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1-02-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 붓다에 대한 오해
붓다는 누구인가 / 지극히 인간적인 종교가 / 치료자로서의 붓다
2. 붓다 가르침의 목적
현실 삶과 붓다 / 스스로와 화해하기 / 연기설의 이해
3. 붓다 가르침의 유효기간
나를 위한 가르침 / 부당한 사회 현실에 맞서다 / 재가자를 위한 가르침 / 괴로움의 발생과 소멸
4. 명상, 번뇌를 태워 없애다
메디테이션·디야나·쟈나·선 / 동서양의 명상 / 명상과 종교 전통 / 명상과 요가의 갈래
5. 요가 vs 불교명상
요가와 불교명상 / 요가·사마타·위빠사나 / 위빠사나의 원리 / 불교명상의 독특성
6. 열반에 도달하기 위한 절차, 위빠사나
위빠사나란 무엇인가 / 사념처와 위빠사나 / 위빠사나의 다양한 기법
7. 위빠사나, 왜 하는가
들고…, 가고…, 망상…, 일어섬… / 마음에 대한 관찰 / 위빠사나와 심리치료
8. 깨달음에 대한 오해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 점차 무르익는 깨달음 / 법에 대한 관찰
9. 명상 잘하는 방법
마음지킴의 실천 양상 / 팔정도, 보증된 깨달음의 길
10. 억지 명상을 하고 있는가
마음가짐의 중요성 / 명상의 부작용 / 사이비 명상 구분하기
11. 명상 뿌리내리기
수행의 다섯 가지 요인 / 자애로운 마음 / 경전 읽기 / 우 떼자니야 사야도의 명상 안내문
12. 명상의 지침이 되는 초기불교경전
형이상학적 난제와 사성제 / 무상과 무아에 대한 해설 / 사성제에 대한 해설 / 다섯 가지 경험요소의 발생 / 십이연기에 대한 해설 / 집착을 소멸하는 간략한 가르침 / 자애의 경전 / 축복에 관한 경전 / 현상에 대한 순차적인 위빠사나 / 대념처경
색인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붓다가 제시한 명상(meditation) 관련 가르침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잘 쉬는 방법’으로 정리할 수 있다. 편견과 독선을 쉬게 하여 참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자는 것이며 또한 그것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얻자는 것이다. 붓다는 사물의 본래 모습에 대한 바른 이해를 얻지 못하는 한 만족된 삶을 살아갈 수 없으며, 또한 끝없이 이어지는 갈등과 번민의 사슬을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바로 그것의 구체적 양상이 윤회(輪廻, sa?s?ra)라는 구속의 사슬로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궁극의 이상으로 제시되는 해탈과 열반의 경지란 이와 같이 반복되는 갈등과 번민으로 벗어나는 것에 다름이 아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붓다는 우리로 하여금 ‘괴로움을 극복케 하고 즐거움을 얻도록 하는 것(離苦得樂)’에 유일한 목적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
붓다의 가르침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야말로 현실의 삶에서 그의 가르침을 실현하는 첩경이 될 수 있다. 우리는 갖가지 문제들에 노출되어 괴로움을 겪곤 한다. 그러나 감정에 좌우되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채 문제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어려움들이 이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막다른 길로 치닫는다. 따라서 각자 내면의 감정과 충동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 우선적으로 중요하다. 그러한 연후에 문제에 대한 올바른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 말 한마디가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했다. 현실 삶에서 진정 요구되는 것은 옳다고 생각하는 그것이 아니라 자신과 타인을 감싸 안을 수 있는 정서적 안정과 공감일 수 있다. 마음의 고요함을 의미하는 사마타(止, samatha)와 통찰을 의미하는 위빠사나(觀, vipassan?)는 바로 그것을 위해 준비된 불교적 실천법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매 순간의 느낌을 곧바로 알아차려 그것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초기불교의 위빠사나(vipassan?) 명상은 바로 그것을 위해 고안된 실천 방법이다. 우리는 느낌 자체를 있는 그대로 주시함으로써 그것이 야기하는 무의식적 반응들을 자제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