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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0125107
· 쪽수 : 508쪽
· 출판일 : 2020-09-11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5
2005년경에 애나가 쓴 글 •10
경찰전문학교로 면회 온 악마 •11
6·3항쟁과 한일회담 반대 •25
은하수까지 명주실로 재면 몇 타래나 된다니? •38
매춘부 단속과 월남파병 반대 •44
공군참모총장실에 몰래 숨어든 일등병 •51
애나를 만나다 •61
나는 언제 거룩한 몸이 돼보지? •74
탱고는 어려운 춤이죠 •85
오대五大 사회악과 서민주의 정신 •94
정보과 사무실에서 난동을 피운 애나 •109
가짜 사표를 받은 징계위원회 •125
부산으로 도망친 가여운 짐승 •135
강릉경찰서 유치장은 대용교도소 •146
지금은 철창신세 비운의 여수女囚란다 •160
과학수사연구소의 시체 해부대 •170
차명구와 즐겁게 지내라고? •179
진리포구임검소와 206전투경찰대 창설 •190
드디어 강릉으로 떠나는 애나 •201
늬년을 패죽일라꼬 낫으로 안 찍은 기라 •207
멋진 동반자살 •215
울진·삼척 무장공비침투사건과 주문진임검소 사건 •236
거진임검소장과 불법어로 묵인 사건 •247
술집 차린 홍 마담 •259
여소희를 만나다 •268
11시 56분 20초 아폴로 11호 달 착륙 •278
간통범으로 묶여 온 애나 •289
양구경찰서로 용하를 찾아 온 여소희 •304
미아리 산동네 생활 •319
이제 너를 노리개로 삼겠다 •325
서울 문리대생들의 모의재판과 유라 탄생 •331
준재벌급 회사 사장자리마저 거절한 용하 •338
전태일 분신자살과 학생들의 함성 •346
왜 간통고소를 망설이는 거냐 •354
애나의 목을 조르다 •373
가정법원에서 도장을 찍다 •388
요조숙녀가 된 애나 •397
그이가 밤마다 벌레를 털어줬어요 •409
한밤중에 걸려온 이상한 전화 •420
미치니까 사랑해주다니 •441
미친 사람은 모두 착한 사람이죠 •451
호숫가 산장 •457
이제야 비극의 가치를 깨달았네 •469
나도 별이 되고 싶어요 •475
그란카나리아 섬을 찾아서 •485
책상(이승)과 침실(저승) 사이의 아득한 거리감 •492
해설 - 불가능한 욕망의 방정식 •498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래서 출신을 무시할 수 없다니까. 구차하게 자란 인간들은 구질구질한 생각밖에 모른단 말야. 밝은 세상을 어둡게만 보고.”
용하는 화를 삼키려고 지그시 눈을 감았다. 인간은 본시 미련한 구석이 있어 인간일진대 애나가 좀 미련만 했더라면…….
성원아, 네 엄마는 흑장미처럼 아름다웠다. 네 엄마는 정열적으로 살고 싶어 했고, 항상 꿈을 이루려 했고, 또한 그 꿈을 부숴버리는 멋도 지녔니라.
“내가 떠나니까 사랑한다고? 미친놈! 떠나면 예쁘고 붙어살면 밉고. 되게 미친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