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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찾아 90000리

부여 찾아 90000리

잔아(김용만) (지은이)
자음과모음(이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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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찾아 90000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부여 찾아 90000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7072554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2-08-18

책 소개

백제 패망의 슬픈 역사를 미학적으로 승화시킨 장편소설. 백제의 미학적 탐구라는 주제의식을 멀리 백제 시대로까지 소급해 올라가는 대신 6·5전쟁과 그 이후라는 ‘동시대적’ 이야기를 통해 실현, 체현하고 있다. 슬픈 성장사와 사랑으로 응축된 이야기를 통해 부여의 진정한 ‘비극미’를 선연하게 그려낸다.

목차

프롤로그
찬혁의 자살미수와 허탈한 미소
위자료는 필요 없어요
판문점으로 불려진 주막
세영을 병원에 업고 온 찬혁
형님은 존경받을 강자야
결혼으로 채울 수 없는 비극적인 욕망
너를 죽이고 싶어!
주홍글씨를 가슴에 단 여인
꼭 이렇게 살아야 돼요?
당신은 유치한 여자가 될 수 없는 여자요
당신이 나를 죽여줄 수만 있다면
부여 품에 안긴 찬혁과 세영
너희 둘은 천생연분
위대한 내 왼팔이여!
나한테 진짜 할 일이 생겼어
절대온도와 절대사랑
비극미는 배우는 게 아니라 깨닫는 것
유령의 집을 찾아서
형은 너무 큰 걸 노렸어
실컷 즐겨본 고향 사투리
너희들도 원죄를 지고 있다
유령과의 행복한 부부싸움
저승에서 내려온 유령

해설 비극적 욕망의 로망스 - 방민호
작가의 말 태어나서 미안한 존재

저자소개

잔아(김용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청남도 부여 출생.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대문학』으로 등단했으며, 경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초빙교수,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외래교수, 독서신문 논설위원, 시사랑문화인협의회 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잔아박물관 관장, 잔아창작아카데미 원장이다. 주요 작품 및 수상 소설집 『늰 내 각시더』 _ KBS 단막극 〈은장도〉로 방영 『아내가 칼을 들었다』 장편소설 『칼날과 햇살』 동인문학상 심사작품에 선정 한국문학번역원 지원금으로 일본에서 번역 출간 『능수엄마』 _ 독서신문에 연재 후 출간 KBS 라디오 일일연속극으로 방영 중국 연변대학교에서 번역 출간 『애나』 _ 『인간의 시간』을 개작하여 문학사상에서 출간 연구서 『세계문학관 기행』 _ 『서정시학』에 3년 연재 후 출간 시평론집 『김용만 소설가의 시읽기』 _ 『미네르바』에 4년 연재 후 현대시에서 출간 산문집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잠과 내 허튼소리』 그 외 장편소설, 소설집, 산문집 등 16권 출간 한국문학상, 경희문학상, 국제펜문학상, 황순원문학상양평대상, 불교문학상, 동아시아문학상, 만우문학상, 유승규문학상, 농민문학대상 등을 수상 (잔아박물관 홈페이지 ‘잔아 문학세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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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하지만 (……) 자살 동기는 다른 데에 있었다. 세영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직접적인 동기였다. 고향을 떠난 후 26년 동안 한 번도 연락을 못한 채 지내왔지만 찬혁은 늘 세영의 체취에 젖어 살아온 셈이었다. 그의 시간은 세영을 홀로 두고 고향을 떠나던 날 새벽에 머물러 있었고, 그의 마음은 떠나지 말라며 품속으로 파고들던 세영의 몸부림에 갇혀 있었다


“또 그 얘기를 하시는 거요? 지겹지도 않으세요? 그게 무슨 자랑예요? 언제나 약자는 당하며 살게 마련인데.”
찬혁이 언성을 높였다.
“우리가 약해서 당한 게 아니라 착해서 당했니라.”
“착한 것도 약한 거라고요. 못난 거죠.”
(……)
뒤따라 나온 찬혁이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역정을 낸 것이 미안한 모양이었다. 비록 어색한 미소일망정 세영은 찬혁의 웃는 모습을 처음 보는 셈이었다. 그 웃음에 대고 세영이 소리쳤다.
“착한 건 약한 게 아녜요!”


매서운 겨울철이나 무더운 여름철을 가리지 않고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고란초에서 인고의 미가 느껴졌다. 응달진 암벽에서 질긴 삶을 지탱하는 그 양치식물에서 백제 패망이라고 하는 쓰디쓴 한이 엿보였던 것이다. 난간을 내려온 찬혁이 말했다.
“단독체(單獨體)로 번식이 가능한 그 외롭고도 돌올한 품격이 내게 큰 충격을 주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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