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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류학/고고학 > 인류학
· ISBN : 9788970129341
· 쪽수 : 608쪽
· 출판일 : 2015-10-23
책 소개
목차
한국 독자에게 보내는 글:
인류는 심각한 존망의 위기에 서 있다
프롤로그:
인류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예언은 적중할 것인가
1부 인간은 대형 포유류의 일종
1장 세 종류의 침팬지 이야기
2장 대약진
2부 신기한 라이프사이클을 가진 동물
3장 인간의 성 행동의 진화
4장 혼외정사의 과학
5장 어떻게 섹스 상대를 찾아내는가?
6장 성선택과 인종의 기원
7장 우리는 왜 늙고 죽을까?
3부 인간의 특수성
8장 사람의 언어로 가는 다리
9장 예술의 기원
10장 인간에게 농업은 축복인가?
11장 왜 흡연과 음주와 마약에 빠지는가?
12장 광활한 우주 속의 외톨이
4부 세계의 정복자
13장 최후의 첫 대면
14장 어쩌다가 정복자가 된 인간들
15장 말馬, 히타이트어, 그리고 역사
16장 종족 학살의 성향
5부 갑자기 역전된 진보
17장 황금시대의 환상
18장 신세계에서의 전격전과 추수감사절
19장 제2의 구름
에필로그:
아무 교훈도 얻지 못하고 모든 것을 잊고 말 것인가?
추천의 말: 과학적인 글쓰기의 걸작 - 에드워드 O. 윌슨
작품 해설: 1.6퍼센트 차이로 인간이 된 ‘제3의 침팬지’-이현복
옮긴이의 말: 소설처럼 재미있고 쉽게 쓴 인류역사의 쾌저 - 김정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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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인간과 침팬지와의 유전적 거리는 어떻게 추정할 수 있을까? 이 문제는 분자생물학자들에 의해 풀렸다. 그 해답은 단지 지적 흥미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침팬지라는 생물의 취급 방식에 대해서도 실질적?윤리적으로 암시하는 바가 있다. 즉 인간과 침팬지의 유전적 차이가 개의 품종 간의 차이와 비교하면 클 수도 있겠지만, 다른 비슷한 종 사이의 차이에 비하면 훨씬 작다는 것이다.
확실히 침팬지의 유전적 프로그램에 일어난 불과 몇 퍼센트의 변화는 우리 인간의 행동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다. 분자생물학자들은 인간과 침팬지가 공통 선조로부터 언제쯤 갈려졌는지 대강이나마 알아냈다. 그 시기는 대충 700만 년 전쯤인 것으로 추정된다.
인간 특유의 라이프사이클에 대해서 논의하려면 먼저 특징적인 사회구조, 성에 관한 신체 구조, 생리, 행동부터 거론해야 한다. 앞에서도 설명했다시피 우리를 동물 중에서 신기하고 기묘한 존재로 만들고 있는 것은 표면적으로는 일부일처제 사회, 생식기 구조, 눈에 띄지 않는 곳이라면 언제라도 섹스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간의 성생활의 특징은 생식기뿐만 아니라, 남성과 여성의 상대적인 신체의 크기에도 잘 나 타나 있다.
사실 언어의 징조는 동물계에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있다. 음성 전달 체계는 수많은 종에 의해 진화된 것이다. 이들 체계의 복잡성에 대해서 우리는 이제 겨우 이해하기 시작했다. 만약 이것들이 최초의 단계라면, 제2단계는 유인원에게 언어를 가르쳐 유인원의 선천적인 언어 능력을 밝히는 최근의 실험이다. 아이들이 말을 배우는 과정은 그다음 단계다. 우리는 또 현대인들이 무의식중에 발명했던 단순한 언어들 가운데 뜻밖에도 교육적인 것들이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