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사슴의 왕 - 하

사슴의 왕 - 하

(돌아와 간 사람)

우에하시 나호코 (지은이), 김선영 (옮긴이)
문학사상사
1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11개 3,1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사슴의 왕 - 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슴의 왕 - 하 (돌아와 간 사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70129471
· 쪽수 : 504쪽
· 출판일 : 2015-12-29

책 소개

국제 안데르센상 작가상을 수상한 세계적 작가이자 문화인류학 학자인 우에하시 나호코의 장편소설. 강대한 츠오르 제국에 흡수될 위기에 처한 고향을 지키고자 사투를 벌이는 전사단 '외뿔'과 무리의 수장인 '반'. 그러나 악전고투 끝에 패하고 노예로 전락한 그는 소금광산으로 끌려간다.

목차

주요 등장인물

피키파르의 죽음

제1장: 죽음의 문턱을 넘어서
1. 검은 짐승의 습격 | 2. 또 다른 생존자 | 3. 부뚜막 속의 아이 | 4. 다시 세상 밖으로 | 5. 숲 속에서 마주친 사내 | 6. 은밀한 사랑 의식

제2장: 전설 속의 끔찍한 병
1. 기적의 의술사 | 2. 사라진 의문의 노예 | 3. 죽음을 몰고 오는 병 | 4. 치열한 운명의 시작 | 5. 모르파의 여자 사냥꾼 | 6. 귀신같은 추적술 | 7. 목숨 건 벼랑 끝 사투

제3장: 순록의 마을에서
1. 오키 부족과 겨울나기| 2. 퓨이카의 천적인 모호키|3. 시련이 준 새로운 가족| 4. 초여름의 숲 속에서| 5. 새끼 사슴을 찾아라| 6. 다시없을 행복한 시간

제4장: 다시 불어오는 죽음의 숨결
1. 평화로운 매사냥 | 2. 사납게 몰아치는 검은 개들 | 3. 짐승 피로 만든 약 | 4. 아카파 왕의 처소에서 | 5. 하나둘 죽어가는 사람들 | 6. 출구 없는 질병과의 전쟁 | 7. 치료제인가, 독인가 | 8. 삶과 죽음의 경계 | 9. 아카파의 저주

제5장: 눈앞에 다가온 위기
1. 들불처럼 번지는 소문 | 2. 짐승처럼 변해버린 반 | 3. 검은 짐승을 조종하는 자 | 4. 의문의 여인과의 여행 | 5. 기묘한 빛깔의 상처 | 6. 큰까마귀를 부리는 노인 | 7. 로차이의 습격 | 8. 유괴당한 어린 딸

제6장: 감춰진 진실을 찾아서
1. 홋사르의 두 여인 | 2. 연구에 미친 괴짜 | 3. 심부의 우두머리 | 4. 병의 근원을 찾아서 | 5. 생명을 빼앗는 식물 | 6. 상처로 남은 고향

제7장: 잃어버린 고향 땅
1. 반을 쫓는 추적자 | 2. 정체불명의 전사들 | 3. 냉혹한 젊은 족장 | 4. 설원을 달리는 붉은빛 | 5. 신의 목소리 | 6. 밤마다 되살아나는 악몽 | 7. 절망 속 희망의 빛

제8장: 혹독한 배신의 계절
1. 음모의 배후 세력 | 2. 운명을 건 위험한 도박 | 3. 진드기가 몰고 온 죽음 | 4. 오판의 위험한 책략 | 5. 기습, 전쟁의 서막 | 6. 아카파 왕의 배신 | 7. 흔들리는 마음 | 8. 한겨울의 추적자

제9장: 다시 밝아오는 여명
1. 아파르의 무덤 | 2. 의심스러운 전갈 | 3. 기구한 인연의 끈 | 4. 타들어가는 마음 | 5. 다시 만난 두 사람 | 6. 뜻밖에 나타난 구원자

제10장: 새로 시작된 여행
1. 홋사르의 기묘한 제안 | 2. 몸을 지키는 병사들 | 3. 흑랑열을 치료할 열쇠 | 4. 생명이 살아 있는 곳 | 5. 흔들리는 눈동자

제11장: 죽은 자는 말이 없다
1. 위태로운 외줄 타기 | 2. 다시 만난 스옷르 | 3. 예상하지 못한 전개 | 4. 오래 기다려온 재회 | 5. 갑작스러운 방문객 | 6. 위험천만한 조력자 | 7. 빗속의 다급한 추적 | 8. 천지를 뒤흔드는 화염탄의 폭풍 | 9. 아버지의 말씀 | 10. 뒤늦게 알아챈 속임수 | 11. 끔찍한 가능성 | 12. 춤추는 사슴이여

제12장: 세상을 구하는 빛
1. 끈을 조종하는 자 | 2. 오타와르 의술의 미래 | 3. 의술사의 무기 | 4. 할아버지의 두려운 생각 | 5. 감이 뛰어난 아이 | 6. 오크바 주목을 가진 자를 무찌르라 | 7. 어두운 숲 속으로 사라지는 반 | 8. 어우러져 가는 사람들

초록의 빛
작가 후기 |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우에하시 나호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2년 도쿄 태생의 문화인류학자이자 작가. 1989년 《정령의 나무》로 데뷔하여 아동문학, SF,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정령의 수호자》를 비롯한 ‘수호자’ 시리즈가 있다. ‘수호자’ 시리즈는 노마 아동문예상 신인상,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일본 아동문학자협회상, 쇼가쿠칸 아동출판문화상, 후생성 아동복지문화상, 로보노이시 문학상, 이와야 사자나미 문예상 등을 수상하며 일본 문학계의 거장으로 떠올랐다. 또한 해외에서도 작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4년에는 ‘작은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 안데르센상 작가상을 수상하는 위용을 보였다. 이외에도 2015년 일본 서점대상 1위에 오른 《사슴의 왕》을 비롯해 《정령의 나무》, 《짐승의 연주자》, 《달의 숲에 신이여 잠들어라》, 《고적의 저편》등을 집필했다. ⓒHiroshi Koike
펼치기
김선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했다. 다양한 매체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했으며 특히 일본 미스터리 문학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요네자와 호노부 ‘고전부 시리즈’, ‘소시민 시리즈’, 《흑뢰성》, 미나토 가나에 《고백》, 야마시로 아사코 《엠브리오 기담》, 아리스가와 아리스 《쌍두의 악마》, 야마구치 마사야 《살아 있는 시체의 죽음》, 사사키 조 《경관의 피》, 오구리 무시타로 《흑사관 살인사건》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꿈을 꾼 것일까. 비애와 고뇌와 환희로 가득한 기나긴 꿈이었다.
‘개의 왕’이라고 한 노인과 하나가 되어 본 것은 아파르 민족이 고향에서 살던 시절의 나날과 함께, 그 모든 것이 갑작스러운 침략자들의 전횡으로 짓밟혀 무너져 내린 기억이었다.
고향을 빼앗기고 추방당하는, 제 몸뚱이가 반 토막 나 벗겨지는 비탄과 분노. 그 절망의 나락에 어렴풋이 보인 희망의 빛…….
인간의 육체에서 벗어나 하나로 녹아든 꿈속에서 본 모든 것은 압도적인 현실감과 함께 마음속에 녹아들었고, 이미 반의 기억이나 다름없는 것이 되었다.
하지만 그 압도적인 꿈의 기억보다 생생하게 아로새겨진 것은 꿈을 다 보여주고 늙은 몸으로 돌아간 순간의 케노이의 표정이었다.
그의 얼굴은 비참했다. 개의 왕으로 빛날 때의 표정과는 전혀 다른, 병들고 마음과 몸의 고통에 늘 시달리며 왜소해진 늙은 얼굴이었다.
그럴 만도 했다. 그가 짊어지고 있는 것은 너무나도 무거운 회한이다. 그의 동생은 동포에게서 고향을 앗아간 이주민을 습격하는 사건을 일으켰고, 동생의 계략을 알면서도 그는 말리지 않았다.
애마가 독보리를 먹고 죽은 일을 계기로 마음에 광기를 품은 동생의 계략을 그는 말로는 백해무익하다고 타이르면서도 진심으로 말리지는 않았다. 족장이면서도 동포의 분노를 달래지 못하고 어중간한 상태로 시간을 보내려 한 그 우유부단한 태도가 일족에게 결정적인 비극을 안겨준 셈이었다.
영원히 빼앗긴 고향. 두 번 다시 돌아가지 못할 그곳을 몇 번이나 돌아보며 울면서 떠나야만 했던 사람들의 분노와 비탄, 무언의 비난을 그는 한 몸에 짊어진 것이었다.


그 연기를 가르듯 또 한 마리의 말이 나타났다. 이쪽을 향해 일직선으로 달려온다. 그 얼굴을 본 반은 눈을 부릅떴다.
‘……오판!’
쏜살같이 다가온 오판은 왼손으로 고삐를 쥐고 오른손을 번쩍 치켜들었다.
눈이 마주쳤다.
오판은 핏발 선 눈으로 반을 바라보며 이를 드러내고 웃었다.
또다시 활시위 소리가 나더니 오판의 팔이 튕겨나간 것처럼 뒤로 꺾였다. 시루를 든 팔에 화살이 박혀 있다. 하지만 오판은 시루를 떨어뜨리지 않았다. 이를 악물고 왼손에 시루를 옮겨 쥐고, 품에 안다시피 해서 이쪽으로 돌진했다.
재빨리 몸을 돌리려던 반은 그대로 얼어붙었다.
토마 일행이 뒤에 있다. 여기서 달아나면 토마 일행이 시루를 맞을지도 모른다. 반은 고개를 돌려 토마 일행의 상황을 확인했다. 뒤에 있는 장애물에 가려져 있기는 했지만 울타리를 뛰어넘어 초원으로 나가는 머리가 힐끗 보였다.
생각이 아니라 몸이 먼저 움직였다. 반은 오라하를 몰아 단숨에 장애물을 뛰어넘었다. 뛰어넘은 후에 뒤를 돌아보자 맹렬한 기세로 말을 몰아 장애물로 달려드는 오판이 보였다.
‘뛰어넘을 것인가, 집어 던질 것인가…….’
어쨌거나 달아날 수 없다. 심지가 짧다. 이제 곧 화약에 불이 붙는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