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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환상 우체국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70612742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5-08-04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70612742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5-08-04
책 소개
대학 졸업 후 취직에 성공한 친구들과 달리 아즈사는 하고 싶은 일조차 모르는 취업 준비생이다. 이렇다 할 스펙 하나 없는 아즈사는 이력서 특기란에 ‘물건 찾기’라고 적어버리는데, 그 특기가 꼭 필요하다며 아르바이트 요청이 들어온다. 그곳은 산꼭대기에 자리한 우체국으로, 저승과 이승의 경계에서 영업을 하는 신비로운 곳이다.
시리즈 38만 부 판매
10년 이상 사랑받아 온 롱셀러 ‘환상 시리즈’
어린 시절 막연하게 꿈꿨던 소설가가 되기까지 20여 년이 걸렸다는 호리카와 아사코는 여러 일을 거쳐 2006년 마흔이 넘은 나이에 《암흑경》으로 제18회 일본 판타지 노블 대상 우수상을 받으며 데뷔하였다. ‘강령 시리즈’, ‘예언 마을 시리즈’ 등 6종의 시리즈를 비롯, 40여 권이 넘는 단행본을 쉬지 않고 출간해 온 그는 기묘하고 환상적인 매력이 넘치는 이야기와 독자적인 세계관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중 작가의 대표 시리즈인 ‘환상 시리즈’의 첫 작품 《환상 우체국》이 북다를 통해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다. 판타지와 힐링, 때로는 스릴러, 수수께끼가 풀리고 초반에 장치한 작은 복선이 회수될 때 눈물을 훔칠 수밖에 없는 감동적인 드라마까지. 한 권에 담았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 각각의 요소가 노련한 작가에 의해 유려하게 하나가 된 이 작품은 “몇 번이나 반복해 읽었다”, “다음 이야기도 서둘러 읽어보고 싶다”는 독자들의 바람에 따라 이후 후속작이 출간되며 시리즈화 되었다. 일본에서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총 7편이 출간된 판타지 힐링소설 ‘환상 시리즈’는 38만 부 이상 판매되며 여전히 사랑받는 롱셀러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산 자와 죽은 자가 공존하는 ‘환상 우체국’에서 일어나는 가슴 따뜻한 일들을 그린 《환상 우체국》은 10여 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독자와 공명하고 있다. 작가가 그린 세계관에서는 이승과 저승, 두 세계의 장벽이 놀랍도록 낮은데 이는 단순히 재난과 사고가 잦은 환경적 영향 때문만은 아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산다는 게 뭘까, 죽는다는 건 뭘까, 그런 의문을 중심으로 몇 편의 소설을 썼습니다. 《환상 우체국》은 제 나름대로 우선 그런 의문을 일단락 지어 결론을 내린 장편입니다. 마냥 밝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죽은 사람은 사라지는 게 아니다’라는 마음을 최대한 담았습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삶과 죽음, 존재와 부재의 경계가 무엇인지에 대한 그의 고뇌와 답이 잔잔하지만 꾸준히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두 세계를 잇는 환상 우체국에 도착한
전하지 못했던 그들의 마음
대학 졸업 후 취직에 성공한 친구들과 달리 아즈사는 하고 싶은 일조차 모르는 취업 준비생이다. 보람을 느낄 만한 일이면 좋겠다고 막연히 생각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직업인지는 감을 잡지 못한다. 이렇다 할 스펙 하나 없는 아즈사는 이력서 특기란에 ‘물건 찾기’라고 적어버리는데, 그 특기가 꼭 필요하다며 아르바이트 요청이 들어온다. 그곳은 산꼭대기에 자리한 우체국으로, 저승과 이승의 경계에서 영업을 하는 신비로운 곳이다. 신들의 계약서라는 목간을 찾는 일을 맡은 아즈사. 두려운 마음에 그만두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사직서는 자꾸만 반송되고 급기야 예정에 없던 큰돈이 급여로 입금된다. 성실한 아즈사는 우체국에서 일하기로 하고, 그곳을 찾는 다양한 사연들을 접하는 사이, 기이한 나날이 일상이 되어감을 느낀다. 죽은 딸과 함께 태워버린 유품을 찾아달라며 매일 같이 찾아오는 중년, 환자복 대신 형에게 물려받은 잠옷을 입고 온 소년, 매캐한 탄내를 풍기며 자신을 죽인 이조차 모르는 여자까지, 이제는 닿을 수 없는 사랑하는 이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을 안고 아즈사를 찾아와 도움을 청한다. 그러던 중 매사 열심인 신입사원 아즈사의 곁에 어떤 거대한 존재가 똬리를 틀고 만다.
주인공 아즈사는 이해의 범위를 넘어서는 존재들을 받아들인다는, 조금 폭넓은 공감 능력이 있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인물이다. 정형화된 스펙을 갖추지 못했기에 자신의 장점을 깨닫지 못하는 그는 국가적 불황에서 대학 입시와 취직에 실패한 후 한참을 방황한 작가와 닮았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도피하듯 떨어져 나온 아즈사를 있는 그대로 대해 주는 이들은 이미 몇 세기나 살면서 수많은 산 자와 죽은 자들의 희로애락을 지켜본 우체국 직원들이다. 유령인지 신인지 모를 그들은 라면을 먹고 꽃을 가꾸며 죽은 이들을 안쓰러워하는 등 인간을 초월한 존재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평범하게 지낸다. 한편 극 중 우체국은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거점으로 묘사되는데, 주고받는 택배나 편지로 서로 다른 세계에 있는 두 존재를 연결하는 창구라는 점에서 우체국이라는 소재가 친근하고 적절하다.
필굿과 미스터리, 힐링과 판타지 장르로 하나된
새로운 ‘장소소설’의 시작
특기가 ‘물건 찾기’인 주인공과 함께하는 동안 독자는 환상 우체국에 맡겨진 배달 물품에 담긴 저마다의 사연과 마음에 울고 웃게 된다. 모든 등장인물은 우스꽝스러움과 괴기스러움, 안쓰러움과 대견함, 공포와 용기 등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죽음을 대하는 작가의 태도와 상통한다. 어떤 편지가 오가고 그 안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지, 우체국에서 일어나는 일이 현실인지 환상인지 애써 구분할 필요도 없다. 분리되어 있다고 여겼던 두 관념의 경계를 지우는 순간 비로소 공포는 이해로, 혐오는 호감으로 바뀌어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작가가 정성껏 쌓아 올린 신비롭고 다정한 세계가 구현된 ‘환상 우체국’. 죽음 이후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믿는, 그래서 외롭고 슬픈 이들에게 이 작품은 따뜻한 위로와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환상 우체국》이 크게 히트한 후 출간된 속편으로, ‘주마등’을 상영하는 영화관을 무대로 한 《환상 영화국》 또한 국내 출간을 앞두고 있다. 우리 독자에게도 호리카와 아사코의 ‘환상 시리즈’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힐링 판타지 장소소설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10년 이상 사랑받아 온 롱셀러 ‘환상 시리즈’
어린 시절 막연하게 꿈꿨던 소설가가 되기까지 20여 년이 걸렸다는 호리카와 아사코는 여러 일을 거쳐 2006년 마흔이 넘은 나이에 《암흑경》으로 제18회 일본 판타지 노블 대상 우수상을 받으며 데뷔하였다. ‘강령 시리즈’, ‘예언 마을 시리즈’ 등 6종의 시리즈를 비롯, 40여 권이 넘는 단행본을 쉬지 않고 출간해 온 그는 기묘하고 환상적인 매력이 넘치는 이야기와 독자적인 세계관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중 작가의 대표 시리즈인 ‘환상 시리즈’의 첫 작품 《환상 우체국》이 북다를 통해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다. 판타지와 힐링, 때로는 스릴러, 수수께끼가 풀리고 초반에 장치한 작은 복선이 회수될 때 눈물을 훔칠 수밖에 없는 감동적인 드라마까지. 한 권에 담았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 각각의 요소가 노련한 작가에 의해 유려하게 하나가 된 이 작품은 “몇 번이나 반복해 읽었다”, “다음 이야기도 서둘러 읽어보고 싶다”는 독자들의 바람에 따라 이후 후속작이 출간되며 시리즈화 되었다. 일본에서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총 7편이 출간된 판타지 힐링소설 ‘환상 시리즈’는 38만 부 이상 판매되며 여전히 사랑받는 롱셀러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산 자와 죽은 자가 공존하는 ‘환상 우체국’에서 일어나는 가슴 따뜻한 일들을 그린 《환상 우체국》은 10여 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독자와 공명하고 있다. 작가가 그린 세계관에서는 이승과 저승, 두 세계의 장벽이 놀랍도록 낮은데 이는 단순히 재난과 사고가 잦은 환경적 영향 때문만은 아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산다는 게 뭘까, 죽는다는 건 뭘까, 그런 의문을 중심으로 몇 편의 소설을 썼습니다. 《환상 우체국》은 제 나름대로 우선 그런 의문을 일단락 지어 결론을 내린 장편입니다. 마냥 밝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죽은 사람은 사라지는 게 아니다’라는 마음을 최대한 담았습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삶과 죽음, 존재와 부재의 경계가 무엇인지에 대한 그의 고뇌와 답이 잔잔하지만 꾸준히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두 세계를 잇는 환상 우체국에 도착한
전하지 못했던 그들의 마음
대학 졸업 후 취직에 성공한 친구들과 달리 아즈사는 하고 싶은 일조차 모르는 취업 준비생이다. 보람을 느낄 만한 일이면 좋겠다고 막연히 생각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직업인지는 감을 잡지 못한다. 이렇다 할 스펙 하나 없는 아즈사는 이력서 특기란에 ‘물건 찾기’라고 적어버리는데, 그 특기가 꼭 필요하다며 아르바이트 요청이 들어온다. 그곳은 산꼭대기에 자리한 우체국으로, 저승과 이승의 경계에서 영업을 하는 신비로운 곳이다. 신들의 계약서라는 목간을 찾는 일을 맡은 아즈사. 두려운 마음에 그만두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사직서는 자꾸만 반송되고 급기야 예정에 없던 큰돈이 급여로 입금된다. 성실한 아즈사는 우체국에서 일하기로 하고, 그곳을 찾는 다양한 사연들을 접하는 사이, 기이한 나날이 일상이 되어감을 느낀다. 죽은 딸과 함께 태워버린 유품을 찾아달라며 매일 같이 찾아오는 중년, 환자복 대신 형에게 물려받은 잠옷을 입고 온 소년, 매캐한 탄내를 풍기며 자신을 죽인 이조차 모르는 여자까지, 이제는 닿을 수 없는 사랑하는 이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을 안고 아즈사를 찾아와 도움을 청한다. 그러던 중 매사 열심인 신입사원 아즈사의 곁에 어떤 거대한 존재가 똬리를 틀고 만다.
주인공 아즈사는 이해의 범위를 넘어서는 존재들을 받아들인다는, 조금 폭넓은 공감 능력이 있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인물이다. 정형화된 스펙을 갖추지 못했기에 자신의 장점을 깨닫지 못하는 그는 국가적 불황에서 대학 입시와 취직에 실패한 후 한참을 방황한 작가와 닮았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도피하듯 떨어져 나온 아즈사를 있는 그대로 대해 주는 이들은 이미 몇 세기나 살면서 수많은 산 자와 죽은 자들의 희로애락을 지켜본 우체국 직원들이다. 유령인지 신인지 모를 그들은 라면을 먹고 꽃을 가꾸며 죽은 이들을 안쓰러워하는 등 인간을 초월한 존재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평범하게 지낸다. 한편 극 중 우체국은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거점으로 묘사되는데, 주고받는 택배나 편지로 서로 다른 세계에 있는 두 존재를 연결하는 창구라는 점에서 우체국이라는 소재가 친근하고 적절하다.
필굿과 미스터리, 힐링과 판타지 장르로 하나된
새로운 ‘장소소설’의 시작
특기가 ‘물건 찾기’인 주인공과 함께하는 동안 독자는 환상 우체국에 맡겨진 배달 물품에 담긴 저마다의 사연과 마음에 울고 웃게 된다. 모든 등장인물은 우스꽝스러움과 괴기스러움, 안쓰러움과 대견함, 공포와 용기 등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죽음을 대하는 작가의 태도와 상통한다. 어떤 편지가 오가고 그 안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지, 우체국에서 일어나는 일이 현실인지 환상인지 애써 구분할 필요도 없다. 분리되어 있다고 여겼던 두 관념의 경계를 지우는 순간 비로소 공포는 이해로, 혐오는 호감으로 바뀌어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작가가 정성껏 쌓아 올린 신비롭고 다정한 세계가 구현된 ‘환상 우체국’. 죽음 이후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믿는, 그래서 외롭고 슬픈 이들에게 이 작품은 따뜻한 위로와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환상 우체국》이 크게 히트한 후 출간된 속편으로, ‘주마등’을 상영하는 영화관을 무대로 한 《환상 영화국》 또한 국내 출간을 앞두고 있다. 우리 독자에게도 호리카와 아사코의 ‘환상 시리즈’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힐링 판타지 장소소설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목차
1. 산꼭대기 우체국
2. 기다렸어
3. 도텐 우체국의 업무
4. 심령 스팟, 심령 현상
5. 목간을 찾으면
6. 도텐 우체국 VS 이누야마히메
7. 아직 멀었어
에필로그
작가 후기
문고판 후기를 대신하며
책속에서
“아즈사 학생이 쓴 특기를 보고 딱 집어서 아르바이트 요청이 왔는데.”
“물건 찾기라고 쓴 그것 말인가요?”
“그래, 그게 눈에 들어왔다나. 아즈사 학생만 괜찮으면 월요일부터 출근해 달라는데. 학생이 싫어하는 신입사원 양복은 입지 않아도 되고, 편한 사복을 입으면 된대.”
“어떤 일인데요? 보물 사냥꾼?”
“설마.”
취업지원 담당 직원이 전화기 너머에서 웃었다.
“우체국이야.”
“하지만 여기는 어엿한 공공기관이야.”
도텐 우체국이 우체국이라는 이름을 내세우는 데는 “어엿한 이유가 있어”라고 아오키 씨가 당당하게 말했다.
이 지옥 1번가, 도텐 우체국에서는 분명 서한을 받고 통장을 처리한다. 다만 그것은 산 사람이 주고받는 서한이 아니고, 현세의 통화를 다루는 통장도 아니다.
이곳에서는 죽은 사람이 살아 있는 사람에게 보내는 안부 편지를 접수한다. 드물게 죽은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를 가져오는 사람도 있다. 그 경우 손님은 살아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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