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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길 위의 X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70129921
· 쪽수 : 488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70129921
· 쪽수 : 488쪽
책 소개
나오키상 수상 작가 기리노 나쓰오의 장편소설. 학대, 가정폭력, 강간, 원치 않은 임신…… 어른들로 인해 상처받고 길 위로 내몰린 비참한 현실 속 소녀들을 통해 사회의 폭력성을 예리하게 파헤친 사회 심리소설.
목차
제1장 마유 7
제2장 리오나 101
제3장 감금 199
제4장 파탄 287
제5장 가족 385
리뷰
책속에서
“뭐야, 불만 있어?”라고 시비를 걸어오는 남자들을 리오나는 수없이 봐왔다. 그런 놈들은 백이면 백 뒤에서 손가락질 당하고 험담을 들을까 봐 벌벌 떠는 소심한 피해망상증 환자들이다. 그들이 여고생들을 바라보는 눈초리는 여간 불쾌한 게 아니었다. 머리가 나빠서 불만을 말하지도 못하는 주제에 용돈만 탐내는 뻔뻔한 여자들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한술 더 떠 증오심마저 느끼는 남자들도 있었다. 젊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이득을 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웃기지 마, 멍청한 자식들. 약자나 괴롭히는 주제에.
마유가 고통스러운 듯 발을 질질 끌며 걷고 있는 것이 보였다. 상처 입은 몸과 마음. 그것을 본 순간 리오나는 마음속으로 외쳤다. ‘똑같아!’ 자신이 경험한 길을 마유가 고스란히 걷고 있었다. 그 순간을 목격하고 있는 것이다. 마유는 어른 남자에게 짓밟힌 고통을 짊어지고 있었다. 그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지워지지 않는 깊은 상처이지만 상처 입힌 남자들은 그것을 모른다.
하지만 어디에도 갈 곳이 없었다. 고등학생이나 직장인 남자를 사귀어서 신세를 진다고 해도 언젠가는 남자의 노리개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그러다 임신해서 원치도 않는 아이를 낳거나 중절수술을 하게 되는 것이고. 리오나는 주위에 있는 젊은 남자들 중 피임을 하는 사람을 한 명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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