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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유교철학/주역 > 공자/논어
· ISBN : 9788978497244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5-12-22
책 소개
공자의 말씀에서 새롭게 자아낸 삶의 문장들, 《초역 논어의 말》의 필사 에디션
“역경에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세워라”
“자신의 가능성을 함부로 부정하지 말라”
사람을 사랑한 위대한 사상가, 공자에게서 구하는 삶의 태도
‘후회하지 않는 인생’, ‘떳떳한 나’로 향하는 큰길을 만나다
고전이 좋은 이유는 ‘무한경쟁’이나 ‘돈’, ‘약육강식’과 같이 현대 사회에서 주를 이루는 물질적 경쟁적 가치로부터 벗어나 ‘인간으로서 의미 있는 삶’에 대해 진솔하고 깊이 있는 위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통이 단절된 갑갑한 일상에서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겪는 현대인들에게 ‘근본적 가치’로 돌아간다는 것은, 잠시나마 숨을 돌릴 시간과 앞으로 나아갈 힘을 선사한다. 이 같은 맥락에서 《초역 논어의 말》은 너무나 당연한 진리이지만 언젠가부터 잊고 지냈던 ‘올바른 인생으로 향하는 길’과 ‘함께 사는 것의 미덕’을 상기해 주는 책이다.
《초역 논어의 말》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의 위대한 고전으로 일컬어지는 《논어(論語)》를 새로운 시선으로 엮은 책이다. 500여 장의 글이 총 20편에 나누어 담긴 원전의 내용 가운데 현대인에게 유용한 조언과 여운을 전할 수 있는 200여 장의 글을 엄선하여 ‘자신’, ‘인간관계’, ‘가족’, ‘배움’, ‘지도자’, ‘삶의 풍요로움과 정의’ 등에 관한 주제로 나누어 소개했다. 《초역 논어의 말》에 실린 202편의 글 가운데 한 문장 한 문장 손글씨로 되새기며 오롯이 음미하면 좋을 100편의 글을 간추려 《초역 논어의 말 필사집》으로 새로이 담았다.
이미 《논어》에 관하여 충분히 많은 해설서와 연구가 나와 있지만 《초역 논어의 말》이 이러한 기존의 풀이와 구별되는 점은 대중에게 ‘쉽고 가깝게 다가간다’는 것에 있다. 즉 통상적으로 다소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지던 《논어》의 분위기를 벗어나, 누구나 편안하게 읽어내려 갈 수 있는 산문체의 짧은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난해하고 축약적인 표현은 덜어내고, 원전에 담긴 뜻을 현대인의 생활과 사고방식에 직접적으로 연관시킬 수 있도록 어휘 및 대상을 현대적인 가치로 바꿔 담았다. 여기에 저자가 해석한 나름의 의미를 덧붙여 재구성했다.
유교, 불교, 심리학 등 인문과학 장르를 알기 쉽고 흥미롭게 집필하기로 정평이 난 저자 나가오 다케시는 독자들에게 《초역 논어의 말》을 차분하고 여유 있게 음미해 보길 권한다. 그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며 인생을 충실하게 채울 수 있는 바른 길이란 무엇인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를 어렴풋이나마 알게 되길 바란다. 그리하여 사람을 사랑한 위대한 사상가 공자가 그토록 귀중하게 여긴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공감하게 된다면 팍팍하고 외로운 일상이 조금은 따스하고 풍요로워질 것이라 말한다.
목차
들어가는 말 인생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방법 • 004
《논어》의 구성 • 007
제1장 자신의 성장에 대하여
001 사랑받는 이의 진실 • 014
002 마음의 성장을 완성하는 세 가지 • 016
003 세월의 깨달음 • 018
004 하늘의 은혜를 배운다 • 020
005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돋보인다 • 022
006 어디에나 인생의 기쁨은 있다 • 024
007 어리석기에 보지 못한다 • 026
008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 028
009 말 속에 숨은 진의를 알아야 한다 • 030
010 처음과 끝이 다른 이유 • 032
011 자신만이 고칠 수 있는 병 • 034
012 당신은 살아갈 자격이 있다 • 036
013 빈곤 속에서도 온화함이 깃든 사람 • 038
014 물건을 훔치는 자만이 도둑이 아니다 • 040
015 최악의 잘못 • 042
016 실패한 사람이 모두 어리석은 것은 아니다 • 044
017 선악을 가려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 046
018 미래를 제대로 응시하는 사람은 • 048
019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닦는다 • 050
020 자신의 가능성을 함부로 부정하지 말라 • 052
021 일하는 자의 마음가짐 • 054
022 두 번 숙고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 056
023 말이 제대로 서야 일을 이룰 수 있다 • 058
024 해가 되는 존재 • 060
025 행복의 조건 • 062
026 자신만의 예의를 지키는 것에서 비롯된다 • 064
027 쉼 없이 나아간다 • 066
028 넘침은 모자람과 다르지 않다 • 068
029 삶도 아직 모르는데 죽음을 어찌 알 것인가 • 070
제2장 세상과 인간에 대하여
030 마음이 한결같은 사람 • 076
031 가까울수록 신의와 예의를 갖추어라 • 078
032 타인으로부터 구해야 할 것 • 080
033 어리석음을 깨달아야 시작할 수 있다 • 082
034 최소한의 예의 • 084
035 좋은 인연은 노력으로 얻어진다 • 086
036 나는 타인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 • 088
037 억측을 멀리하되 통찰력을 지녀야 한다 • 090
038 드러나는 말만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 092
039 마음의 성장을 촉진하는 표본 • 094
040 속이지 말 것이며, 직언하라 • 096
041 용기와 만용의 차이 • 098
042 젊다는 것, 가능성이 있다는 것 • 100
043 정의로운 공평 • 102
044 타인의 장점을 솔직하게 인정한다 • 104
045 일생일대의 결심이기에 • 106
046 진정으로 정직하다는 것 • 108
047 태양과 달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한들 • 110
048 부정하지 않는다 • 112
049 사랑한다면 고난을 경험케 하라 • 114
050 공경하는 마음이 없다면 • 116
051 부모를 기쁘게 하는 것은 자식의 얼굴이다 • 118
052 예의와 배려는 형제의 정을 낳는다 • 120
053 자신이 싫으면 남에게도 행하지 않는다 • 122
054 사람이 살아갈 곳은 인간 세상뿐이다 • 124
제3장 배움과 가르침에 대하여
055 배움이 깊을수록 • 130
056 두 가지의 균형이 중요하다 • 132
057 진정으로 아는 사람 • 134
058 마음의 성장은 타인과의 소통에서 시작된다 • 136
059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사람 • 138
060 썩은 나무에는 무늬를 새길 수 없다 • 140
061 하나의 전진 • 142
062 생각에 앞서 기본을 배운다 • 144
063 배움을 계속할 때 인생은 흥미로움으로 가득 찬다 • 146
064 누군가 배움을 청하면 성심으로 답한다 • 148
065 가르친 후에 일을 맡긴다 • 150
066 아는 것과 배우는 것 • 152
067 교육의 기본 • 154
제4장 삶의 태도와 바른 길에 대하여
068 이상적인 모습 • 160
069 제멋대로 굴지 않는 것이 군자의 첫걸음이다 • 162
070 송백의 푸르름은 겨울에 드러난다 • 164
071 담대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라 • 166
072 근본적인 정의를 따르면 바른 길을 찾을 수 있다 • 168
073 부끄러운 것은 오직 올바르지 못한 마음뿐 • 170
074 행동하지 않는 자의 핑계 • 172
075 솔선하여 예를 갖춘다 • 174
076 어떤 위기에서도 최선의 대처를 한다 • 176
077 마음이 좁은 사람 • 178
078 리더의 통솔이란 자신을 정의롭게 하는 것이다 • 180
079 책임을 지는 자세 • 182
080 전체가 사는 길을 모색한다 • 184
081 혼자만의 만족 • 186
082 이유 있는 차별 • 188
083 군자의 실패, 악인의 실패 • 190
084 조화를 이루되 동화되지 않는다 • 192
085 말의 정체를 공정하게 판단한다 • 194
086 배움과 성장을 거듭하는 사람 • 196
087 올바름을 쫓아 행동할 뿐이다 • 198
088 지나친 증오는 또 다른 악을 낳는다 • 200
089 수치스러운 영화 • 202
090 정의를 버리지 않는다면 • 204
091 약속을 지키는 자세 • 206
092 착한 사람 • 208
093 비판이 없는 집단은 필연적으로 쇠퇴한다 • 210
094 억울한 불평이 없게 하라 • 212
095 실수, 그 이후의 태도 • 214
096 다수의 목소리에 휩쓸리지 않는다 • 216
097 실패를 통해서도 감명을 준다 • 218
098 맹목적으로 고집하지 않는다 • 220
099 신을 공경하되 현실의 생활에 충실한다 • 222
100 세상을 위한 정의 • 224
마치는 글 • 226
책속에서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내가 잘못을 저지르면 충고하고 꾸짖어 주는 이가 반드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나는 잘못을 뉘우치고 고칠 수 있다. 만약 나 스스로 깨닫게 될 때까지 내버려 두면 언제까지 얼마나 많은 잘못을 저지를지 모를 일이다. / 술이 편
丘也幸. 苟有過, 人必知之. 구야행. 구유과, 인필지지.
- 〈008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누구에게나 마냥 상냥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마음이 의롭고 선량한 이에게는 그에 걸맞은 친절로 보답하는 것이 맞지만, 부정한 자나 어리석은 사람은 엄중히 꾸짖어야 한다. 이것이 정의로운 ‘공평’이다. 꾸짖어야 할 상대를 친절히 대하는 것은 그 사람을 더욱 나쁜 길로 밀어낼 뿐이다. 이는 아첨이고 가식적인 손익 계산이다. 혹은 악에 굴복하거나 가담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것은 자신의 마음까지 타락시킨다. / 헌문 편
以直報怨, 以德報德. 이직보원, 이덕보덕.
- 〈043 정의로운 공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