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행하신 기적 1

제1강 가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심
제2강 가나에서 왕의 신하의 아들을 고치심 (1)
제3강 가나에서 왕의 신하의 아들을 고치심 (2)
제4강 예수님을 찾아서 가나에 온 왕의 신하
제5강 왕의 신하의 기독론(基督論)
제6강 왕의 신하에 대한 예수님의 태도
제7강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돌아간 왕의 신하
제8강 왕의 신하와 그의 온 집안이 믿음을 가지게 됨
제9강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다시 부르심
제10강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라가지 못한 이유
제11강 제자들은 어떠한 사람들이었는가

예수님께서 행하신 여러 가지의 기적들은 우리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거룩하신 목적을 더 잘 드러내고 그것을 전진시키는 데 유효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기적은 예수님의 거룩하신 목적을 해서 있는 것이므로 우리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떠나서 그 기적이 단순히 사람의 목적을 위해서 존재한다거나 기적의 존재의 의미가 사람의 행복이나 인간의 궁극적인 복리를 위해서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불가당(不可當)한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원하시는 자리에서, 당신이 원하시는 때에, 당신의 목적을 위해서 당신의 크신 능력을 행사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더 크신 목적을 위해서, 즉 이 세상에 오셔서 하나님을 나타내시는 그 크신 목적을 위해서 당신의 크신 능력을 행사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끝없이 자기의 행복과 자기의 형편이 좀 더 나아지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의 불행을 메우고 자기가 좀 더 잘 되겠다고 하는 욕망에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이라면 모든 세상의 능력이나 거룩한 능력도 다 쓰겠다고 하는 이런 이기주의적인 생각하에서 하나님께 무엇을 구하고 기도하고 바라고 또 쫓아가서 무엇을 청하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그 신령한 능력과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능력을 하나님의 영광의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목적을 떠나서 제이차적인 다른 목적을 위해서 사용한다는 것은 결코 정당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면 그 기적의 배후에 있는 중요한 문제란 무엇이겠습니까? 기적은 그것 자체로서 자기의 목적을 다 끝내고 마는 것이 아니라 항상 하나님의 거룩하신 말씀과 구원의 거룩하신 빛을 사람들이 바르게 받을 수 있게 하는 보조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기적으로 말미암아 훨씬 실증되고 훨씬 보조 되어서 말씀의 권위가 그 사람의 마음 가운데 정당하게 인식되어져서 하나님께서 그 말씀으로 말미암아 그를 구원의 경지 혹은 하나님의 아드님의 나라의 경지로 이끌고 나아가시는 것인데, 이러한 점에서 비로소 기적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