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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개정증보판)

이어령 (지은이)
열림원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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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개정증보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70636719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10-11-12

책 소개

2008년 문학세계사에서 나온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 석좌교수의 시집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의 개정증보판. 다시 나온 이 시집에는 기존에 수록하지 않았던 9편의 미발표 신작시를 포함 총 70편의 시를 실었으며 본문의 구성과 배치를 달리했다. 내용은 사랑, 상실, 분노, 슬픔, 고독, 어머니, 하나님을 노래한다.

목차

머리말

1장 눈물이 무지개 된다고 하더니만 -어머니들에게
눈물이 무지개 된다고 하더니만 / 두 발로 일어설 때 / 겨울을 나는 법 / 어미 곰처럼 / 작고 예쁜 말들 / 심장소리 / 마지막 남은 말 / 바람의 눈 / 두 개의 섬 / 장미가시에 찔려서 / 반짇고리

2장 혼자 읽는 자서전 -나에게
내 몸속의 사계절 / 도끼 한 자루 / 메멘토 모리 / 흑백사진 / 거리에서 / 오래 다닌 길 / 허물 / 바람 부는 날 / 길 위에 흘린 것들 / 엑스트라 / 혼자 누운 날 / 수면제 스무 알 속의 밤/ 세븐일레븐의 저녁시간 / 닭 / 정말 그럴 때가 / 향기로운 비 / 잠수 / 빈 병 채우기 / 연시 / 수인영가 /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3장 시인의 사계절 -시인에게
봄의 시인 / 여름의 시인 / 가을의 시인 / 겨울의 시인 / 식물인간 / 종을 만드는 마음으로 / 여름에 본 것들을 위하여 / 브릿지 / 정상에 오르는 길 / 나를 시인이라고 부르지 말라 / 시를 쓰려거든 여름 바다처럼 / 시인과 나목

4장 내일은 없어도 -한국인에게
벼랑 끝입니다, 날게 하소서 / 천 년의 문 / 달의 노래 / 쓰레기를 씨레기로 / 아름다움이 힘이니라 / 콩 심기 / 잡는다는 것 / 한글 배우기 / 콜럼버스의 종달새 / 말아 다락 같은 말아 / 반대말 놀이 / 양계장 보고서 / 지금도 떨어지는 꽃들이 있어 / 비가 오고 나면

5장 포도밭에서 일할 때 -하나님에게
탕자의 노래 / 포도밭에서 일할 때 / 길가에 버려진 돌 / 내가 살 집을 짓게 하소서 / 하늘의 새, 들의 백합꽃 / 어느 개인 날 / 언제 아담은 울었는가 / 맹물이 포도주로 변할 때 / 나의 키와 몸무게보다 / 하용조 목사님의 얼굴 /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1 /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2

저자소개

이어령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3년 11월 13일(음력, 호적상 1934년 1월 15일) 충남 아산에서 태어났으며, 호는 능소(凌宵)이다.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문학평론가이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이화여대 교수, 『서울신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 신문사 논설위원, 88올림픽 개폐회식 기획위원, 초대 문화부장관, 새천년준비위원장, 한중일 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선정되어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대표 저서로는 『이어령의 강의』 『눈물 한 방울』, 논문·평론 『저항의 문학』 『공간의 기호학』 『한국인 이야기』 『생명이 자본이다』 『시 다시 읽기』, 에세이 『디지로그』 『젊음의 탄생』 『지성에서 영성으로』 외 수십 권, 일본어 저서 『축소지향의 일본인』 『하이쿠의 시학』, 소설 『장군의 수염』 『환각의 다리』와 시집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날게 하소서』를 펴냈으며, 희곡과 시나리오 「기적을 파는 백화점」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 등을 집필했다. 2022년 2월 26일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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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당신을 부르기 전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당신을 부르기 전에는
아무 모습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아닙니다.
어렴풋이 보이고 멀리에서 들려옵니다.

어둠의 벼랑 앞에서
내 당신을 부르면
기척도 없이 다가서시며
“네가 거기 있었느냐”
“네가 그동안 거기 있었느냐”고
물으시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달빛처럼 내민 당신의 손은
왜 그렇게도 야위셨습니까
못자국의 아픔이 아직도 남으셨나이까.
도마에게 그렇게 하셨던 것처럼 나도
그 상처를 조금 만져볼 수 있게 하소서.

그리고 혹시 내 눈물방울이 그 위에 떨어질지라도
용서하소서

아무 말씀도 하지 마옵소서.
여태까지 무엇을 하다 너 혼자 거기에 있느냐고
더는 걱정하지 마옵소서.
그냥 당신의 야윈 손을 잡고
내 몇 방울의 차가운 눈물을 뿌리게 하소서.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2」 전문


하용조 목사님의 얼굴에는
봄의 햇살 같은 온유함과
천둥 번개 치는 여름의 열정과
가을의 풍요와 혹은 쓸쓸함
그리고 질병이 고드름처럼
매달리는 겨울의 고통까지

하용조 목사님의 얼굴에는
넓은 들판만큼의 사계절이 있다.

남을 미워할 때에는
봄 얼굴이
죄를 보고도 눈 감을 때에는
여름 얼굴이
글을 쓰다가 기도를 할 때에는
가을 얼굴이

그러나 살기 힘들어 내 종아리를 칠 때
떠오르는 그 얼굴은 겨울 무지개
온종일 투석을 하고도 보아라
큰 바위 얼굴처럼 우리에게 다가오는 그 얼굴

그러다가 봄의 얼굴이 되면
그때는 내 언 가슴에도 물 흐르는 소리
책력처럼 정확하게 찾아오는
사랑의 부활 생명의 순환.
우주의 사계절을 담은 얼굴
하용조 목사님의 얼굴.

「하용조 목사님의 얼굴」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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