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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짧은 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70753669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06-08-03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70753669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06-08-03
책 소개
정교한 고증학적 지식과 잔혹한 상상력이 결합된 종교적 모험 이야기. 14세기 말 북극지대에서 펼쳐지는 문명과 야만의 충돌을 섬뜩하게 그려낸다. 2004년 아카데미 프랑세즈 상 수상작이자, 작가 베르나르 뒤 부슈롱이 76세에 쓴 생애 첫 소설이다.
리뷰
책속에서
그는 사람의 고깃덩이를 게걸스레 삼키다가, 문득 오랜 쇠약을 겪고 난 뒤의 갑작스런 포만감이 초래할 위험을 떠올리고는 적당히 배고픈 선에서 멈추기로 했다. 사실 최악의 문제는 배고픔이 아니었다. 동상 걸린 선장의 발 중 한쪽이 심각한 괴저(壞疽) 증상을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이미 사람 머리통만하게 부어오른 발에서는 참을 수 없는 악취가 풍겨나고 있었다.
짐을 덜기 위해 부하들은 도끼를 가져오지 않은 상태였다. 선장은 부하들에게 엄명을 내려, 자기 단도의 날이 발가락 뿌리쯤을 가로지르도록 한 뒤 온 체중을 실어 내리누르라고 시켰다. 발가락들은 절단되자마자 허공으로 튀었다. 사전에 부하가 내민 가죽조각을 이 사이에 꽉 물고 있긴 했지만, 선장은 그야말로 신음 한번 내지 않았고 하느님께 기도도 올리지 않았다.
그러면서 한다는 얘기가, 이런 방법은 그나마 누벨툴레의 정착기지에 천민들이 퍼뜨려왔던 방법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었다. 즉, 골풀로 짠 상자 안에 쥐를 가두고 그것을 문제가 되는 신체부위에 적당히 갖다대고서 썩은 부위를 녀석들이 말끔히 먹어 치우게끔 놔둔다는 것이었다. - 본문 123~124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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