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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94232148
· 쪽수 : 1004쪽
· 출판일 : 2025-06-18
책 소개
목차
작가에 대하여
사드 전집에 대하여
해설
비장한 철학적 드라마
알린과 발쿠르 혹은 철학소설
편집자의 말
일러두기
편지 I-IV
편지 V (발쿠르의 이야기)
편지 VI-XV
편지 XVI (소피의 이야기)
편지 XVII-XXXIV
편지 XXXV (생빌과 레오노르의 이야기)
편지 XXXVI-XXXVII
편지 XXXVIII (생빌과 레오노르의 뒤이은 이야기)
편지 XXXIX-LXXII
편집자 주
자료
문학의 역설 / 알랭 로브그리예
민족학적 직관 / 파스칼 디비
책속에서
일부 연설이나 암시에 이르러서는 표현을 조금은 부드럽게 다듬어 볼까도 생각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허약하게 만들지 않고서 과연 부드럽게 다듬는 일을 할 수 있었을까? 아! 악덕이 제아무리 두드러졌다 한들 골수 추종자들 가운데서나 걱정할 일이거니와, 한껏 그 기세를 떨쳐도 미덕에는 더 이상 누가 되지 못하리니. 악덕의 색조를 완화하는 것만큼 위험한 짓은 없다.
안녕, 걱정하지 말아요, 나를 사랑해 주고, 내 생각 많이 해 줘요. 편지해 주세요… 당신이 내 마음을 채우는 만큼, 나 역시 당신의 시간을 채울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오, 다정한 이여! 이처럼, 별것 아닌 일로도 우리가 아득히 헤어져 버릴 수 있군요. 하지만 불행 가운데서 최소한 이 점만큼은 내게 위안이 되고 있어요. 신의 힘도 인간의 힘도 나로 하여금 당신을 사랑하지 않게 만들 수는 없다는 확신 말예요.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우리가 무언가를 얻고자 한다면, 무언가를 배우길 원한다면, 우선 이야기가 정확해야 합니다. 한데 적당히 다듬어 넘어간다면 정확한 이야기가 될 리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