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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심도 사랑을 품다

지심도 사랑을 품다

(윤후명 문학 그림집)

윤후명 (지은이)
교보문고(단행본)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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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심도 사랑을 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지심도 사랑을 품다 (윤후명 문학 그림집)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70858661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09-07-13

책 소개

지심도를 배경으로 한 소설, 시, 동화, 자전적 에세이를 묶은 소설가 윤후명의 문학 그림집. 민정기, 최석운, 장태묵, 엄운영,이인 등 15명의 화가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표현한 지심도, 엉겅퀴꽃, 팔색조 등의 그림을 윤후명 작가의 글과 함께 실었다.

목차

추천의 글 5
작가의 말 10

하나. 시
사랑을 노래하다
꽃 19
지심도, 사랑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20
몽당연필 22
비스듬히 24
구조라의 매화 26
무당개구리 28
사랑의 맺음 30
비밀 33
생선구이 34
슬픔의 약효 36
언덕길 38
겨울 속의 봄 40
다비식을 보다 41
날개달기 43
어디에 나는 44

둘. 동화
아이의 투명한 마음을 읽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꽃 49
섬마을 아이의 눈사람 59

셋. 소설
삶과 사랑을 기록하다
팔색조-새의 초상(肖像) 67
섬 112

넷. 에세이
나의 삶을 그리다
진실의 이름 211
윤후명 약력 248
그림 참여 작가 이력 253

저자소개

윤후명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6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연세대학 철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빙하의 새>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1977년 첫 시집 <명궁>을 출간하였으며, 197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산역>이 당선되었다. 저서에 소설 <둔황의 사랑>(1983), <협궤열차>(1992), <새의 말을 듣다>(2007), 시집 <명궁>(1977) 등이 있으며, 1983년 <둔황의 사랑>으로 제3회 녹원문학상, 1984년 <누란>으로 제3회 소설문학작품상, 1986년 제18회 한국창작문학상, 1994년 <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로 제39회 현대문학상, 1995년 <하얀 배>로 제19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2007년에는 제10회 김동리 문학상을 수상했다. 2025년 5월, 향년 7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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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게 세상에서 제일 예쁜 꽃이에요?”

“뭐? 세상에서 제일?”
“녜.”
“아, 그랬지. 그랬지.”
“녜. 그랬어요. 그랬어요.”
“하여튼 이게 엉겅퀴꽃이다.”
그 꽃을 들여다봅니다. 빨갛게 핀 꽃도 삐죽삐죽하고, 잎사귀에는 가시도 삐죽삐죽 돋아 있습니다.
“이게 세상에서 제일 예쁜 꽃이에요?”
나는 그 꽃이 오히려 무섭기도 합니다.
“하여튼 이게 엉겅퀴꽃이다. 엉엉, 겅겅, 퀴퀴.”
“엉엉, 겅겅, 퀴퀴.”
집으로 돌아와서도 그 꽃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꽃은 세상에서 제일 예쁜 꽃 같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꽃이 어디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 살포시 잠이 듭니다. - 본문 동화 '세상에서 가장 예쁜 꽃' 중에서


내가 팔색조를 찾아 그 작은 섬으로 떠난 것은 그런 지 며칠이 지나서였다. 팔색조를 꼭 찾겠다는 결심은 아니었다고 해야 옳다. 그 작은 섬에 팔색조가 날아와 깃든다는 데 대해서는 여러 사람들이 ‘왈가왈부하고’ 있는 문제라고 했었다. 그러니까 팔색조를 볼 수 있다거나 아니면 울음소리라도 들을 수 있다거나 기대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나는 굳이 팔색조를 찾아서 가는 것이라고 명분을 내세우고 싶었다. 그 섬에서 팔색조가 오든 안 오든 상관이 없다. 다만 확실한 것은 내가 그 섬으로 팔색조를 찾아간다는 것이다. 그것만으로 족했다. 좁은 해안통 길을 걸어가면 어협 공판장 옆으로 도선 선착장이 있었다. 그곳에서는 그 작은 섬이 먼 바다 위에 흐릿하게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기도 했다.
“배가 언제쯤 있을까요?”
배표를 판다는 곳은 구멍가게의 한쪽을 빌어 작은 철제 책상 하나를 놓은 곳이었다. 나는 ‘수시로 떠남’이라고 적힌 안내판을 쳐다보며 공허한 느낌이 들었다. 수시로 떠난다는 말은 경우에 따라서는 안 떠날 수도 있다는 말과 같았다.
“기다려 보십시오. 인원이 차면 떠납니다.”
“인원이 차면요?”
“예.”
“언제쯤 찰까요?”
“글쎄요. 기다려 보십시오.”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중년 사내는 자기로서도 도저히 잘라 말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듯 시종 어중간한 표정을 지었다.
“기다리다가 사람들이 없으면 어쩐답니까?”
“할 수 없지요. 그러니까 기다려 보라는 것 아닙니까?”- 본문 소설 '새의 초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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