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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91192997261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3-05-3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강화도 여정을 시작하며
반도와 강화의 중심 전등사(유동영)
물의 땅, 빛남의 땅 강화(노승대)
Ⅰ. 天 하늘의 길
단군, 하늘에 제사를 올리다(김성환)
신과 함께, 강화의 무속(강영경)
천주가 처음 찾은 섬, 강화(최호승)
Ⅱ. 地 땅의 길
역사의 섬, 초지진부터 연무당까지(이경수)
개경과 승속을 잇던 사찰들(강호선)
사찰이 숨 쉬는 섬, 강화의 절과 절터(주수완)
전등사에 남겨진 병인양요의 기억(김남수)
Ⅲ. 人 사람의 길
고려 사람들, 강화로 옮기다(김경표)
시대의 천재 문장가, 이규보(김태식)
진실한 앎과 독실한 행동, 강화학파 이건창(김선)
Ⅳ. 心 마음의 길
대장경을 조성하다(최연주)
염원이 빚은 예술의 공간(윤후명)
강화의 마음을 빗질하는
전등사 회주 장윤 스님(김남수)
부록_ ‘강화 나들길’ 3박 4일 걷기(송희원)
저자소개
책속에서
강화도는 섬이다. 바람 부는 섬이다. 그러나 그 바람 속에는 역사의 흔적이 실려 있다. 강화도의 해안이나 내륙에는 어딜 가나 과거의 유산이 숨 쉬며 역사를 노래한다.
단군에서 시작한 제천의 전통이 성조(聖祖)인 고려 태조를 거쳐 후대의 국왕에게까지 이어졌고, 몽골의 침입을 피해 강화로 천도해서도 제천에 힘입어 나라를 보전했다는 역사적인 전통임을 드러냈다. 단군은 그 제사를 주관했던 제주(제사장)였던 것이다. 다시 말해 참성단은 단군을 제사하던 곳이 아니라, 단군이 제천하던 곳이었다. 단군을 제사하던 평양의 단군사당(숭령전), 황해도 구월산의 삼성사와 달랐다. 참성단(국가 사적)에서의 제천은, 몽골의 침입으로 개경에서 강화로 도읍을 옮긴 이후 시작됐다.
가신을 집 안 곳곳에 모심으로써 가옥은 신전(神殿)이 된다.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판테온 신전은 로마에 존재한 모든 신들을 위해 세운 만신전(萬神殿)으로 로마인의 관용 정신을 상징하고 있다. 강화주민은 집을 만신전으로 만들어 많은 신을 포용하며 신과 함께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