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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종교일반 > 비교종교
· ISBN : 9788970871530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4-06-05
책 소개
목차
추천사
들어가는 말
Chapter 1 태초에
Chapter 2 노아
Chapter 3 바벨탑
Chapter 4 약속의 땅으로 간 아브라함
Chapter 5 이스라엘을 축복하다
Chapter 6 네게브의 약속
Chapter 7 왕들의 전쟁 ⸺ 의로움에 관한 교훈
Chapter 8 예루살렘, 평화의 도시
Chapter 9 좋은 이름을 얻다
Chapter 10 아브라함의 장막, 그리고 환대의 중요성
Chapter 11 소돔의 파괴
Chapter 12 소돔은 오늘날 어떤 곳이 되었을까?
Chapter 13 현실주의, 그리고 현실 초월의 기적
Chapter 14 이삭의 탄생, 그리고 웃음
Chapter 15 아브라함이 이스마엘을 내친 이유
Chapter 16 이삭과 이스마엘, 그리고 아브라함 협정
Chapter 17 이삭을 결박하여 제물로 바치려는 아브라함
Chapter 18 이스라엘의 유월절
Chapter 19 독립기념일과 현충일 ⸺ 희생의 진정한 의미
Chapter 20 막벨라 굴 ⸺ 성지에서 시온주의자들의 최초 땅 구입
Chapter 21 이삭의 인생 반려자, 어떻게 찾았을까?
Chapter 22 출산의 기적
Chapter 23 차별 없는 양육의 중요성
Chapter 24 아브라함의 축복을 받은 야곱
Chapter 25 하란으로 피신한 야곱 ⸺ 축복이 가져온 결과
Chapter 26 야곱의 사다리 ⸺ 역경의 시기에 하나님의 약속이 갖는 의미
Chapter 27 아브월 9일 ⸺ 예루살렘의 비극을 슬퍼하며 혹독한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기
Chapter 28 사랑에 빠진 야곱
Chapter 29 흰빛 라반, 그리고 부당한 속임수
Chapter 30 토라가 일부다처제를 지지하나?⸺현대의 유대인 결혼에 관한 법
Chapter 31 레아는 왜 사랑받지 못했나?
Chapter 32 야곱, 에서를 만날 준비를 하다
Chapter 33 기독교인들의 이스라엘 여행
Chapter 34 이스라엘이란 이름의 의미는 무엇일까?
Chapter 35 야곱과 에서는 화해했을까?
Chapter 36 겁탈당한 디나를 위한 복수, 정당한 복수일까?
Chapter 37 요셉과 형형색색의 멋진 코트
Chapter 38 요셉 ⸺ “내가 내 형들을 찾으오니”
Chapter 39 보디발의 집에서 지내는 요셉 ⸺ 능력 있는 자, 그 어떤 난관도 이겨내리라
Chapter 40 꿈의 해석
Chapter 41 꿈을 절대 허비하지 말자
Chapter 42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 ⸺ 제국을 다스리는 탁월한 리더십
Chapter 43 열두 형제, 그리고 잃어버린 한 형제 ⸺ 유대의 포로 구출 전통
Chapter 44 형제에게 저지른 죄, 그리고 그 대가
Chapter 45 유다의 리더십 ⸺ 역경 속에 필요한 용기와 성실성
Chapter 46 요셉과 그의 형들 ⸺ 마지막 결전
Chapter 47 유다, 요셉 앞에서 호소하다 ⸺ 역사상 가장 위대한 웅변(?)
Chapter 48 요셉, 자기가 누군지 형제들에게 밝히다
Chapter 49 야곱, 애굽으로 내려가다
Chapter 50 이스라엘의 축복 ⸺ 야곱의 깨우친 손
이야기를 마치며
책속에서
창세기에는 부인할 수 없는 엄연한 진리가 가득 담겨 있으며, 가족과 인간의 모든 약점과 결점 또한 속속들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시에 창세기는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세기 1:31)라는 깊은 믿음 속에서 위대한 낙관주의를 담고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지극히 인간적이면서 자비와 관대함으로 가득한 책입니다. 진리에의 확신, 그리고 관대함이라는 깊은 동정의 요구, 이것이 바로 우리 믿음의 전통에 담겨 있는 두 겹의 본질인 것입니다. 이 본질을 명심하며 함께 성경공부를 이어나가기를 바랍니다.
_ ‘들어가는 말’ 중에서
성경주해로 가장 유명한 유대인 주석가는 랍비 슐로모 이츠하키(Rabbi Shlomo Yitzhaki)라는 학자입니다. 흔히 그 이름의 머리글자를 따서 라시(Rashi)라 불리는 그 분은 1040년에 프랑스 북부에 위치한 샹파뉴 지방의 트루아에서 태어나 1096년에는 제1차 십자군 원정에 충격을 받았고, 1105년에 그 후유증으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그곳에서 히브리어 성서 및 탈무드의 주해를 다수 남겼습니다. 항상 텍스트의 의미를 간결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했던 라시는 토라, 즉 구약성서의 첫 다섯 편에서는 단어 하나하나가 다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라 생각했으며, 혹 어떤 단어나 세부사항이 불필요한 것처럼 보인다면 필시 더 심오한 어떤 뜻이 담겨 있으리라 믿었던 사람입니다. 유대인들 사이에서 가장 잘 알려진 주석가였던 라시, 그래서 우리는 토라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그의 주석을 참고합니다.
_ 「Chapter 1 태초에」중에서
우리가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드디어 야곱은 아브라함의 축복을 받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속임수를 부려 축복을 받은 것이 현실적으로 어떤 중요한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보게 됩니다. 리브가가 야곱에게 축복이 내려지도록 모든 일을 꾸몄으며 이삭은 축복을 받을 자식이 야곱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였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에서가 분노하면서 살의를 품게 됩니다. 현실적인 측면에서 보면, 그럴 수가 있을 겁니다. 아무튼 에서는 때를 기다렸다가 아버지인 이삭이 세상을 뜨면 야곱을 죽이리라 마음먹습니다. 그리고 그런 소문이 리브가의 귀에 들어가게 됩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이 과연 실현될 것인지 의문을 품게 됩니다. 야곱이 받은 축복에 따르면, 에서는 야곱을 섬겨야 합니다. 그러나 야곱은 형인 에서에게 죽임을 당할까봐 두려워합니다. 성경에서 이 부분을 접하게 되면, 우리는 앞에서 같이 생각해봤던 주제, 즉 현실주의와 기적의 문제를 떠올리게 됩니다. 아브라함의 생애를 통해 반복해서 목격했던 그 문제를 우리는 지금 다시 야곱과 그의 형인 에서와의 대립에서도 마주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 그리고 지금 당장의 현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궁극적인 결과를 믿는다는 것이고, 하나님의 약속에 모든 것을 바치고 그 약속에 실현될 수 있도록 헌신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지금 여기의 현실을 부인하거나 그 현실의 냉혹함에 눈을 감으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실제로 에서는 몹시 분노하며 동생을 죽이고자 하는 살의를 가슴에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_ 「Chapter 25 하란으로 피신한 야곱 – 축복이 가져온 결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