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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88970904528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06-03-10
책 소개
목차
1장 서재를 책으로 채우고 싶은 충동
2장 흙이 말하던 시절
점토판을 이용한 기록의 시대
3장 파피루스 문화
이집트
성스러운 도서관 건설
알렉산드리아의 파괴
아테네
로마
콘스탄티노플
4장 초기 이슬람 세계
알 안달루스: 스페인의 이슬람 왕조
중세의 동방 이슬람
5장 책의 사람들: 유대 문학 탄압의 역사
6장 20세기 이전의 아시아
중국, ‘용의 뼈가 발견되다’
인도, 지식의 원천
검과 붓: 일본의 장서문화
7장 서구 그리스도교 사회
치명적인 종교재판
가톨릭 스페인, 횡설수설하는 금서목록
신세계의 욕망
중세에서 혁명으로
중세와 역경의 극복
르네상스의 죽음의 춤
혁명과 발전
8장 새로운 도서파괴자들
책과 전쟁
나치즘, 홀로코스트
세기말의 세계일주
소련
중국
캄보디아
스리랑카
카슈미르
쿠바
프랑스
아프리카
발칸 반도 보스니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9장 불붙은 책
손상요인들
도서관과 바다
도난
죽음
10장 현대의 위기
11장 디지털 시대의 불안
12장…후기를 빙자하여, 다시 꺼내는 알렉산드리아 이야기
부록Ⅰ. 위대한 작가들의 합의: 도서관은 파괴되어야 한다!
방조자
비교(秘敎)의 사제
부록Ⅱ. 사라진 책들의 목록 조사 이야기와 마무리를 위한 전설
숨겨진 도서관
연표: 도서관 파괴의 역사
참고문헌
색인
옮긴이의 글
책속에서
종교재판의 위세가 다소 누그러진 뒤에는 남자와 여자의 몸뚱이를 불에 태우는 것보다 장서를 태우는 쪽에 관심이 쏠렸다. 1515년 열린 제5차 라테란 공의회는 <인테르 솔리시투디네스 Inter Sollicitudines> 칙령을 발표하여 출판물을 사전검열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그리스어·히브리어·아랍어·칼데아어를 번역한 작품들은 모두 제거되어야 했다. 또 세속적인 라틴어로 씌어진 작품, 신앙에 대한 오류나 유해한 교리를 담은 작품, 고위층 성직자들을 비방하거나 풍자한 작품들도 모두 파괴되어야 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처는 너무 준엄하고 급작스러운 것이었기에 성직자들 가운데에도 이의를 제기하는 이들이 더러 있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 아말피의 주교 알렉시스는 이 칙령을 최근에 나온 책들에는 그대로 적용하겠지만 고전 작품들에는 적용할 수 없노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또 교황 레오 10세 자신도 이 칙령대로 행동했다고는 볼 수 없다. - 본문 191쪽에서